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돋보기]대전, 첨단스포츠산업 메카되다

  • 오피니언
  • 스포츠돋보기

[스포츠돋보기]대전, 첨단스포츠산업 메카되다

충남대 정문현 교수

  • 승인 2019-03-27 11:44
  • 수정 2019-03-27 16:50
  • 신문게재 2019-03-28 12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정문현
충남대 정문현 교수
대전시는 2017년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지원 사업인 지역 융복합 스포츠 산업 거점 육성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 사업은 대전시 매칭으로 대전테크노파크와 (사)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충남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함께 해 오고 있다.



사업 선정은 '연구개발특구법'에 따라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지역의 산업육성 기관,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이 참여할 수 있는데 사업 선정 시 해당 지역 특구본부의 실적 평가가 반영돼 대전시는 전국 최고 성적을 갖춘 관계로 사업 선정에 좋은 조건을 갖출 수 있었다.

대전의 장점은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과 대전테크노파크의 노력,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의 헌신, 충남대 스포츠융복합창업육성사업단의 추진력,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조화를 손꼽는다.



사업 1주기를 넘어선 현재는 전국에 모범사례를 남기며 매우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융복합지원 사업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될 수 있다. 첫째가 스포츠 관련 업체의 제품개발 지원 사업이다. 둘째는 엔지니어의 기술개발과 창업을 돕는 것이고, 세 번째는 스포츠 관심 인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대전시는 이 세 가지 사업과 추진 동력이 일치하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대전이 첨단스포츠 산업의 메카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스포츠융복합산업이라고 하면 ICT·VR·AR·헬스케어를 말하는데 세계적으로 이것을 전문적으로 전시하는 국제박람회가 없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독일 스포츠박람회나 중국 스포츠박람회를 생각하면 규모 면에서 비교도 안 되게 초라하지만, 제품 내용 면에서 견줘보면 대전에서 개최되는 '첨단스포츠산업페스티벌'의 제품들이 결코 뒤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모처럼 좋은 컨셉으로 기회를 잡은 이번 박람회의 대전 브랜드화가 대자본과 고도의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중국이나 독일, 미국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도록 잘 성장시켜 주길 희망한다.

대전은 지난해 충무체육관에서 '첨단스포츠산업박람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도 '2019 대전첨단스포츠산업페스티벌'을 4월 12~14일(3일간) DCC에서 개최한다.

대전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고자 '페스티벌' 명칭을 사용했고,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대형 스포츠 산업 박람회가 서울 코엑스, 일산 킨텍스, 부산 벡스코에서만 개최되고 중부권에선 개최되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부권 최고 스포츠박람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사실 스포츠 융복합 제품 전시는 '스포츠산업박람회'와 '첨단 전자제품 박람회(하이테크 페어)'의 곁다리 정도로 진행돼 이번에 열리는 첨단스포츠산업페스티벌은 국내·외 적으로 매우 의미 있고, 고무적인 일이라 평가된다.

이번 페스티벌에선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스포츠 첨단기술체험부스 60개가 설치되고, 첨단스포츠 산업채용박람회, 스포츠 융복합산업 세미나와 연구회, 성과발표회, 동향·제품인증 세미나가 개최된다.

대전테크노파크와 연계한 사업단에서는 이외에도 지역 벤처기업 CEO를 대상으로 첨단스포츠제품 개발을 위한 네트웍지역스포츠융복합CEO 포럼과 국내외 스포츠박람회 참관, 지역 스포츠 산업 지원 센터 방문 등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다.

대전방문의 해를 맞이해 전 세계적으로도, 국내에서도 유일하게 개최되는 '2019 첨단스포츠산업페스티벌'이 전국은 물론 세계인이 찾아오는 국제적인 박람회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방문 환경 개선" 양산 천성산 미타암, 새 공양간 건립공사 준공
  4.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5.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1.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2.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3.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4.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5. 충남대병원 안순기 예방관리센터장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대전~옥천 연장, CTX(광역급행철도)가 2030년대 중반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될 경우, 대전·세종·충북을 오가는 시민들의 생활권은 지금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이동시간 단축이다. 현재 대전 도심에서 세종 정부청사까지는 교통 상황에 따라 40~50분이 걸리지만, CTX와 광역철도가 연결되면 통근 시간은 20~30분대로 줄어든다. 세종 근무자의 대전 거주, 혹은 대전 근무자의 세종 거주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에 따른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젊은 직장인과 공무원의..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10일(현지시간) 고용 둔화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 인해 한미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최근 1500원대를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렸다. 이는 올해 9월과 10월에 이은 3번 연속 금리 인하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사이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좁혀졌다. 파월 의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