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고난을 헤쳐나가게 하는 존재의 아름다움… '너는 너대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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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고난을 헤쳐나가게 하는 존재의 아름다움… '너는 너대로 아름답다'

이성진 지음│천년의시작

  • 승인 2020-04-06 06:24
  • 박새롬 기자박새롬 기자
너는너대로
 천년의시작 제공
너는 너대로 아름답다

이성진 지음│천년의시작



책을 열고 가장 먼저 만나는 '시인의 말'에서부터, 시인은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누구나 자신만의 빛나는 것이 있고/자신만의 가치가 있다/(…)사람은 누구나 소중하다/당신도 들꽃처럼 활짝 웃기를/당신도 들꽃처럼 당당하기를/당신도 들꽃처럼 아름답기를/너는 너대로 아름답다'.

들꽃, 벚꽃, 여름 숲, 봄 여행, 들국화, 샘터 등 시의 주제가 된 존재들은 사람의 가슴 속에 소박한 둥지를 짓고 살아가는 것들이다. 일상에 묻혀 잊고 지내기 쉬운 정경에서 길어올린 시어가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삶의 진실을 전한다.

시인은 꽃으로 비유된 존재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면서 그 아름다움을 위해 생이 감당해야 할 슬픔을 보듬어 안는다. 존재에 대한 무한한 긍정과 사랑은, 삶의 고난을 헤쳐 나갈 수 있게 하는 힘으로도 보여 진다. '희망을 생각하며/차디찬 땅속에서 견뎌냈을/수많은 아픔도 생각하며/너를 기다렸다//잔잔한 햇살이 콧등을 스치는 날/반갑게 눈 마주치며 너를 만난다//살아줘서 고맙다('봄꽃' 전문)' 코로나19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에 하나씩 피었으면 싶은 봄꽃도 책에 피었다.
박새롬 기자 ono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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