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일의 세상 읽기]인생이 우리를 위해 준비해 놓은 것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한성일의 세상 읽기]인생이 우리를 위해 준비해 놓은 것들

한성일(국장 겸 편집위원)

  • 승인 2020-05-26 17:31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한성일 국장
'누구나 한번은 바닥까지 내려간다/그러나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인생이 우리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받기 전까지는…'

‘사랑’과 ‘인간 관계’를 주제로 11권의 책을 저술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사랑 치료사'로 불리는 '대프니 로즈 킹마'가 쓴 <인생이 우리를 위해 준비해 놓은 것들>에 나오는 말이다.



지친 영혼을 위로하고 삶의 아픔을 껴안아주는 이 책은 삶이 너무 버거워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심리치유서이자 인생에서 힘겨운 시간을 헤쳐나가는 방법을 담은 인생 지침서이다. 수십 여년 간 인간관계 전문가로 활동해온 대프니 로즈 킹마는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바로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이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며 '죽고 싶도록 힘들 때 반드시 해야 할 10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대프니 로즈 킹마는 아내와 직장을 잃고 가진 재산도 모두 날려버린 친구로부터 ‘이 지독한 절망의 시간들을 이겨내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열 가지만 적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몰린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심리적, 정신적 치유법을 명쾌하면서도 마음 따뜻해지는 언어로 들려준다.



'힘겨운 삶, 그 앞에 선 당신에게'를 서두로 한 이 책은 '마음껏 울어라', '무의식적인 습관을 자각하라', '지금 당장 과거의 나와 결별하라', '놓아주고 떠나보내라', '당신이 모르는 당신만의 능력을 기억하라','어떤 순간에도 끈기를 잃지 말라', '끌어안아라', '소박하고 단순하게 살아라', '넘치도록 사랑하라', '짐을 내려놓고 평온을 되찾으라'고 말한다.

대프니 로즈 킹마는 ‘지금 당신이 겪는 시련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기를/지금 당신이 지나고 있는 깜깜한 고통의 터널 끝에서 눈부신 깨달음의 빛을 만나기를/그 여정 끝에 희망을 만나기를/그리고 괴로움의 폭풍이 모두 지나가고 난 후에 더 없는 평온과 기쁨을 누리기를'이라고 썼다.

'아내가 짐을 싸들고 떠나버렸다면? 가족 중 누군가가 큰 병에 걸렸다면? 사랑하는 아이가 하늘나라로 떠났다면?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일터에서 쫓겨났다면? 철썩 같이 믿었던 배우자가 외도한 사실을 알았다면? 한푼 두푼 어렵게 모은 재산이 한 순간에 몽땅 날아갔다면? 내 아이가 장애를 안고 태어났다면? 평생 갚아도 못 갚을 빚더미에 시달리고 있다면? '

'다시 온전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 만큼 엉망이 된 순간, 더 이상 흔들리지 않게 구원해줄 손길이 간절해지는 순간에 반드시 읽어야 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프니 로즈 킹마는 '우리는 왜 지나치게 참고 미루는가?/울고 싶을 때 울고,/사랑할 때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이/그렇게도 어려운가?'라고 묻고 인생의 질곡과 시련과 위기에 처한 이들에게 다시 살아갈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20200524_231553
대프니 로즈 킹마는 '이 책을 집어 들었다면 아마도 당신은 지금 어떤 이유로든 힘겨운 삶에 지쳐 뭔가 간절히 해답을 찾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그렇다면 먼저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당신만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에서 위안을 찾아라'라고 말한다.

삶이 너무 버거워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어질 때,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고, 어깨 위에 놓인 짐을 지고 있을 기력이 다했다고 느껴지는 순간에 꼭 읽어야 될 필독서라고 생각된다. 목놓아 울고 싶을 만큼 힘들고 지쳤다면, 삶의 모진 폭풍이 당신을 뒤흔들고 있다면, 인생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면 막막한 인생에 환한 등불이 되어줄 이 책을 읽고 힘을 내보시길 바란다.


한성일(국장 겸 편집위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해운대 겨울밤 별의 물결이 밀려오다 '해운대빛축제'
  2. 2026학년도 수능 이후 대입전략 “가채점 기반 정시 판단이 핵심”
  3. [2026 수능] 국어 '독서'·수학 '공통·선택' 어려워… 영어도 상위권 변별력 확보
  4. [2026 수능] 황금돼지띠 고3 수험생 몰려…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워
  5. [2026 수능] 분실한 수험표 찾아주고 시험장 긴급 수송…경찰도 '진땀'
  1. [대입+] 종로학원 2026 수능 가채점 정시 분석… 서연고 경영 280점대, 의대는 290점 안팎
  2. 세종시 어린이들의 '가족 사랑' 그림...최종 수상자는
  3. 초록우산 박미애 본부장, '시낭송 상금' 100만 원 기부 귀감
  4. 한남대, 2025 산학프로젝트 챌린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5. 건보공단, 미혼 한부모가정 위한 따뜻한 지원 눈길

헤드라인 뉴스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한 정시 합격선 예측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경영·의학계열 합격선이 280~290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문과 지원확대와 의대 정원 원복, 탐구영역 선택 변화 등으로 인해 정시 지원전략에서 문·이과 모두 경쟁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어·수학·탐구(2) 원점수 합 기준으로 서울대 경영대학 합격선이 284점, 연세대·고려대 경영이 280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이 279점, 서강대 경영학부 268점, 한양대 정책학과..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9월과 10월 A매치에서는 스리백을 시험했지만, 이날은 포백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손흥민을 원톱에 세운 뒤 2선에 황희찬과 이재성, 이강인을 배치해 공격 라인을 꾸렸다. 중원조합은 김진규와 원두재를 내보냈고, 포백라인은 이명재, 김태현, 김민재, 김..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립을 앞둔 대전 중구 대흥동의 애물단지인 메가시티 건물이 기피시설이란 우려를 해소하고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정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미래 첨단 산업 및 도시재생과의 연계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를 만나 대전 중구 대흥동에 인공지능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메가시티 건물은 2008년 건설사의 부도로 공사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