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로예술인의 저력… 연극 '안녕 아버지' 무대로

  • 문화
  • 문화 일반

대전 원로예술인의 저력… 연극 '안녕 아버지' 무대로

25~26일 서구문화원 아트홀서 1일 2회 공연
극단 앙상블 제작, 도완석 전 교수 연출 맡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모 선정, 2800만원 지원
이종국, 한수정, 송형영 대전 원로 연극 참여

  • 승인 2020-02-23 08:47
  • 수정 2020-02-23 15:06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연습중인 안녕 아버지팀
대전지역 원로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연극 '안녕 아버지'가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서구문화원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으로, 2800만원을 지원받아 극단 앙상블(대표 이종국)이 제작하고 도완석 한남대 전 교수가 연출을 맡았다.



연극 '안녕 아버지'는 한지붕 세가족, 박순경, 수사반장을 집필한 윤대성 작가 '나의 아버지의 죽음'을 원작으로 한다. 윤대성 작가는 지난해 80세의 나이로 쓴 극본이다. 극단 앙상블과 도완석 연출가는 기존 틀은 가져오되 현대의 느낌을 반영했다.

도완석 연출가는 "나이가 들수록 가족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작품에서는 죽음에 직면한 중환자나 아버지 세대와 자녀들의 화해를 다뤘다"며 "떠나가는 사람, 떠나보내는 사람들 모두에게 불안과 아픔이 아닌 사랑과 평안과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극 제작과 의사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이종국 앙상블 대표는 "극에 참여하는 저와 함께 한수정 선생님, 송형영 선생님은 모두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연극인이다. 원로연극인들이 설 무대는 극히 적은데 좋은 기회를 통해 무대에 오를 수 있어 기쁘다"고 강조했다.

대전 연극의 산증인이라 불리는 이종국 대표는 55년째 대전 연극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최근에는 드라마에도 참여하고 있다. 2015년에는 JTBC 드라마 '송곳'에도 출연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안녕 아버지' 공연은 12세 미만 아동과 65세 이상 노인 관람객은 제외하기로 했다. 연극은 오후 4시와 7시 1일 2회 공연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시민 김지민 씨 저소득층에 성금 100만 원 전달
  2. 김해시, 2026년 노인일자리 7275명 확대 모집
  3. 대전을지대병원, 바른성장지원사업 연말 보고회 개최
  4. 대전상의, 청양지회-홍성세무서장 소통 간담회 진행
  5. 한국영상대 학생 주도 영화 '우리의 이름' 26일 전국 개봉
  1. 세종시 장애인체육회 '보치아·펜싱' 선수단...국내외 무대 호령
  2.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3. 공공사업 낙찰 규모 계룡건설산업 연말에 1위 탈환할까
  4. 이장우 시장 맞은 충남대병원, "암환자 지역완결형 현대화병원 필요" 건의
  5. 노사발전재단 충청중장년내일센터, '대전 기업 밋업데이' 개최

헤드라인 뉴스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침체를 겪는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이른바, ‘K-스틸법’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가 경제의 탄탄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충청 의원들이 대표 발의한 여러 민생법안들도 국회 문턱을 넘었으며, 여야 갈등의 정점인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도 국회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장에서 여야 합의로 상정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K-스틸법)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재석 의원 255명 중 찬성 245명, 반대 5명, 기권 5명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K-스틸..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