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곽역사 보고' 파주 덕진산성 외성 비밀 푼다

  • 전국
  • 수도권

'성곽역사 보고' 파주 덕진산성 외성 비밀 푼다

市 국가문화재 학술조사 착착…축조 기법·변천 과정 등 '규명'

  • 승인 2020-04-13 16:21
  • 신문게재 2020-04-14 6면
  • 김용택 기자김용택 기자
덕진산성 전경
파주시 덕진산성 전경. 파주시 제공
파주시가 국가지정문화재 덕진산성(사적 제537호) 외성 문지 실체 파악을 위한 학술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덕진 산성은 고구려가 남진 과정에서 임진강 북안에 축조한 중요한 방어시설로 통일신라시대에 보·개축되고 조선시대에도 임진왜란 이후 외성이 축조되는 등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시대별 축성기술의 변화 과정을 알 수 있어 성곽 역사의 보고로 평가되고 있다.



산성지는 주변 넓은 지역이 조망되는 전략적 요충지로 동쪽으로 임진강의 유일한 섬인 초평도와 임진나루 일대, 남쪽으로는 수내나루와 문산읍 장산리 일대가 한눈에 들어와 북진을 막아내는 한편 남진에 필요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기에 매우 적합한 곳이다.

2012년부터 총 6차에 걸쳐 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외성 약 1.2㎞, 내성 약 600m 규모에 시대별 성벽을 비롯해 방어시설인 치(雉), 장수가 군사를 지휘하던 장대지(將臺址), 덕진단 등 건물지, 집수지 등 다양한 유적지의 실체와 내성의 성벽 기단부에서는 고구려 계통의 유물이 다수 발견됐다. 기존 발굴조사가 내성 위주로 이루어졌다면 이번 학술발굴조사는 외성 영역을 집중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한편, 파주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외성문지의 정확한 구조와 축조기법, 변천 과정, 주변 시설물의 존재 여부를 밝히고 조선시대 덕진산성의 역할과 성격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 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용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2.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3. 천안시, 2026년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4. 대전 학교 냉난방 가동 체계 제각각 "중앙통제·가동 시간 제한으로 학습권·근무환경 영향"
  5. [중도초대석]김연숙 심평원 대전충청본부장 “진료비 심사, 의료질 평가...지속가능한 의료 보장”
  1. ‘조진웅 소년범’ 디스패치 기자 고발당해..."소년법, 낙인 없애자는 사회적 합의"
  2.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노후 전선·붕괴 직전 천장… 충남경제진흥원 지원 덕에 위기 넘겨
  3.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4. 대전경찰, 지난 대통령선거 선거사범 50명 송치… 지난 20대보다 174%↑
  5.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헤드라인 뉴스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을 기리고 모시는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국 광역도 중 유일하게 국립호국원이 없었던 설움을 씻어내고 충남에서도 호국영령을 제대로 예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9일 총사업비 495억원 규모의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을 위한 2026년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말 기준 충남 보훈대상자는 3만3479명으로, 참전유공자·제대군인 등을 포함한 향후 국립묘지 안장 수요는 1만8745명으로..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국 12월 금리 변동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일반서비스와 제약 업종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한 달 새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4조 5333억 원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11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79조 446억 원으로 전월(174조 5113억 원) 보다 2.6% 늘었다. 같은 기간 충북 지역의 시총은 2.4%의 하락률을 보였다. 대전..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43분께 "태안화력발전소 후문에서 가스폭발로 연기가 많이 나고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인력 78명과 소방차 등 장비 30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해당 폭발로 인해 중상을 입은 2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한 지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49분께 초진을 완료했고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내포=오현민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