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변만세] 이정연 변호사 "용기 있는 변호사 되겠다"

  • 사회/교육
  • 법원/검찰

[청변만세] 이정연 변호사 "용기 있는 변호사 되겠다"

법률사무소 시냇가에 심은 나무 이정연 대표변호사 변시 3회 합격
"의뢰인에 공감하도록 노력"… 검찰·법원에 국민목소리 반영 주장도

  • 승인 2020-08-04 16:38
  • 신문게재 2020-08-05 7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이정연변호사
법률사무소 시냇가에심은나무 이정연 대표변호사.
법률사무소 시냇가에심은나무 이정연(40·변호사3회) 대표변호사에게 법은 '용기'다. 법을 통해 누군가의 억울함을 해소하고, 누군가의 인생에 도움을 주기 위해선 책임이 필요한데, 해결책을 조언하거나 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정연 변호사는 법과 용기 마음에 품고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고, 2014년 변호사시험 3회에 합격해 변호사가 됐다. 그해 10월 법무법인에서 6개월 간의 실무 경험을 마치고 4명의 청년변호사로 구성된 시냇가에심은나무 공동 법률사무소를 개소했다. 변호사로서의 첫발을 대전에서 시작하게 됐다.



시냇가의심은나무는 형사, 부동산, 회생·파산 등 사건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4명의 변호사가 모여있다. 부설기관도 있다. 집합건물 분쟁관리센터와 회생파산센터를 운영해 체계적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정연 변호사는 "규모는 작지만, 사건이 끝났을 때 의뢰인으로부터 신뢰받고, 함께 노력해 여운이 남는 법률사무소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젊은 변호사로 구성된 만큼 법률시장 개척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 기업마다 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 업무가 점점 중요해지고, 법률전문가의 다양한 조력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정연 변호사는 "지역별, 분야별 청년 변호사가 모여 전문적 조언이 필요한 새로운 영역들에 대해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함께 활로를 모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행정 사건 관련에 전문성을 두고 싶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행정처분의 위법성을 다투는 전통적 행정소송 경험과 노하우도 있다"며 "조례가 제·개정 단계에서부터 상위법령에 어긋나는 부분은 없는지 등을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조례, 시행령 등의 행정입법 관련 자문과 함께 소송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함께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는 역시나 행정 사건들을 꼽았다. 의약 리베이트에 연루된 의대 교수들에 대한 사립학교 법인의 징계 처분을 다툰 사건이나, 비상장 주식회사의 대표들이 신규 상장할 것처럼 광고해 주식을 비싸게 양도하고 대금을 편취한 사기 사건이다.

공감을 변호사로의 중요 요소로 봤다. 변호사는 다른 사람의 인생의 짐을 대신 혹은 함께 짊어지는 사람인데, 그 사람이 어떤 짐을 지고 있는지 통찰하려면 공감 능력이 필수요소라는 설명이다.

바뀌어야 할 관행에 대해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최선이라 했다.

이정연 변호사는 "격무에 시달리는 수사기관과 재판부의 시간적·물리적 한계를 모르진 않지만, 묻는 말에만 답하라는 식의 일방적 수사나, 쟁점이 아닌 것은 말하지 말라는 식의 재판 진행을 볼 때 아쉬움을 느낀다"며 "검찰과 법원을 찾은 국민의 목소리에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이정연 변호사는 ▲태평초-한밭중-서일고 졸업 ▲대전고등법원 국선변호인 ▲대전가정법원 조정위원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외래강사(실무) ▲국민권익위원회 전문상담위원 ▲대전교육청 교육활동보호자문위원 ▲충남 청양군의회 법률고문 ▲㈜아보네 고문변호사

이정연변호사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4.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1.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2.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3.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4. 한기대 '다담 EMBA' 39기 수료식
  5.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