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도심 탈환 초선 3인방 광폭행보 눈길

  • 정치/행정

대전 원도심 탈환 초선 3인방 광폭행보 눈길

박영순,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일부개정안 등 대표발의
장철민, 선거 당시 내걸은 규제완화 환경부 약속 이끌어내
황운하, 검찰개혁, 현 주소와 향후 과제 통한 행보 스타트

  • 승인 2020-07-02 17:24
  • 신문게재 2020-07-03 4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배지사진
4·15총선에서 보수 야권으로부터 대전 원도심을 탈환한 '초선 3인방'의 광폭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 현안과 관련된 법안을 대표 발의하는가 하면 총선 때 약속한 공약 이행을 위한 드라이브로 하루 해가 짧을 정도다.

박영순(대덕) 의원은 2일 국회의원을 국민소환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국회의원의 국민소환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은 국회의원이 직권남용과 직무유기·성범죄·음주운전 등 위법·부당한 행위, 국가안보와 국익에 중대한 손해를 끼친 경우, 직위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득한 경우,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 등의 언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국민소환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민소환 투표는 지역구 유권자 15% 이상의 서명을 받아 선거관리위원회에 청구할 수 있으며, 투표자 3분의 1 이상이 찬성하면 직을 상실한다.



박 의원은 또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일부개정법률안'도 대표 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회의에 불참한 날이 반기별 전체 회의 일수의 10% 이상인 경우 지급된 수당 일부를 환수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은 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처럼 선출직 공무원이지만 국민소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국회의원 스스로 만든 특권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장철민(동구) 의원은 지난 총선 선거 당시 내걸은 '대청호 보호구역 내 음식점 규제완화'에 대해 환경부의 약속을 이끌어냈다. 장 의원은 지난 1일 환경부 초청 대청호 유역 주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환경부와의 소통을 통해 보호구역 지정 전에 허가받았으나 이후 준공 및 승인받은 주택에 대해서는 이전권을 인정하고 보호구역 내 음식점 연면적 제한을 현행 100㎡ 이하에서 조건부로 150㎡ 이하로 변경하는 등 구체적 규제 완화를 약속을 받아냈다. 또 보호구역 내 소규모 민박 허용 등에 대해서도 주민의 어려움을 청취와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성과를 이뤄냈다. 장 의원은 "규제 완화의 경우 입법 예고 전에 철저한 실사를 통해 실질적으로 주민들의 삶의 변화를 줄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추진해야 한다"며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해 주민들의 고충이 해결되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황운하(중구) 의원은 3일 '검찰개혁, 현주소와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경찰대 1기 출신인 황 의원은 공직에 있는 동안 검경 수사권 조정을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검찰개혁을 부르짖으면서 정치권에 몸을 담은 그는 이제 '배지'를 달고 여당 내 '검찰 공격수'로서 좌표를 잡아가려는 것이다.

황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께서 용기 있게 고군분투 중이시지만, 장관의 지휘감독권으로 검찰을 통제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촛불혁명 첫 번째 과제인 검찰개혁은 아직 갈 길이 멀고, 이대로라면 검찰개혁은 실패할 우려가 높아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4.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