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금산.당진 외국인 4명 확진...대전도 추가 확진자 나와

  • 정치/행정
  • 대전

[코로나19]금산.당진 외국인 4명 확진...대전도 추가 확진자 나와

충남에서 외국인 4명 확진 판정 받아
대전에서도 전날 밤부터 5명 추가 확진돼
대전시, 다단계 발 감염경로 수도권 추정

  • 승인 2020-07-07 22:27
  • 수정 2020-09-01 09:53
  • 신문게재 2020-07-08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7일 충남 금산과 당진에서 외국인 확진자 4명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발생한 확진자는 국가별로 우즈베키스탄 1명과 카자흐스탄 3명이다. 먼저 174번째 확진자는 금산에서 나왔다. 우즈베키스탄인인 이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대전 103번째 확진자와 옥천 소재 사업장에서 30분 정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져 접촉자로 분류됐다가 이날 최종 확진됐다. 당진에서는 175~177번 확진자 3명이 나왔다. 이들은 지난 5일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해외입국자로 검체 채취를 위해 당진보건소로 도보 이동한 것을 제외하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에서는 전날 밤사이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도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대전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44명으로 늘었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142번 확진자(50대 남)는 유성구 덕명동에 거주하며 본가는 경기도 가평으로 알려졌다. 대전의 한 건설 현장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143번 확진자(30대 남)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40번 확진자의 아들이다. 이 확진자는 중구 세이백화점 근무 직원이다. 앞서 전날 밤 140번(서구 정림동 거주 50대 여)과 141번(서구 월평동 거주 50대 남)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1번 확진자는 최근 숨을 거둔 125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144번 확진자는 중구 문화동 거주 40대 남성으로 2일 증상이 발현돼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 방문판매업 집단감염 전파경로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지난 15일 지역 내 재확산을 일으킨 다단계방문판매업 관련 감염 경로로 수도권을 지목했다. 시는 확진자의 진술과 카드 사용 내역, GPS 조사 등을 통해 연결고리를 찾아 감염 경로를 유추했다.

당초 시는 49번 확진자를 주목했지만, 51번과 60번의 수도권 연관 동선을 찾아냈다. 51번 확진자는 당초 꿈꾸는 교회 관련 확진자로 분류돼 있어 방문판매업과 교회 감염의 연관성까지 확인했다. 이로써 방문판매업 관련 확진자는 57명에서 꿈꾸는 교회 3명을 포함해 60명이 됐다.

이날 이강혁 시 보건복지국장은 브리핑에서 "51번 확진자가 지난달 6일 안산 24번, 28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으며, 안산 28번 확진자는 서울 관악구 7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밝혀졌다"면서 "59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미용실에 51번 확진자가 방문했으며, 49번 확진자도 미용실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51번 확진자의 경우는 안산 확진자 접촉 외에도 서울 구로구에서 리치웨이와 관련이 있는 중국동포 교회쉼터 관련 확진자(서울 1007번)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또 다른 핵심 확진자인 60번 확진자는 서울 강남 선릉역 일대를 수시로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대한 뚜렷한 수도권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서울 방문에 함께 한 4명(본임 포함 60번, 62번, 계룡 3번 확진자)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아 이 과정에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대전시 역학조사관은 "타 시·도 확진자의 구체적 동선 등을 확인할 수 없어 어려움이 있었지만, 여러 정황과 중앙본부의 바이러스 분석 결과를 보면 수도권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면서 "무증상이나 증상 발현 시점이 달라 감염 경로 추적에 힘들었지만, 51번과 60번의 행적에서 수도권 확진자들과의 연관성을 확인했고, 이 부분에 무게감을 둘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월 초 경북 예천 집단발병과 5월 초 서울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 이후부터 대전 방문판매업체, 광주 광륵사 관련 사례를 포함해 최근 발생 사례는 GH 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면서 이들 간에 연관성을 시사했다.

7일 오후 7시 기준 충청권 누적 확진자 수는 대전 144명, 세종 50명, 충남 177번 충북 66명 등 437명이 됐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4명 늘어 누적 1만3181명이다. <본사종합> / 이상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거점국립대 첫 여성총장… 미래인재 육성·교육 균형발전 기대
  2. 취임한달 영호남 챙긴 李대통령 충청만 박탈감
  3. 교육청-학교 책임 떠넘기기? "대전가원학교 지금 당장 휴업하라"
  4. [사건사고]물놀이 50대 다이빙 후 하반신 마비호소…교통사고 70대 운전자 사망
  5. '다시 집, 다시 학교로'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 품는 대전교육청 남학생가정형Wee센터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4년제 대학 신입생 74.7%가 일반고 출신… 기회균형선발 9.3%
  3.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4. 갑천 국가습지 보전대책 본격화…교란식물 제거·울타리 설치
  5. 재료연 AI가 실험하는 자율실험실·전기연 대형 시험설비 현장 가 보니

헤드라인 뉴스


일제시대 보문산별장 복원… 한·일교류 상징시설 될까

일제시대 보문산별장 복원… 한·일교류 상징시설 될까

일본인이 조선의 온돌과 일본의 다다미를 결합해 보문산에 지은 별장의 복원 공사가 완료됐다. 별장 주변에 나무를 심어 조경 복원만 남겨두었으며, 쓰지 만타로의 아들이면서 대전에서 나고 자란 쓰지 아츠시(87) 씨의 바람대로 일본과 한국 교류의 상징이면서 시민 휴식시설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시 공원관리사업소는 보문산 야외음악당에 오르는 길목에 있는 쓰지 만타로(1909~1983)가 지은 근대식 별장의 복원을 최근 마쳤다고 밝혔다. 보문산 중턱에 정남향으로 세워진 2층 건물로 현관과 햇볕 잘 드는 테라스를 겸한 복도, 침실 1·..

대전시 스포츠 마케팅 매력에 `흠뻑`
대전시 스포츠 마케팅 매력에 '흠뻑'

지역 연고 프로야구단인 한화이글스의 성적과 인기가 치솟으면서 대전시가 이를 활용한 도시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끈다. 6월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1일 한화이글스 소속 류현진 선수를 대전시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이와함께 류현진·오상욱 선수-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홍보대사는 도시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대내외 시정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지정한다. 대전시는 펜싱황제 오상욱과 트롯가수 김의영, 축구선수 황인범, 배우 이필모 등 20여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늘어나는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늘어나는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

전국적으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5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 7013세대로 전월보다 2.2%(591세대) 늘었다. 이는 2013년 6월(2만 7194세대) 이후 11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준공 후 미분양은 2023년 8월부터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방에서 두드러졌다. 2만 2397세대로 83% 비율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

  •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