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지역 경기회복 더뎌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지역 경기회복 더뎌

대전상의, 관내 300개 제조업체 조사
지난 분기 대비 6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준치(100)에 여전히 못 미쳐

  • 승인 2020-06-30 15:59
  • 수정 2020-08-19 10:24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2020-06-30 14;43;35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 추이  사진=대전상공회의소 제공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경기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전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 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3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지난 2분기 보다 6포인트 상승한 '76'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코로나19'가 재확산 기미를 보이면서 기업의 수출길이 여전히 열리지 못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n차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에 응한 기업들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과제 1순위로 '금융·세제 지원(57.0%)'을 꼽았다. 이어서 '내수·소비 활성화(43.0%)', '고용유지·안정 지원(36.0%)', '투자 활성화(30.2%)', '수출·해외 마케팅 지원(12.8%)' 순으로 응답했다.



제조기업의 과반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대응책 준비 정도에 대해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느라 대응 여력이 없다(51.2%)'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는 기업은 31.4%, '대응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는 기업은 17.4%에 머물렀다.

대응책을 '마련 중'이거나 '이미 수립한 대응책'의 주요 내용으로는 '글로벌공급망 변화에 따른 부품조달 및 수출지역 다각화 검토(28.2%)', 'R&D 등 핵심기술·역량 개발 주력(25.9%)', '디지털 공정, 재택근무제 도입 등 생산·근무환경 변화(22.4%)', '신산업·융복합 산업으로 업종전환 및 사업재편 고려(7.1%)'의 순으로 많았다.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주요 국가들이 코로나19 초기대응 이후 경제활동 완화조치를 취했지만, 재확산 기미가 보이는 등 2차 유행 우려가 커져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만큼 기업들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이 확대돼야 하고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한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이응다리+중앙공원'서 빛의 향연...22일 개막
  2. 우송정보대 간호학과, 재학생 위한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 개최
  3. 대전대·건양대·목원대 SW중심대학 사업단, 지·산·학 협력 활성화 위해 맞손
  4. (사)충남지역혁신사업단, 나사렛대 평생교육원과 업무협약 체결
  5. 건양대 인공지능학과 'KAICTS 2025 추계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 영예
  1. 조승래 국회의원, 충남대 후배들과 만나 소통
  2. [기고]성암 이철영 선생의 사불응(死不應)과 매헌 윤봉길 의사의 생불환(生不還)
  3. 배재대 IPP사업단 2026년도 일학습병행 참여기업 모집
  4. 대전과학기술대, 한국스마트혁신기업가협회와 산학 협력 강화 협약
  5.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방산기업들이 동유럽 시장에서 152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한화로는 223억 4195만 원에 달한다. 21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기술 비즈니스 교류'에서 대전 지역 7개 방산·드론 기업이 이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상담회는 대전TP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방산 사절단을 파견해 진행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로,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개최됐다. 폴란드는 최근 동북 지역 국경 안보 강화에 나서며 국방예산을 확대하고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3·8민주기념관을 직접 운영하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준비한다. 20일 대전시와 (사)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개관한 중구 선화동 3·8민주의거기념관을 그동안 대전시가 직접 운영하던 것에서 기념사업회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내년 1월 전환된다. 3·8민주의거기념관은 1960년 3월 8일 대전에서 시작된 고등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당시 이승만 정부의 부정부패와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을 상징하는..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연일 계속되는 초겨울 추위 속에서도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는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1월 22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제라늄 품종 전시회 '우린, 지금부터 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라늄전문협회와 협업해 진행되며, 약 350종의 제라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라늄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화려한 꽃과 쉬운 관리로 한국 베란다 정원에 적합한 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꽃을 피워 봄을 미리 준비하는 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