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업체 종사자, 2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감소

  • 경제/과학
  • 지역경제

국내 사업체 종사자, 2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감소

코로나19 여파로 고용여파 충격 확산

  • 승인 2020-06-30 15:59
  • 수정 2020-08-19 10:27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코로나19 실업급여 1
사진=연합뉴스 제공

감염병의 공격이 거세다. 자본주의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기세다. 공장은 멈추고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일자를 잃고 생계를 걱정하고 있다. 실업자는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고용 충격으로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2개월 연속으로 30만 명 이상 감소했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5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830만9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1만1000명(1.7%)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은 15만5000명(12.1%) 급감했고, 학원을 포함한 교육서비스업과 도·소매업도 각각 6만9000명, 6만3000명 줄었다.

다만, 숙박·음식업과 교육서비스업 종사자의 감소 폭은 4월보다 작았다. 일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나타난 것이다. 지난달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등교 개학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 노동자는 14만명(0.9%) 감소했고 임시·일용직은 10만1000명(5.5%) 줄었다. 학습지 교사와 같은 특수고용직(특고)을 포함한 기타 종사자도 6만9000명(5.9%) 감소했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사업체는 1만3000명(0.4%) 늘어난 반면, 300인 미만 사업체는 32만3000명(2.1%) 줄었다. 임시·일용직, 영세 사업체 종사자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고용 충격이 확산하는 상황이다.

이어 지난 4월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 1인당 임금 총액은 335만9000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5만4000원(1.6%) 증가했다.

상용직 임금 증가 폭이 작은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초과급여 등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고 노동부는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농업 등을 제외하고 고정 사업장을 가진 국내 사업체 표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와는 조사 대상과 기준 등이 다르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5.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1. [문화人칼럼] 쵸코
  2.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가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4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규 산단 4곳을 공개하며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 조성 확장안도 함께 발표했다. 대전시의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계획은 현재 13곳 305만 평을 추진 중이며, 이날 신규 산단 48만 평을 공개해 총 353만 평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는 유성구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를 활용한 바이오 중심 개발사업이다. 당초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에 약 12만 평 규모로 조성계획이었으나,..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대전시는 지역 대표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지역기업 협업 상품 7종이 출시 6개월 만에 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꿈돌이 라면'과 '꿈돌이 컵라면'은 각각 6월과 9월 출시 이후 누적 110만 개가 판매되며 대표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첫 협업 상품으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1월 말 기준 '꿈돌이 막걸리'는 6만 병이 팔렸으며, '꿈돌이 호두과자'는 2억 11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청년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조직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꿈돌이 명품김', '꿈돌이 누룽지',..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2년 7월 민선 4기 세종시 출범 이후 3년 5개월 간 어떤 성과가 수면 위에 올라왔을까. 최민호 세종시장이 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수도로 나아가는 '시정 4기 성과'를 설명했다. 여기에 2026년 1조 7000억 원 규모로 확정된 정부 예산안 항목들도 함께 담았다. ▲2026년 행정수도 원년, 지난 4년간 어떤 흐름이 이어지고 있나=시정 4기 들어 행정수도는 2022년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계획 확정 및 대통령 제2집무실 법안, 2023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