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국가면역치료 컨트롤타워' 유치

  • 전국
  • 광주/호남

화순군 '국가면역치료 컨트롤타워' 유치

정부 플랫폼 국축 공모 선정
치료제 개발~제품화 한번에
460억 투입… 내년까지 건립
생물의약산업벨트도 '탄력'

  • 승인 2020-06-03 15:54
  • 신문게재 2020-06-04 9면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2020 기자간담회[전남도청] 5
구충곤 화순군수와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1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국가 면역치료혁신플랫폼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화순군 제공
전남 화순군이 면역치료 국가 컨트롤타워를 담당할 '국가 면역치료혁신플랫폼 구축 사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지난 1일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함께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국가 면역치료혁신플랫폼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구 군수는 "면역치료 플랫폼 구축 유치로 우리 화순이 차세대 백신산업과 면역치료 산업의 거점도시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공모사업 유치로 탄력을 받은 생물의약산업벨트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든든한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남대학교의과대학(화순전남대병원)이 주관, 운영할 국가 면역치료혁신플랫폼은 면역치료제 연구개발, 전임상·임상시험, 제품화까지 면역치료제 개발의 전주기를 원스톱 지원하는 면역치료 국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한다.



국가 면역치료혁신플랫폼 구축 사업에는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사업비 460억(국비 230·지방비 230) 원을 투입되며, 화순백신산업특구 내 화순전남대병원 인근에 내년까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면역치료 전문가 70여명과 국내 유수의 대학교·기업·종합병원 등 17개 기관이 참여한다.

전남대와 GIST, 포스텍, 화순전남대병원, 삼성서울병원,㈜박셀바이오 등 국내 최고의 면역치료 전문 기관·기업 등 산·학·연·병·관의 효율적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으로 추진된다.

항암 면역치료 세계시장은 암 치료 세계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오는 2024년에는 16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국가 면역치료혁신플랫폼을 구축해 난치성 질환인 암과 치매 등을 극복할 수 있는 면역치료 원천기술 개발로 고가의 면역항암제를 국산화하고 면역치료 분야 거점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면역치료 연관 기업 30개사 유치, 1100여 개의 일자리 창출, 항암면역치료제 국산화와 신약 개발 등에 이바지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생물의약산업벨트 조성 사업의 핵심 기관인 국가 면역치료혁신플랫폼을 유치함에 따라 산업벨트 조성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민선7기 군과 도는 문재인대통령의 공약인 화순·나주·장흥 생물의약산업벨트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군은 국가 면역치료혁신플랫폼 구축을 포함해 ▲항암 바이러스벡터 지원센터 구축(290억) ▲백신전문 기술인력 양성 사업(200억) ▲스마트 임상지원센터 구축(125억) ▲노화면역헬스 인증센터 구축(120억)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180억) 사업을 단계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구 군수는 "이번 면역치료혁신플랫폼 구축 사업의 성공적 유치를 기점으로 생물의약산업벨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화순을 차세대 백신산업 선도 도시로 육성하겠다"며 "미래 성장 산업의 엔진을 화순에 구축해 유망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화순=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식장산부터 장동까지 평화견학…제8회 평화발자국 참가자 모집
  2. 군의관과 간호장교 부부에서 시작, 을지재단 창립 69년 기념식
  3. 대전과학기술대 여자 배드민턴부, 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 3위 쾌거
  4. 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보건의료지원단 빅데이터 역량 교육
  5. 육군군수사령부, '미식별 선박 대응체계 고도화' 발표 32사단 최우수상 선정
  1. 건양사이버대-대덕파트너스, 미래 인재 양성 위해 맞손
  2. 대전학원연합회 '제1회 진로체험 한마당' 성황…직업현장 생생한 경험
  3.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배움과 나눔이 어우러진 '평생학습주간 행사' 성료
  4. 대전 신탄진역 유흥가 '아가씨 간판' 배후 있나? 업소마다 '천편일률'
  5. "한국문화 체험하며 한국을 더 사랑하게 됐어요"

헤드라인 뉴스


업소 간판마다 같은 문구·영상… 신탄진역 유흥가 ‘배후설’ 의혹

업소 간판마다 같은 문구·영상… 신탄진역 유흥가 ‘배후설’ 의혹

간판에 '아가씨'처럼 성을 사고파는 상품처럼 버젓이 광고하는 업소가 밀집한 대전 신탄진역 유흥가에서 청년들을 직접 만나 상담해보니 유해한 골목환경을 상당히 의식하고 안전하지 않다는 불안감에 따른 긴장감이 팽배한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곳에 성 상품화 간판과 네온사인은 주로 노래방과 단란주점이 내걸고 있는데 골목 분위기를 유해한 유흥가로 만드는 의도가 배후에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제기됐다. 중도일보는 10월 31일 대전위기청소년지원네트워크가 지역단체와 함께 신탄진역 앞 유흥거리에서 진행한 첫 거리상담에 동행했다. 대전일시청..

아침기온 `영하권` 한파주의보 발효…4일 오후부터 풀려
아침기온 '영하권' 한파주의보 발효…4일 오후부터 풀려

대전과 세종 그리고 충남 청양, 예산, 태안, 보령, 서천, 홍성에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대전지방기상청은 2일 오후 9시를 기해 이들 지역은 북쪽의 찬 공기 영향으로 기온이 점차 낮아지면서, 3일 아침최저기온은 오늘 아침최저기온보다 10도 안팎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충남서해안과 고지대에서는 강하게 부는 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 수 있다며 면역력..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대전의 숙원 사업인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충청과 호남의 축 병목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대전시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은 10월 31일 기획재정부 제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 심의 결과 최종 통과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522억 원 규모로 호남고속도로지선 서대전분기점~회덕분기점 구간(총 18.6㎞)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며 사업기간은 약 8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은 이 구간을 '충청·호남을 잇는 병목지점'으로 지목하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