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박영훈 9단 동반 결승행 - 춘란배 한국우승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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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박영훈 9단 동반 결승행 - 춘란배 한국우승 확정

  • 승인 2018-12-19 19:09
  • 수정 2018-12-19 19:11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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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오른쪽)과 커제 9단의 종국 장면. 커제 9단은 복기 없이 바둑 돌을 정리했다.<한국기원 제공>
박정환·박영훈 9단이 춘란배 결승에 나란히 올랐다. 이로써 한국의 우승이 확정됐다.

19일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서 열린 제12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박정환 9단은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에 291 수 만에 백 1집 반 승을, 박영훈 9단은 중국의 당이페이 9단에게 310수 만에 흑 1집 반 승을 거두며 결승에 동반 진출했다.



먼저 결승행을 확정한 것은 박정환 9단이었다. 박정환 9단은 커제가 세 귀를 차지하며 실리작전을 펼치자 두터운 세력으로 맞섰다. 중반 들어 상변에 침입한 흑을 공격하며 우상귀도 동시에 공략해 우세를 잡았다. 그러나 상변 흑 대마가 살고 우상귀 패도 지면서 다소 형세가 불리해졌다. 하지만 커제가 방심한 틈을 타 좌변과 하변 끝내기에서 이득을 취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박정환 9단은 커제와의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서며 대회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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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9단(오른쪽)이 당이페이 9단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한국기원 제공>
박영훈 9단은 당이페이 9단과 310수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짜릿한 흑 1집 반으로 웃었다. 2회 연속 결승진출에 성공하며 다시 한번 대회 우승을 다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두 기사가 맞붙었던 두 번의 세계대회 결승전은 2번이다. 올 1월 열린 제3회 몽백합배와 2011년 제16회 GS칼텍스배 결승 5번기 승부에서 박정환 9단이 연거푸 3-0으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상대전적에서도 박정환 9단이 17승 8패로 앞서 있지만 마지막 대결이었던 지난 9월 KB리그에서는 박영훈 9단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한편 이번대회 결승 3번기는 내년 6월 열릴 예정이다. 장소는 미정.

우승상금은 15만 달러(한화 약 1억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한화 약 5700만원)다.
이건우 기자 kk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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