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상류사회’가 수애, 박해일 뒤 숨겨진 스토리를 공개한다.
‘상류사회’를 본 많은 관객들이 기억하고 손꼽는 장면인 오프닝 신에서는 모두가 자고 있을 시간, 타워 팰리스가 보이는 곳을 향해 조깅하는 오수연의 모습을 통해 상승하고자 하는 그의 야심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경제학 교수이자 촉망 받는 정치 신인 장태준(박해일)이 비열한 사업가 백광현(김강우)을 만나게 되는 공간은 평범한 레스토랑인 듯 보이지만 유리창을 통해 장태준의 욕망을 상징하는 국회의사당이 선명하게 비추며 눈길을 끈다.
또한 오수연의 공간으로 상징되는 미래미술관은 마치 비행기 격납고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공간으로, 그녀의 욕망이 얼마나 크게 자리잡고 있는지 느끼게 한다. 한편, 장태준과 오수연 부부의 침실에 놓인 트윈베드는 함께 묶여있음과 동시에 각자를 존중하는 동지적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의 초반부터 미래미술관 재개관전에서 소개될 저명한 작가라며 수차례 언급되는 저우장은 정작 영화에서 단 한 번도 제대로 소개되지 않는다. 사실 그는 영화 속에만 존재하는 가상의 인물이다. 저우장은 실체가 중요하지 않았다.
예술가와 예술품 자체에는 관심 없는, 단지 이름과 상품성으로서의 가치만을 이야기하는 세태를 비판하기 위해 저우장을 의도적으로 등장시키지 않았다고 전했다.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상류사회’는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온라인 이슈팀 ent8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온라인 이슈팀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https://dn.joongdo.co.kr/mnt/webdata/content/2025y/12m/23d/부여규암마을1.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