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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것은 다른 것과의 관계에서 일어나게 되는데 자기 혼자만으로는 영원히 존재할수 없고 남과 나,시간과 공간, 대상과 자신과의 관계에서 원인이 되고 결과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곧 " 12인연 법? 이 그것이다.
인간이 존재한다는 것은 독자적으로는 유명무실 하기 때문에 나 혼자란 결코 내 존재가 없음, 즉 무아 (無我)이고 무아이기 때문에 공(空)이며 공이기 때문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해석이다.
"이것이 있을 때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날 때 저것이 일어난다.이것이 없으면 저것이 없고 이것이 일어나지 않으면 저것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처럼 상대와 대상과의 관계에서 연기(緣起)가 발생하여 결과로 나타나게 되는데 붓타의 12인연을 지면상 세부적으로 설명할수 없어 요약하면 생명의 원동력인 무명(無名)에서 노사(老死)까지의 과정양상을 순연인연과 거슬러 올라가는 역관인연을 인과응보의 이치에 적응한 교설로 현실인들에게 대단히 큰 교훈을 주고 있다.
가까운 예로 조계종 총무원장인 설전 스님의 은처자 의혹과 학력위조, 사유재산 은익으로 탄핵을 받게 된 충격과 파문인데 그 진위여부가 어떻든 간에 근본 원인은 붓타의 교설대로 미혹과 오욕을 떨치지 못한 데서 벌어진 결과이다.
여기서 우리가 터득해야 할 점은 생명의 원동력이며 인연의 시초인 무명을 끊어서 미혹과 오욕의 현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고 역관하여 나 자신의 존재를 무명(무아,공)으로 되돌아가 인연이라는 연결고리를 끊어서 업보의 고통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이 삶의 현장에서 미혹을 떨치며 살아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지 모른다. 그러나 여생을 코 앞에 둔 사람들에게 무거운 생을 벗어 놓고 홀가분한 일상으로 인도하는 말씀으로 새겨서 수천 수만의 인연을 헛되게 여기지 말고 자신의 존재를 관조한다면 고통을 줄이는 여생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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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