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없는날' 이어 '택배주문 안하는날' 운동까지 확산

  • 사회/교육
  • 사건/사고

'택배없는날' 이어 '택배주문 안하는날' 운동까지 확산

한국통합물류협회, 8월 14일 '택배 없난 날' 지정
이어지는 8월 16일 일요일까지 택배 배송 없어
'물류폭탄' 막기 위해 '택배주문안하는날' 운동

  • 승인 2020-07-19 12:45
  • 신문게재 2020-07-20 5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1111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오는 8월 14일을 '택배 없는 날(Courier's Holiday)'로 지정하자, 8월 12일부터 해당 주간 동안을 '택배 주문 안 하는 날'로 정하자는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전국택배연대노조원에 따르면 '택배 없는 날'이 지정됨에 따라 8월 14일부터 이어지는 주말인 8월 16일까지 도급사와 대리점, 택배기사 등 택배업계가 3일간 쉰다.



택배업계의 공식적인 휴가일 지정에 따라 CJ대한통운, 한진, 롯데, 로젠 등 주요 택배사들은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한다.

28년 만에 사상 첫 택배업계 휴무일인 '택배 없는 날'이 지정됨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정치권에서도 택배기사들에 대한 응원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 SNS 캡쳐 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공식 SNS 페이지를 통해, "코로나 극복의 주역으로 의료진과 함께 택배기사들의 노고를 우리 모두 기억했으면 합니다"라며 "택배를 기다리지 않고 기사님들이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대전에 물류센터가 몰려있는 대덕구 박영순 국회의원도 SNS를 통해 '택배 없는 날' 동참 캠페인을 벌였다. 이에 지역을 중심으로 시민들은 '택배 없는 날' 동참을 위해 12일과 13일을 '택배 주문 안하는 날'로 정하자는 운동도 일어나고 있다.

빅영순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박영순 의원.
실제 SNS를 통해 해쉬태그 '#택배주문안하는날'이 퍼져가고 있는데, 대전 동구 용운동에 사는 박유라(32) 씨는 "택배 없는 날 동참을 위해 8월 12일과 13일을 택배 주문 안 하는 날로 정하고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택배연대노조 관계자는 "국민동참에 감사드리며 가족과의 재충전 시간을 갖고 8월 17일부터 더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늘어난 택배 물량으로 전국적으로 올해에만 택배기사가 과로사로 3명 사망하고, 지난 3일 울산에선 배달 도중 피 토하며 쓰러진 택배기사를 지나가던 시민들이 도와준 바도 있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3. "역대 최대 1조 2천억 확보" 김해시, 미래 성장동력·안전망 구축 탄력
  4. '대량 실직 위기'…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 불안 확산
  5. 어깨·허리 부상 잦은 소방공무원에게 물리치료사협회 '도움손'
  1. 대전교육청 공무직 4일 총파업… 94개 학교 급식 차질
  2.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2025년 '정담은 김장나눔'
  3. 4일 밤사이 세종·충남 1~5㎝ 적설 예고
  4.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김장김치 나눔 행사
  5. [2026학년도 수능 채점] 입시 전문가들이 말하는 정시 전략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