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에 '호주 정원' 조성… 가평 4H "평화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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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에 '호주 정원' 조성… 가평 4H "평화 기원"

1000㎡ 규모 내달 완공 앞둬… "참전용사 기리고 우정 되새겨"

  • 승인 2020-05-26 16:58
  • 수정 2020-05-27 16:09
  • 신문게재 2020-05-28 6면
  • 윤형기 기자윤형기 기자
호주공원
가평 자라섬 남도에 조성하고 있는 '호주정원' 가평군 제공
경기 가평군 4H 회원들이 호주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미래의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호주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있다.

군은 4H 연합회가 대표 관광 명소인 자라섬 남도에 우정의 호주 정원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미래 농업농촌을 이끌어갈 핵심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군 농업기술센터가 육성하고 있는 4H 연합회는 지덕노체 이념을 바탕으로 실천을 통해 배우는 청년농업인 단체로 주목받고 있다.

단체 회원들은 지난 3월부터 팬지, 사피니아, 루피너스 등 꽃을 이용해 두 나라의 국기, 우산, 시계 등 다양한 모양을 꽃으로 표현하고 호주의 상징인 캥거루, 코알라 토피어리,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등을 조형물로 설치해 포토존을 조성했다.



또한 전망대에 오르면 꽃 글씨로 만들어진 참전용사 호국원 정문 표지석 글귀인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공짜로 얻어진 것이 아니다)를 관람할 수 있다.

호주정원은 1000㎡(약 300평)의 면적으로 자라섬 남도 끝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회원들이 직접 키운 호주국화 골든와틀과 자이언트 호박을 추가 전시해 다음달 초 완성 될 예정이다.

박상만 4H 연합회 회장은 "가평 대표 관광지인 자라섬에 호주 정원을 조성하게 돼 대단히 영광"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자라섬 남도를 찾는 모든 방문객이 '우정의 호주 정원'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동시에 아픈 역사를 통해 우정의 의미를 찾는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호주는 한국전쟁 가평전투를 인연으로 매년 4월 24일을 가평의 날로 지정하고, 최근 군에서 지원한 가평석으로 참전비를 세우는 등 군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는 나라다.

가평=윤형기 기자 mool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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