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코레일 FA컵 4강 1차전, K리그 1부 상주에 극적 무승부

  • 스포츠
  • 축구

대전코레일 FA컵 4강 1차전, K리그 1부 상주에 극적 무승부

  • 승인 2019-09-19 02:24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clip20190919022301
내셔널리그 대전코레일이 FA컵 준결승 1차전에서 K리그 1부 리그 상주 상무와 무승부를 기록했다.(연합뉴스)
내셔널리그 대전코레일이 FA컵 준결승 1차전에서 K리그 1부 리그 상주 상무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18일 오후 7시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하나은행 FA컵 준결승 대전코레일과 상주 상무와의 1차전 경기에서 대전은 후반 종료 직전에 터진 이근원의 동점골로 상주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용지와 송시우를 비롯해 안진범, 이규성, 김민혁 등 리그 K리그 정상급 전력을 갖춘 상주를 상대로 코레일은 전반 초반부터 밀리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코레일은 짧은 패스로 상주의 중원과 측면을 공략했고 상주는 빠른 측면을 활용해 득점을 노렸다.



전반 중반에 들어서자 상주의 압박이 시작됐다. 전반 25분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이어진 공중볼을 김민혁이 받아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임형근이 선방해냈다. 코레일은 전반 38분 김경연이 상주 골문의 크로스바를 맞추며 맞대응했다.

후반 들어 상주의 공격이 거세졌다. 상주는 안진범을 빼고 스피드와 패스가 장점인 류승우 카드를 꺼내 들었다. 류승우는 투입되자마자 대전 진영을 넘나들며 대전의 수비라인을 압박했다. 후반 12분 교체로 들어온 김건희가 대전의 골망을 갈랐으나 다행히 VAR 판독을 통해 반칙으로 판명됐다.



후반 31분 상주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냈던 코레일이 선제골을 내줬다. 수비과정에서의 패스 실수를 류승우가 잡아 골로 연결했다 후반 중반 이후에 터진 선제골로 사실상 결승골에 가까운 득점이었다. 대전은 교체 자원을 모두 투입해 동점골 공략에 나섰다. 상주는 수비와 역습을 병행하며 대전의 공격 루트를 차단했다.

후반 45분까지 대전은 이렇다 할 슈팅 찬스를 잡지 못하며 상주에 끌려 다녔다. 상주의 승리가 확정되려는 순간, 기적 같은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중원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곽철호가 받아 방향을 바꿨고 왼쪽 골문을 향해 달려들던 이근원이 헤더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벼랑 끝에 매달렸던 대전이 기사회생하는 순간이었다.

천금 같은 동점골을 넣은 코레일은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승희 코레일 감독은 "이기고자 하는 열망이 동점골을 만들었다"며 "성원해준 팬들과 포기하지 않고 선전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며 "돌아오는 2차전에선 가용할 수 있는 전력을 모두 활용해 결승 진출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같은 시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 열린 화성FC와 수원 블루윙즈와의 FA컵 1차전에서 화성이 수원을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FA컵 결승진출의 최종 향방은 오는 10월 2일 수원과 상주에서 열리는 준결승 2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3. 어깨·허리 부상 잦은 소방공무원에게 물리치료사협회 '도움손'
  4. '대량 실직 위기'…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 불안 확산
  5. 대전교육청 공무직 4일 총파업… 94개 학교 급식 차질
  1.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2025년 '정담은 김장나눔'
  2. 4일 밤사이 세종·충남 1~5㎝ 적설 예고
  3.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김장김치 나눔 행사
  4. "역대 최대 1조 2천억 확보" 김해시, 미래 성장동력·안전망 구축 탄력
  5. [2026학년도 수능 채점] 입시 전문가들이 말하는 정시 전략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