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 코로나19 핵심 키는 '시민참여'

  • 오피니언
  • 월요논단

[월요논단] 코로나19 핵심 키는 '시민참여'

금홍섭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 승인 2020-07-12 13:51
  • 신문게재 2020-07-13 18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금홍섭 원장
금홍섭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우리 모두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급증하자 이동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의 코로나 19 이전에는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일상의 변화를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코로나 19로 인한 변화가 일상화되면서 인류의 역사는 코로나 19 이전(BC, Before Corona)과 이후(AC, After Corona)로 나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내놓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지난 2월 코로나19 확진 위험이 커질 때부터 지구 상에 그 어떤 정부와 국민들보다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의 기억과 실천이라는 생활 방역을 모범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정부와 국민들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코로나 19의 종식 소식보다는 하루 수 십 명 단위 내외의 확진자 발생 소식을 언론을 통해 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이후 한달여 넘게 코로나 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아 청정지역으로 불리던 대전시에 지난달 13일부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명 이상이 한꺼번에 나오면서 방역당국과 대전시, 그리고 대전시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하던 대전시민들은 무척이나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필자가 일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도 지난 15일부터 어렵게 준비하여 재개했던 대전시민대학의 500여 개 강좌 수업을 지난 6월 17일부터 잠정중단 결정을 하였다. 대전지역 문화원과 대전미디어센터, 4곳의 여성가족원 등의 모든 공공시설의 행사 일정과 프로그램도 코로나 19 확진 확산을 우려해서 예방차원에서 전면 중단시켰다. 코로나 19가 발생하기 전 일상으로의 복귀가 이렇게 어렵다는 것을 우리모두 다시한번 인식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확실한 것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험난한 길을 우리 모두가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쩌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지 않는 한 일상으로의 복귀는 더욱더 늦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코로나19 감염 및 사회적 위기 극복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의 중요성이 더욱더 커지고 있다.



그런점에서 우리 모두는 지난 2월 이후 늘 그래왔듯이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시민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공감하고 수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시민생활수칙'을 함께 만들고 문화, 체육, 교통, 종교, 교육, 돌봄 등 다양한 분야별로 세부 예방지침을 마련하고 함께 실천해야 한다. 개인의 안전과 지역공동체의 안녕을 위해 강도높은 생활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코로나 19 이전의 일상으로의 복귀를 계획해야 한다. 우리 방역당국에서도 극단적 방역이나 해법은 없다면서 위기감을 가지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꾸준히 시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 19 관련 백신과 치료제가 나온다 해도 또 다른 바이러스와 더쎈 바이러스가 나올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런점에서 시민 참여형 방역 대책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넘어 제2차 유행 등의 장기전에 대비해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화된 시기를 계속 끌고 가면서 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하는 부분을 대비하는 의미도 있다.

필리핀 속담에 ''하고자 하는 사람은 방법을 찾고 하기 싫은 사람은 핑계부터 찾는다'는 말이 있다. 코라나 19 극복을 위한 정부 당국의 지속적인 방역대책과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등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예절, 주변방역, 거리두기 등의 개인과 지역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우리 스스로의 강도 높은 생활 방역 지침 준수를 통해 코로나 19 이전의 일상으로의 복귀를 꿈꾸고 실천하려는 노력도 매우 중요해 보인다. 시민의 힘으로 코로나 19 위기를 다 함께 극복합시다. 금홍섭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쌍용도서관, 4월 2일 시민독서릴레이 선포식 개최
  2. 천안시 한부모복지시설 2곳, 전국 평가 'A등급'…우수사례 선정
  3.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 '보합' 전환… 세종·충남은 하락
  4. 천안법원, 둔기 들고 전 직장 찾아간 30대 남성 집행유예
  5. [문화 톡] 갈마울에 울려퍼지는 잘사는 날이 올 거야
  1. [박헌오의 시조 풍경-10] 억새꽃 축제
  2. 한화 이글스의 봄…개막전은 '만원 관중'과 함께
  3. '짜릿한 역전승'…한화 이글스, 홈 개막전서 키움에 10-9 승리
  4. 대전 분양시장 미분양 행보 속 도안신도시는 다를까
  5.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

헤드라인 뉴스


대전 안전공업 화재 유가족들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대전 안전공업 화재 유가족들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근로자 14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 당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피해 유가족이 30일 사고 후 처음으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대전 안전공업 희생자 유가족들은 이날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화재 사망자 중 가장 마지막에 장례를 치르는 고 오상열 씨의 발인식에 참석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위로할 시간을 갖기 위해 고 오상렬 씨 유족은 28일 빈소를 마련해 이날 발인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찰과 소방 등의 화재현장 합동감식에 동행한 유가족 대표가 입장을 밝히고 기자들과 질..

보문산전망대 스토리투어… 근대식별장과 日방공호, 6·25미군포로 조명
보문산전망대 스토리투어… 근대식별장과 日방공호, 6·25미군포로 조명

골목에 숨은 이야기와 재발견을 찾아 여행하는 대전스토리투어 2026년 첫 야간투어에서 보문산 대사지구에 녹아 있는 근대역사가 재조명됐다. 대전체험여행협동조합은 28일 시민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후 4시부터 안여종 대표의 인솔로 중구 대사동의 보문산 전망대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일본인의 근대식 별장, 추억의 케이블카까지 스토리 투어를 진행했다. 1968년 국내 세 번째로 운행을 시작해 37년간 휴양객들을 실어 나르던 케이블카에 대한 기억과 유일한 물놀이 시설이었던 푸푸랜드의 경험이 공유됐다. 이날 야간투어는 4월 중순 문을 여는..

양당 대전시당 1차 공천… 컷오프 반발 이어져 후폭풍 우려
양당 대전시당 1차 공천… 컷오프 반발 이어져 후폭풍 우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1차 공천 작업을 마무리한 가운데 이 과정에서 컷오프된 구청장 후보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6.3 지방선거 본선 체제 돌입을 앞두고 원팀 정신으로 무장해야 할 시기에 당내 공천 잡음이 발생한 것으로 후폭풍이 우려된다. 우선 민주당에선 서구청장 5인 경선에 들지 못한 김종천 전 대전시의회 의장과 전문학 전 대전시의원이 시당 공관위의 결정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했다. 전 전 시의원은 "대전시당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당당히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하겠다. 이것은 제 개인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이틀째 전석매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이틀째 전석매진

  •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

  •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화재 참사 희생자에게 사과하는 안전공업 대표이사와 상무 화재 참사 희생자에게 사과하는 안전공업 대표이사와 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