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코로나19 유행과 환절기 호흡기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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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코로나19 유행과 환절기 호흡기 보호

■전문의 칼럼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호흡기면역센터 박양춘 교수

  • 승인 2020-04-01 10:14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박양춘 교수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호흡기면역센터 박양춘 교수
중국에서 처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시작됐을 때에는 전 세계적인 확산에 대한 우려는 있었으나 그러한 우려가 현실화돼 지금처럼 전 세계적인 대유행과 이에 따르는 사회경제적 문제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

코로나19가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중국 밖 누적 확진자가 처음 시작된 중국을 추월했다. 우리나라는 한때 공식 감염자 숫자가 세계 2위를 기록했다가 지금은 발생 환자가 감소 추세에 있으나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의 높은 전염성 탓에 경로가 불분명한 집단감염과 외국으로부터의 역유입 가능성이 계속되고 있다.

20세기 들어 항생제와 예방백신이 개발되면서 전염성 질환은 곧 쉽게 정복할 수 있는 질환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교통 발달과 생태계 파괴로 인해 과거에 정복됐다고 생각했던 전염병들이 다시 나타나거나 새로운 전염병들이 계속해서 번져나가기에 더 적합한 환경이 되고 있다.

코로나19의 경우도 야생동물로부터 유래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변종으로 인류가 이에 대한 면역을 갖추지 못하고 있고 아직 치료 약이나 백신이 개발되지 못하고 있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적 대유행이 초래됐고 유행 속도에 따라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빠른 전파를 보이는 원인 중에는 가벼운 증상으로 발병을 인식하지 못하는 환자들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경증 환자들은 젊고 평소 건강상태가 양호한 경우가 많아 활동량 또한 많기 때문에 더욱 전파의 위험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증상이 가볍더라도 출근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하며 3~4일간 경과를 관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초기 증상은 일반적인 감기와 구별이 잘되지 않아 일선 의료현장에서 많은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독감이나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혹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아닐까 걱정하게 되는 염려를 덜어줄 뿐만 아니라 의료진들이 코로나19 감염을 구분하는데 더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주간에 평균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의 경우 24시간마다 약 2만리터의 공기를 호흡하며 그 안에 포함된 미세먼지와 같은 오염물질과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노출된다.

호흡기도 표면을 덮고 있는 점액층과 그 아래 상피세포에 존재하는 미세한 머리카락과 같은 근육 돌기인 섬모는 이러한 노출에 대한 호흡기 방어기능의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점액층은 감염성 미생물과 다른 입자들을 들러붙게 하고 섬모는 점액층을 바깥으로 밀어내서 기침으로 내뱉거나 구강으로 이동시켜 삼키도록 함으로써 폐에 도달하지 못하게 한다. 환절기의 계절적 요인이나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은 호흡기 점막을 건조하게 하고 섬모 기능을 떨어뜨려 바이러스 등의 호흡기 감염을 더욱 쉽게 한다.

따라서 호흡기 점막의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과 같은 노력이 호흡기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호흡기 감염 예방을 위하여 손 씻기를 포함한 개인위생과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고 더불어 감염병이 위세를 떨치고 있는 엄중한 시기인 만큼 효과적인 한방제제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을 중요한 예방 전략의 하나로 응용하는 지혜가 발휘돼야 하겠다.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호흡기면역센터 박양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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