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충청] 1호법안, 연말 골든타임 대선정국 前 입법시급

  • 정치/행정

[리뉴얼충청] 1호법안, 연말 골든타임 대선정국 前 입법시급

국회세종의사당 설치, 대전의료원 설립 등 1호 법안 발의
1년 내 국회 법안 통과 이뤄내지 못하면 대선정국 맞물려
장기 표류하며 정치적 공약 활용 가능성 높아져 우려감
전문가 "1년 안에 충청서 법안 통과 조속히 이끌어내야"

  • 승인 2020-06-22 10:45
  • 신문게재 2020-06-22 1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배지사진
충청권 최대 현안들이 21대 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발의되면서 올 하반기에서 조기 입법 성과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연말까지인 골든 타임을 놓치고 내년으로 넘어가게 되면 2022년 대선정국과 맞물리면서 장기표류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충청권 의원들은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대전의료원 설립과 혁신도시 기능 강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등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동구) 의원은 '대전의료원 등 지방의료원 감염병 예방 기능 강화 법안'을 1호 법안으로 내걸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대전의료원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에서도 유리해진다. 또 설립 이후 지방정부의 부담도 줄이면서 감염병 예방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 의원은 또 '혁신도시 지역공헌 확대 법안'도 대표 발의했다. 이전지역인재 의무채용비율을 3분의 1 이상으로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미래통합당 홍문표 의원(홍성예산)도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은 혁신도시 제외로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 혜택에 불이익을 받아온 추가 지정 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의무비율을 현행(20년 24%, 22년 이후 30%)보다 상향 채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도 법안으로 발의됐다. 민주당 홍성국(세종갑) 의원이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회 일부 기능을 사실상 행정수도인 세종시로 옮겨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행정부와 입법부 이원화로 연간 공무원 출장비만 수백억 원에 달하는 등 현재 갈수록 증대하는 국정 비효율 문제도 해결하기 위한 법안이기도 하다.

이제부터 충청 정치권에게 필요한 것은 속도전이다. 대전 의료원과 대전 충남 혁신도시, 국회 세종의사당 입법이 지지부진해 해를 넘길 경우 장기표류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내년 초부터는 2022년 3월 열리는 차기 대선 정국으로 여야가 속속 전환하기 때문이다. 정치권 빅이벤트 중에 빅이벤트인 대선에선 기본소득 도입 등 경제문제와 남북관계 등 거대담론이 정치권에서 백가쟁명식으로 거론되기 일쑤다. 이렇게 되면 충청 현안들은 우선순위에서 밀려 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선거 때가 되면 정치권의 고질병 중 하나인 '지역공약 돌려막기' 행태로 충청 현안들이 대선 전 가시적 성과 없이 재탕 삼탕 그럴싸하게 포장되면서 정략적으로 악용될 소지도 배제할 순 없다.

최호택 배재대 교수는 "대선정국으로 가게 되면 표 관리 차원에서 각 지역의 눈치를 안 볼 수가 없게 되고, 현재가 대선 2년 전이기 때문에 앞으로 1년 동안 충청에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다수 의석을 가진 여당이 야당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국회의장단이 충청 출신인 점은 충청 역사상 호기이고 기회"라고 강조했다.

국회에서 충청 현안에 대한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권선필 목원대 교수는 "코로나19 위기 속 예산압박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충청 현안들에 대해) 사전에 해당 법안 상임위원회에서 우선순위를 정해놓는 게 관철시키기 위한 주요 포인트"라고 주장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2.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3. 아산시, 신동 곡교천로 진입도로 개통
  4.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5.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1.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2. [춘하추동] 콜레스테롤은 억울하다?
  3. 건양대목원대 등 충청권4개 대학, AI중심대학 선정
  4. 승용차가 지상 개폐기 들이받고 운전자 도주...일대 2시간여 정전
  5. 명맥 끊긴 대형 민물고기 '종어'…다시 금강으로

헤드라인 뉴스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급전방식 변경을 고심 중인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가 현행 방식인 '수소트램'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현행 수소트램의 선정 과정과 장기 운영비, 2030년 개통 가능성까지 시에 전면적인 검증을 요구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30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세금으로 30년을 감당할 사업이라면 그 결정의 근거도 시민 앞에 놓여야 한다"며 수소트램 선정과 차량계약 과정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대전시에 요구했다. 이날 시민사회가 우선 문제로 꼽은 것은 민선 8기..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를 합작한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이 금의환향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펜싱 오상욱·박상원·최세빈과 근대5종 이종현이 이번 대회에서 잇따라 메달을 획득했다.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상원도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오상욱과 함께 정상에 올랐고, 최세빈은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근대5종 이종현은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금..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에 따라 농업협동조합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신규 가입 조합원 역시 40대 미만은 7%대에 불과해 농협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농협중앙회의 조합원 현황을 분석해 30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농협 조합원은 모두 202만 8464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208만 7359명에서 2022년 207만 6055명, 2023년 206만 3765명, 2024년 204만 6229명, 2025년 202만 7481명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