[염홍철의 아침단상 (451)] 지나친 몰입은 객관성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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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451)] 지나친 몰입은 객관성을 잃는다

  • 승인 2018-08-12 10:55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로마 최고의 천재였던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는 승전보를 로마 원로원에 띄운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동양인이 쓴 서양사라고 알려진 <로마인 이야기>에서 시오노 나나미는 현재 유럽의 아이덴티티는 카이사르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표현할 정도로 그를 극찬하지요.

그는 대규모 전쟁에서 승리하고 '종신 독재관'이 된 뒤에도 혁혁한 개혁을 성공시켜 로마 공화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도 로마 원로원의 절반 이상이 가담한 자신에 대한 암살기도는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원로원 회의에 참석하러 온 그를 무참하게 살해한 사람 중에는 그의 신복이었던 브르투스도 끼어 있어서 '브루투스 너 마저'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지요.

예리한 동물적 후각까지 지녔다는 그가 왜 이렇게 허망하게 당했을까요?

그는 페르시아 원정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지나치게 몰입했기 때문입니다.

무엇에 몰입하는 것은 뭔가를 이루어내기 위한 긍정적 기운일 수 있지만, 그것이 지나치다보면 아무리 유능한 사람도 사고의 객관성을 잃는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

정치나 사업에서 갑자기 크게 이룬 사람들은 카이사르가 주는 교훈을 항상 명심해야 되겠습니다.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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