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소비자 불법대출 성행… 금감원 소비자 주의 경보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코로나19 관련 소비자 불법대출 성행… 금감원 소비자 주의 경보

1월부터 3월24일까지 불법사금융 신고센터 접수 2만9227건
정부기관 명칭.로고 교모하게 변경, 개인정보 요구도 빈번
금감원 "공공기관 앱과 문자메시지로 대출 광고 안해" 주의

  • 승인 2020-03-26 14:16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행복기금 불법 copy
코로나19 관련 불법광고 대출 사례.
공공기관을 사칭하거나, 코로나19 지원 대출을 가장한 불법대출광고가 급증하면서 소비자 피해 주의보가 내려졌다.

저금리 금융지원, 직장인 대상 정부지원 대출 모바일 신청 등 온라인 광고가 대량으로 노출되고, 코로나19 불안감을 악용해 대출상품으로 가장한 문자 메시지와 전단 광고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이 26일 발표한 올해 1월부터 3월 24일까지 ‘불법사금융신고센터’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2만922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6% 증가했다.

서민 금융기관 사칭을 하는 불법 대출업자들은 주로 페이스북에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의 햇살론’, ‘국민행복기금’ 등과 유사한 명칭이나 로고를 사용해 정부기관 대출을 사칭하고 있다. 태극기를 게시하거나, 정부 기관의 로고를 교묘하게 변경해 합법적인 대출인 것처럼 연출했다.



직장인 대상 정부지원 대출상품도 성행 중이다. ‘근로자통합지원센터’ 등 정부 기관 명칭을 혼합해 사용한다. '더 알아보기' 버튼을 누르면 휴대폰으로 누리는 간편한 정부지원대출 등의 가짜 기사로 연결돼 소비자의 신뢰감을 조성하거나 직장인 대상 상품, 연체자, 신용불량자, 무직자는 신청 불가 등의 문구로 소비자의 경계심을 해소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실제로 서민금융통합진흥센터나 국민행복기금은 모바일 앱을 운영하지 않고, 대출방식도 금융기관에 직접 방문해야 한다.

코로나19 대출 사칭 광고도 쏟아지고 있다.

불법대출업체들은 '함께 이겨내요! 코로나19', '코로나19 통합대환대출', '최대 2억3000만원 고정금리 2.8%' 등 제도권 금융회사의 저금리 대출인 것처럼 현혹하고 있다. 메시지를 회신한 소비자에게는 관련 개인정보를 요구한 후 불법대출까지 유도하고 있다.

금감원은 공공기관은 휴대폰 앱과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금융상품 대출과 광고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불법대출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제도권 은행 명칭과 흡사한 상호를 발신인으로 한 코로나19 대환대출과 낮은 이율의 고정금리 등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개인정보 요구와 앱 설치를 유도하는 건 대출 사기라고 강조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만든다"… 충남도, 당진시 발전 약속
  4.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5.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1.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는데"…고 이재석 경사 대전대 동문·교수 추모 행렬
  2.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3.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4.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5.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치매안심센터 찾아 봉사활동

헤드라인 뉴스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속보>교정시설에서 수용자의 폭력이나 자해를 방지할 목적으로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금속보호대가 대전교도소에서 1년간 122차례 사용되고 한 번 사용되면 평균 3시간 50분간 수용자에게 착용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금속보호대를 이용해 6시간 이상 수용자를 결박한 사례도 16차례 있었는데 사후 전자기록을 남겨놓지 않거나 부실작성 등 보호장비 사용에 대한 문제가 추가로 확인됐다. 국가인권위원회가 대전교도소장에게 발송한 직권조사 결정서를 분석한 결과 폭력이나 자해 위험 수용자를 관리할 목적의 여러 보호대 중 결박 강도에 따라 통증이 뒤따르는..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RISE 재구조화, AI 인공지능 활용 등 교육 분야 주요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학문별 대가로 선정된 교수에 대한 정년 제한을 풀고,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육부는 6대 국정과제를 위한 25개 실천과제(공동주관 1개 국정과제, 3개 실천과제 포함)를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현해 거점국립대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에 나선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이재명 새 정부가 오는 12월 30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청사 개청식을 예고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를 위한 동반 플랜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수년 간 인구 정체와 지역 경제 침체의 늪에 빠진 세종시에 전환점을 가져오고, 정부부처 업무 효율화와 국가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후속 대책이 중요해졌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따른 산술적 대응은 당장 성평등가족부(280여 명)와 법무부(787명)의 세종시 이전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셈법으로 빠져 나가는 공직자를 비슷한 규모로 채워주는 방법이다. 지난 2월 민주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