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한국에서 불법 수행 합동법회'

  • 사람들
  • 뉴스

'제10회 한국에서 불법 수행 합동법회'

광수사와 베트남 전수원 스님들 함께

  • 승인 2019-11-07 17:37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광수사
“힐링행복도량 광수사에서는 언제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대한불교천태종 광수사(주지 무원 스님)에서 '제10회 한국에서 불법 수행 합동법회'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트남 전수원 주지 틱티엔 투안 스님을 비롯한 대덕스님들과 불자들, 재한베트남 불자들과 한국의 불자들, 광수사 신도들이 지난 주말 광수사에서 열린 법회에 함께 했다.

무원 스님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은 유사 이래 중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의 끊임없는 침략과 압박을 받아왔고 남북이 공산정권·민주정권으로 분단돼 동족상쟁의 비운을 겪는 등 역사적으로 시련이 많았지만 특유의 인내심과 끈기로 독립된 나라로서의 위치를 다지고 나날이 경제발전을 이루어 세계 속에서 각자의 위치를 다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광수사1
무원 스님은 “1992년 12월 22일 베트남과 외교관계를 맺은 후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협력은 국가 간 경제협력의 모범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27년간 양국 간의 투자, 무역, ODA(정부개발원조.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과학기술, 인력 발전 등의 분야에 대해 서로 중요한 파트너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무원 스님은 “일반 외교 관계뿐만 아니라 한국과 베트남은 국제결혼인구 5만 명이 넘는 사돈의 나라가 되었고, 13세기 초 고려 고종 때 베트남 리 왕조의 왕자가 고려로 건너와 귀화해서 화산 이(李)씨로 개명했다는 역사적 사실은 혈연관계가 맺어졌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무원 스님은 “현재 한-베 다문화 가족이 50만 세대 이상 되었다는 것은 한국과 베트남이 혈연관계이자 친척관계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양국 국민들 대다수의 종교가 불교였다는 공통점도 있다”고 말했다.

무원 스님은 또 “우리는 지금 다종교시대를 맞아 불교 인구가 줄었지만 베트남은 아직도 국민의 70%가 불교를 믿고 있다”며 “이렇게 역사와 문화와 종교를 함께 해온 두 나라의 불자들이 광수사에서 손에 손잡고 합동법회를 통해 우의를 다지게 되어 참으로 반갑고,고맙고,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무원 스님은 다만 “지난 7월에 일어난 베트남 아내 폭행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극히 일부이지만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무원 스님은 “부디 이번 합동법회를 통해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힐링을 통해서 '다름'을 찾기 보다는 '같이'를 찾아 함께 잘 살아나가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무원 스님은 특히 “베트남 스님들의 내한으로 한국에 와서 고생하는 베트남인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 생각되어 더욱 기쁘다”며 “이번 법회를 계기로 재한 베트남 불자들께서는 주저하지 말고 24시간 열려있는 광수사에서 기도정진하시고 신도님들과 교감을 나누며 즐거운 신행생활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무원 스님은 마지막으로 “이번 법회의 주인공이신 양국 불자님들께 공경과 찬탄을 보낸다”며 “이제부터 우리 모두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같이'를 '가치'있게 해나가자”고 강조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4. 스토킹 피해 신고했던 전 연인 살해 40대 구속
  5.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1.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2. 정부·민주당, 행정수도특별법·행복도시특별법 최우선 처리 약속
  3.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4. 대전혁신센터, 스케일업 투자지원 민간운영사 업무협약
  5. 대전 선도지구 선정 방식 변경에 재도전 구역 희비 교차

헤드라인 뉴스


연료기지 최적지 나왔지만… 수소트램 도입여부 안갯속

연료기지 최적지 나왔지만… 수소트램 도입여부 안갯속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운영에 대비한 수소연료 생산·공급시설의 최적 입지로 동구 구도동 일대가 제시됐다. 다만 주요 후보지 모두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시설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한 데다, 대전시가 트램 급전방식 변경 여부를 검토 중인 점은 변수로 꼽힌다. 28일 대전연구원이 발표한 '수소연료공급시설 입지분석 및 제도개선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은 대전지역 수소 수요 전망과 공급시설 입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남대전톨게이트 인근인 동구 구도동 12-3 일대를 최적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번 연구는 수소트램..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의 미래 산업과 대한민국 소프트웨어(SW)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거점인 '대전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28일 14시 대전시 서구 월평동서 공식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 과정은 AI 활용 인재를 양성하는 네이티브 과정(5개월)과 인공지능 올인원 과정(18개월)으로 운영된다. 대전시와 진흥원은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개소를 시작으로 지역 AI 및 소프트웨어(SW) 생태계를 이끌어갈 핵심 거점으로 이끄는 한편, 대전시는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대한민국 ICT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고, 지역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