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생산 마늘, 미국 대만으로 본격 수출 모색

  • 정치/행정
  • 세종

과잉생산 마늘, 미국 대만으로 본격 수출 모색

aT,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산 마늘 미 수출 애로 속 한국산 마늘 수출길 열려

  • 승인 2020-06-05 18:25
  • 수정 2021-05-07 09:41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200605_해외에서 국산마늘 날개돋힌 듯 팔린다(참고사진1)

올해 작황 호조로 과잉생산이 예상되고 있는 마늘이 국내시장의 수급 안정 차원에서 미국과 대만 등으로 본격 수출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에 따르면, 국산마늘은 중국산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매우 낮아 수출이 힘든 품목이었으나, 최근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값싼 중국산 마늘의 미국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한국산 마늘 수출 길이 열렸다.



지난해부터 미국뿐만 아니라 대만으로도 마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올해 5월 말 기준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국산 깐마늘 수출은 전년 8천 달러 대비 440만 달러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피마늘이 주로 수출되는 대만으로도 5월 말 기준 전년 1600달러 대비 55만 달러로 늘었다.



aT는 이번 마늘 수출확대를 위해 마늘수출협의회를 구성, 올말까지 모든 회원사들에게 기존 물류비의 2배인 14%의 물류비를 지원하고 수출 최저가격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마늘 수출확대를 위한 홍보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을 비롯해 수출확대 가능성이 있는 틈새시장을 중심으로 유통업체 판촉전, 현지 유명 쉐프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늘레시피 영상제작 등 다양한 마케팅도 펼칠 방침이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aT는 마늘의 수급 안정을 위해 지난 4월 말부터 '마늘 수출지원단 TF'를 선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지난해 과잉생산된 국산 양파를 16개국으로 5만 톤 수출한 노하우를 살려 올해는 마늘 수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공(農工) 간의 격차완화를 위해 1967년 농어촌개발공사로 발족했다. 1986년 농수산물유통공사로 확대개편한 이후 도매시장육성, 유통교육 및 정보 등 유통조성사업을 강화하고 수출진흥사업과 농수산식품소비촉진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여 농어민의 소득증진과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12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 사명을 변경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글로벌 농수산식품 산업육성 전문 공기업'으로 새로운 비전을 수립, 우리 농업의 성장동력이 될 농수산식품산업 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등 차별화·전문화된 사업구조와 기능으로 개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기 프리미엄버스 P9603번 운행개시
  2. [기획]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장암동편’
  3.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4.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5.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1. 화성시, 거점도시 도약 ‘2040년 도시기본계획’ 최종 승인
  2.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3. 대전권 14개 대학 '늘봄학교' 강사 육성 지원한다
  4. 첫 대전시청사 복원활용 탄력 붙는다
  5. 충남도의회, 홍성의료원장 인사청문… 업무 수행 능력 등 다각도 검토

헤드라인 뉴스


갑천에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갑천에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대전 유성구파크골프협회가 맹꽁이와 삵이 서식하는 갑천 하천변에서 사전 허가 없이 골프장 조성 공사를 강행하다 경찰에 고발당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나무를 심으려 굴착기를 동원해 임의로 천변을 파내는 중에 경찰이 출동해 공사가 중단됐는데, 협회에서는 이곳이 근린친수구역으로 사전 하천점용허가가 없어도 되고 불법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24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따르면, 유성구 탑립동 용신교 일대의 갑천변에서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굴착기가 땅을 헤집는 공사가 이뤄졌다. 대덕테크노밸리에서 대덕구 상서동으로 넘어..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전지역 자영업자들이 극심한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폐업의 길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도소매업의 경우 대출 증가와 폐업률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이들을 위한 금융 리스크 관리와 맞춤형 정책 지원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지역 자영업 현황 및 잠재 리스크 점검'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기준 대전지역 자영업자 수는 15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이후 감소세를 보인 다른 광역시와 달리 대전의 자영업 규모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다. 전체 취업자 수 대비 자영업자가 차..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속보>=세종시 도시재생사업을 총괄 운영할 '컨트롤타워'가 내년 상반기 내 설립될 예정이다. 국비 지원 중단 등 재정난 속 17개 주민 거점시설에 대한 관리·운영 부실 문제를 지적한 중도일보 보도에 후속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중도일보 11월 19일자 4면 보도> 세종시는 24일 오전 10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시재생 사업의 주민 거점시설 운영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본보는 10년 차 세종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광역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현장지원센터 5곳이 폐쇄한 작금의 현실을 고발하며, 1000억 원에 달하는 혈세 투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

  •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