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복예술공장 문화 플랫폼 역할 '톡톡'

  • 전국
  • 광주/호남

팔복예술공장 문화 플랫폼 역할 '톡톡'

  • 승인 2018-08-16 17:08
  • 정영수 기자정영수 기자
clip20180816170506
20여 년간 버려졌던 폐공장을 문화·예술로 살려낸 팔복예술공장의 내부
20여 년간 버려졌던 폐공장을 문화·예술로 재생된 팔복예술공장이 국내·외 작가들의 전시회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지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팔복예술공장에는 지난 3월 말 개관 이후 현재까지 총 3만 1,000여 명이 방문하면서 시민들의 기억 속에서 잊힌 폐 카세트 공장이었던 이곳이 전주시민들이 문화를 창조하고, 소비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놀이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6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3월 23일 공식 개관한 팔복예술공장에는 개관 이후 미국문화주간 특별 사진전과 전주지역 건축학과 대학생들의 졸업작품 전시회 등 크고 작은 예술 전시회가 이어지고, 전주시·국토교통부·국토연구원 주관 '제1차 도시재생 광역협치포럼 (전북권)'과 전국 50여 개 프리마켓 셀러가 참여한 보부상 마켓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면서 지난 14일까지 약 4개월 여 동안 총 3만 1,481명이 다녀갔다.

팔복예술공장에서는 올 하반기 기획특별전과 입주작가 기획전, 이동형 갤러리 '꽃심' 참여작가 전시회' 등이 꾸준히 이어질 예정이어서 이곳을 찾는 방문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예술인 창작공간 입주작가 13명 중 해외 2명이 오는 10월부터 이곳에서 창작활동에 나서고, 오는 9월부터는 전주형 창의교육인 야호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예술에 꿈과 소질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진정한 자아를 찾아 비상의 기회를 주기 위한 '협업 예술프로젝트'도 전개될 예정이어서 팔복예술공장이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내년 6월이면 유휴공간을 활용한 문화예술교육센터인 팔복예술공장 2단지인 '전주 꿈꾸는 예술 터'도 개관할 예정이어서 문화예술교육 허브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팔복예술공장에서는 개관에 앞서 파일럿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예술교육 프로그램'과 '자유학기제 예술교육 프로그램', '야호학교 학교 밖 예술교육 프로그램', 팔복새뜰마을 주민 대상 '지역협력 예술교육 프로그램' 등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 3월 공식 개관한 팔복예술공장은 시가 지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산업단지 및 폐 산업시설 문화재생 지원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25억 원을 포함한 총 50억 원을 들여 조성한 곳으로, 20년간 문을 닫았던 폐 카세트 공장은 전시공간과 예술인 창작공간, 카페, 아트샵 등의 공간이 마련돼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전북 전주시는 팔복예술공장 2단지 사업으로 국비 10억 원 등 총 20억 원을 투입해 실내 예술교육공간(475㎡)과 실외 예술놀이터(475㎡), 예술융합공간(350㎡), 어린이놀이책방(112.5㎡) 등을 갖춘 팔복예술공장 2단지 문화예술교육센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팔복예술공장의 가치는 두 가지에 비롯된다. 바로 '도시의 기억'과 '예술의 힘'이다. 도시의 기억을 예술의 힘으로 살려낸 팔복예술공장은 전주를 더 전주답게, 주민을 더 자랑스럽게 만들어낸 대표 문화공간"이라며 "앞으로 팔복예술공장과 함께 있는 금학천의 생태하천 복원, 팔복 철길의 '예술기찻길' 조성을 통해 대한민국 문화성장 거점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전주=정영수 기자 jys995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통소식] 대전 백화점과 아울렛서 가정의 달 선물 알아볼까
  2. "금강수계기금 운영 미흡 목표수질 미달, 지자체 중심 기금 개선을"
  3. 서산 금동관음상 5일 친견법회 마치고 10일 이국땅으로
  4. 나의 MBTI 맞춤형 반려식물은? 정원문화 새바람
  5. 세종시 이응다리 무대...시인들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
  1. 대선 앞 세종 집값 상승률 2주 만에 12배↑… 대전·충남은 '하락'
  2. 천안동남서-압구정KM 성형외과, 마약범죄예방 나선다
  3.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4. JB주식회사, 지역 노인들에게 소중한 장수사진 선물
  5. 천안을 이재관 의원, 디자인일부심사등록제도 남용 방지하는 디자인보호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헤드라인 뉴스


대선 앞 세종 집값 상승률 2주 만에 12배↑… 대전·충남은 `하락`

대선 앞 세종 집값 상승률 2주 만에 12배↑… 대전·충남은 '하락'

6월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세종시 집값이 급등하고 있다. 최근 70주 만에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4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면서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넷째 주(28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49% 상승했다. 2주 전(0.04%)과 비교해 무려 12배 이상 오른 수치다. 세종 집값은 2023년 11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4월 둘째 주 0.04%로 70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셋째 주(0.23..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하겠다"며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시되,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나..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5월 5일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포함해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유일의 행사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어트리파크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무료 체험과 나눔, 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5일에는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가 열리며, 관람객들은 마술과 버블쇼를 즐기며 아기 반달곰의 새로운 이름을 짓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5월 1일과 6일에는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새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화려한 개막…4일까지 계속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화려한 개막…4일까지 계속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