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씨의 세 번째 '착한 SNS 운동'] "다시 코로나 확진자 증가에 다시 기부봉사 시작합니다"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윤석씨의 세 번째 '착한 SNS 운동'] "다시 코로나 확진자 증가에 다시 기부봉사 시작합니다"

벌써 3번째 지인 3명 동참해 의미 더해가
'온통대전'으로 기부금액 15% 더 많이해

  • 승인 2020-07-06 15:53
  • 수정 2020-07-07 16:07
  • 신문게재 2020-07-07 5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KakaoTalk_20200705_163101443_05
기부봉사에 참여한 (왼쪽부터) 허윤석 씨, 김지후 씨, 박시형 씨(오른쪽 끝).
"대전에서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연락하던 가게들이 더 어려워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이 일을 멈출 수 없어요"

코로나19 사태에 가게 운영 자체가 어려운 소상공인 식당의 음식을 구매해 매달 기부 봉사를 하고 있는 허윤석(29) 씨.



지난 6일 허 씨의 봉사활동 소식을 듣고 지인 3명(김지후 씨, 박시형 씨, 육심성 씨)이 동참하기로 해 대전 유성구 장대동의 천양원 아동 복지시설로 함께 기부봉사를 했다. 봉사를 함께하기로 한 지인의 아이디어로 ‘온통대전’ 카드까지 발급받아 기부 금액을 늘릴 수 있었다.

허 씨는 "봉사에 동참하기로 한 지인들과 가게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지역 화폐인 온통대전으로 구매를 하게 되면 15% 더 구매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며 "10만 원씩 각출해 40만 원을 결제하면 6만 원이 실시간으로 적립돼 추가로 15% 적립금까지 더해 물품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한 카페는 가족 단위로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쿠킹 클래스를 주로 하는 가게를 선정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쿠키나 마들렌을 만드는 모든 클래스가 열리지 못하면서 어렵게 가게 유지를 하고 있다고 한다.

신탄진 앙구움 카페 이성빈(29) 사장은 "처음에 연락이 왔을 때 놀라고 당황스러웠다"며 "나중에 그동안 하셨던 봉사들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고,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했다.

KakaoTalk_20200705_163101443_02
KakaoTalk_20200705_163101443
허윤석 씨와 함께 이번에 처음 기부 봉사 활동을 한 박시형(29) 씨는 "함께하는 모임에서 기부 봉사를 알게 됐고, 함께 할 사람을 찾는다는 이야기에 흔쾌히 동참하기로 했다"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어려운 분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막연하게 생각했던 진짜 봉사활동을 하게 되니 지속해서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복지시설에서도 코로나19로 복지시설에 대한 관심이 끊긴 상황에 감사하다는 말이 끊이질 않았다.

천양원 임화숙 과장은 "최근까지 코로나19로 외부 자원봉사를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 세심하게 개별로 포장한 간식 선물에 아이들이 크게 감동했다"면서 "허 씨의 봉사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1동 입체주차장 운영 중단
  2. 파주시, ‘마장호수 휴 캠핑장’ 운영 재개
  3. 천안 삼은1번가 골목형상점가, '길거리 오픈축제' 개최
  4. 2025 K-축제의 세계화 원년...날아오른 국내 축제는
  5. 충남도의회 "학교급식 종사자 체계적 검진 지원"
  1. [기획] ㈜아라 성공적인 글로벌화 "충남경제진흥원 글로벌강소기업1000+ 덕분"
  2. 대전 특성화고 지원자 100% 넘었다… 협약형 특성화고 효과 톡톡
  3. [사설] 특성화고 '인기', 교육 내실화 이어지나
  4.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5. "대전하천 홍수량 5~8% 늘어"vs"3년 만에 과도한 상향 아닌가" 갈등

헤드라인 뉴스


"트램·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국비 대거확보" 대전시 현안 탄력

"트램·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국비 대거확보" 대전시 현안 탄력

대전시가 이재명 정부의 2026년도 예산안에서 트램 등 핵심 사업에 필요한 국비를 대거 확보하면서 주요 현안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트램을 비롯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웹툰클러스터 예산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 마지막 날인 이날 4조 3000억원을 감액하고, 감액 범위 내에서 증액해 정부안인 728조 원 규모로 전격 합의한 것과 관련해 언급한 것이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 광역단체장인 이 시장은 주요 현안 예산 반영 여부를 여의도..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 대전에서 수출기업을 운영하는 A 대표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원·달러 환율을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환율이 10~20원만 변동해도 회사의 수익 구조가 즉각적으로 갈리기 때문이다. A대표는 "원자재 대금 결제에 적용되는 환율이 중요하다 보니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환율을 확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 경영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면서 지역 수출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를 사들여 수출하는 구조를 가..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곳곳에 숨겨진 내란의 어둠을 온전히 밝혀내서 진정으로 정의로운 국민 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52차 국무회의에서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해 12월 3일 우리 국민들이 피로써 쟁취해 왔던 민주주의, 그리고 헌법 질서가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며 “그렇지만 국민의 집단 지성이 빚어낸 빛의 혁명이 내란의 밤 어둠을 몰아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다시 환하게 빛나는 새벽을 열었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위대한 빛의 혁명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