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충청도약 모멘텀되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박병석 국회의장…충청도약 모멘텀되나

국정이슈 여야의제 주도 가능 기대감 커져
지역 정치권 주민 일제히 환영 역량결집 요구
혁신도시 세종의사당 의료원 강호축 '골든타임'

  • 승인 2020-06-07 11:19
  • 수정 2021-05-02 12:32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SSI_20200605132459_V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서갑)이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면서 21대 국회를 충청 도약을 위한 모멘텀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정 이슈와 여야 의제를 주도할 수 있는 입법부 수장을 8년 만에 충청권이 꿰찬 상황에서 대전 충남 혁신도시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등 지역 핵심 현안 관철을 위한 충청 정치권의 역량 결집이 요구된다.



민주당 대전시당과 동별 자생단체들은 시내 주요부에 "박병석 의원의 의장 선출을 환영한다"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내걸며 일제히 환영했다.

지역 정치권도 한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3선 박범계 의원(대전서을)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회의장에서 박 의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첨부하면서 "21대 국회의장 박병석 의원님 축하하고 기대한다"라고 썼다.



같은당 초선 장철민 의원(대전동구) 역시 페이스북에 "의장께서 강조하신 국민의 국회 신뢰받는 국회를 만드는 데 저도 함께 할 것"이라며 박 의장과의 본회의장 인증샷을 올렸다.

박 의장 선출 이후 주말 사이 감지된 충청권 각계의 반응은 그와 집권 여당에 주어진 책임감이 막중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실제 첫발을 뗀 21대 국회 앞엔 절체절명의 충청 현안이 즐비하다. 대전 충남 혁신도시를 연내에 지정하고 우량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것이 시급하다.

올 초 국가균형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면서 20년 가까이 정부의 혁신도시 정책에서 소외된 대전 충남의 역차별 해소를 위한 길이 열렸지만, 이제부터가 진검 승부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공공기관을 유치하기 위해선 타 시도와의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데 박 의장과 충청 정치권의 역량에 달렸다는 지적이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역시 박 의장이 국회 의사봉을 쥐고 있는 21대 국회 전반기가 골든 타임이라는 평가다. 무엇보다 홍성국(세종갑), 강준현(세종을) 의원이 조만간 이에 대한 설치 근거를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처리가 급선무다. 박 의장은 열린우리당 신행정수도건설위원장과 민주당 세종의사당특위 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평소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박 의장이 균형발전과 국정비효율 해소 등 시대적 명분을 앞세워 여야 지도부를 설득하고 충청 정치권이 지원사격에 나서 반드시 문재인 대통령 임기(2022년 5월) 내 착공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전의료원 설치도 시급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이 사안은 코로나19 사태 속 더더욱 설립 필요성이 부각 되고 있지만,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 발목이 잡혀 있다. 다행스런 점은 정부의 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감염병 치료역량 강화를 위한 의료 시스템 확충 방안으로 포함되며 청신호를 켠 것이다. 박 의장과 지역 정치권이 앞으로 경제성이 아닌 지역 주민들의 생명권 보장 및 복리증진 차원에서 대전 의료원 설치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

이밖에 충북 오창 방사광가속기 조기구축에 따른 충청권 실리콘밸리 조성, 새 국가발전 축으로 뜨고 있는 강호축(강원~충청~호남) 개발 등 다른 현안도 가시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입법부의 지원사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이응다리+중앙공원'서 빛의 향연...22일 개막
  2. 우송정보대 간호학과, 재학생 위한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 개최
  3. 대전대·건양대·목원대 SW중심대학 사업단, 지·산·학 협력 활성화 위해 맞손
  4. (사)충남지역혁신사업단, 나사렛대 평생교육원과 업무협약 체결
  5. 건양대 인공지능학과 'KAICTS 2025 추계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 영예
  1. 조승래 국회의원, 충남대 후배들과 만나 소통
  2. [기고]성암 이철영 선생의 사불응(死不應)과 매헌 윤봉길 의사의 생불환(生不還)
  3. 배재대 IPP사업단 2026년도 일학습병행 참여기업 모집
  4. 대전과학기술대, 한국스마트혁신기업가협회와 산학 협력 강화 협약
  5.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방산기업들이 동유럽 시장에서 152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한화로는 223억 4195만 원에 달한다. 21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기술 비즈니스 교류'에서 대전 지역 7개 방산·드론 기업이 이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상담회는 대전TP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방산 사절단을 파견해 진행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로,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개최됐다. 폴란드는 최근 동북 지역 국경 안보 강화에 나서며 국방예산을 확대하고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3·8민주기념관을 직접 운영하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준비한다. 20일 대전시와 (사)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개관한 중구 선화동 3·8민주의거기념관을 그동안 대전시가 직접 운영하던 것에서 기념사업회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내년 1월 전환된다. 3·8민주의거기념관은 1960년 3월 8일 대전에서 시작된 고등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당시 이승만 정부의 부정부패와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을 상징하는..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연일 계속되는 초겨울 추위 속에서도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는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1월 22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제라늄 품종 전시회 '우린, 지금부터 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라늄전문협회와 협업해 진행되며, 약 350종의 제라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라늄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화려한 꽃과 쉬운 관리로 한국 베란다 정원에 적합한 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꽃을 피워 봄을 미리 준비하는 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