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주자 8월 전당대회서 4파전 양상 벌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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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주자 8월 전당대회서 4파전 양상 벌어지나

  • 승인 2020-07-01 14:10
  • 신문게재 2020-07-02 11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민주전당대회준비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의 8월 전당대회 출마가 예고된다. 3일 국회에서 3차 추경안이 처리되고 나면 이르면 다음 주부터 출마선언이 잇따를 예정이다. 5선인 이낙연(서울 종로) 의원과 각각 4선인 우원식(서울 노원을)·홍영표(인천 부평을), 김부겸 전 의원 등 4파전이 예상된다. 충청권에선 3선인 박범계(대전 서구을)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은 피력하지 않은 상태다.

우선 이낙연 의원은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이후 7일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최근 전당대회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의원은 앞서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된 후 거취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 측은 출마 선언 메시지를 가다듬고 있다. 그 안에 코로나19 국난 극복 의지와 책임감, 당의 단결과 통합을 키워드로 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캠프는 당초 계획했던 규모보다 간소하게 꾸릴 전망이다.

코로나 19 상황에서 전대가 비대면 방식으로 치러지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차기 당 대표가 중도 사퇴하더라도 최고위원은 임기 2년을 채울 수 있도록 한 당헌 개정 방안을 지난달 30일 확정했다. 당 대표 중심의 단일지도체제에서 대표와 최고위원의 임기를 분리해 차기 대권 주자에 유력한 이낙연 의원의 부담을 덜어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부겸 전 의원은 원구성이 마무리되고 북한 문제도 소강상태에 접었들었다는 판단에 이달 초 출마 선언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 한 빌딩에 캠프 사무실을 구축했으며 회의 체계도 갖췄다. 김 전 의원은 집권 여당으로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국민 통합의 중요성 등을 출마 선언에 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는 당 대표가 될 경우 대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세워 대권주자인 이 의원과의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우원식 의원도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며 당내 접촉면을 확대 중이다.

우 의원은 최근 전국민 고용보험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히며 '불평등 개혁'을 주요 의제로 내세웠다.

당 을지로위원회, 민주평화국민연대 등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들의 편에 서는 선명한 정책으로 다른 주자들과 차별화하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영표 의원은 출마 선언 시기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전날부터 여의도에 상황실을 마련해 가동 중이다. 홍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민생 위기 극복과 개혁 과제 완수를 위한 집권여당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동시에 대권주자의 전대 출마로 당권경쟁이 과열될 수 있다는 점을 거론할 것으로 관측된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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