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 "대전-세종 통합론 구체화하자"

  • 정치/행정
  • 대전

허태정 시장 "대전-세종 통합론 구체화하자"

10일 주간업무회의 5개월 만에 대면회의로
폭우피해 시민 구호활동 적극행정으로 지원확대 지시

  • 승인 2020-08-10 16:17
  • 신문게재 2020-08-11 3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지원확대
허태정 대전시장은 10일 주간업무회의에서 대전-세종통합론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향 설정을 당부했다.사진제공은 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세종통합론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향 설정을 당부했다.

허 시장은 10일 주간업무회의에서 "지난 브리핑 때 대전과 세종이 하나의 경제공동체가 돼 중부권 거점도시로 성장하고, 이를 통해 행정통합까지 가는 방향을 발표해 많은 반향이 있었다"며 "이는 단순한 구호나 정치적 제스처가 아닌, 대전과 세종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일이고, 국가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 시장은 "세종시 발전이 대전의 미래라는 확고한 신념으로 돕고, 그 발전이 대전으로 연결되도록 이끌자"며 "이를 통해 충청권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비전으로 구체적 실행계획을 준비하자"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허 시장은 대전형 뉴딜 정책을 발표하면서 대전-세종 통합론을 제안했다.

또한, 허 시장은 시정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확보 절차가 보다 확실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대정부 및 국회 접촉 강화를 주문했다.

허 시장은 "지금까지 사업구상이 어느 정도 나온 상태에서 정부부처나 국회를 찾아가 설득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보다 더 빠르게 찾아가 우리 사업이 국가나 지역사회 발전에 중요한 것임을 설명하고 조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방식을 개선하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허 시장은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시민이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허 시장은 "폭우로 피해를 입은 시민은 현재 상황이 매우 절망적일 것"이라며 "피해복구와 피해자 구호활동에 있어 법적 기준을 따지지 말고 정신적·물질적 도움이 되도록 우리가 보다 적극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허 시장은 "시민의 삶과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 기준이나 틀에 갇히지 않고 필요한 지원의 확대를 고민할 때"라며 "공적 복구에서 부족한 부분은 민간자원봉사, 사회복지공동모금 등을 활용해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허 시장은 이번 폭우를 계기로 도로와 지하차도 배수시스템 개선 등 피해복구 및 예방작업이 시-자치구, 각 실국 협력을 기반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이번에 침수된 지하차도의 배수시설 위치 등 추후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모든 기관과 실국이 거시적 협업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개별 책임으로 보면 문제 인식은 해도 해결방법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융합적 관점에서 의견을 모으고 역할을 나눠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영상회의로 열리다가 5개월 만에 대면회의로 전환됐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만든다"… 충남도, 당진시 발전 약속
  4.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5.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1.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는데"…고 이재석 경사 대전대 동문·교수 추모 행렬
  2.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3.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4.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5.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치매안심센터 찾아 봉사활동

헤드라인 뉴스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속보>교정시설에서 수용자의 폭력이나 자해를 방지할 목적으로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금속보호대가 대전교도소에서 1년간 122차례 사용되고 한 번 사용되면 평균 3시간 50분간 수용자에게 착용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금속보호대를 이용해 6시간 이상 수용자를 결박한 사례도 16차례 있었는데 사후 전자기록을 남겨놓지 않거나 부실작성 등 보호장비 사용에 대한 문제가 추가로 확인됐다. 국가인권위원회가 대전교도소장에게 발송한 직권조사 결정서를 분석한 결과 폭력이나 자해 위험 수용자를 관리할 목적의 여러 보호대 중 결박 강도에 따라 통증이 뒤따르는..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RISE 재구조화, AI 인공지능 활용 등 교육 분야 주요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학문별 대가로 선정된 교수에 대한 정년 제한을 풀고,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육부는 6대 국정과제를 위한 25개 실천과제(공동주관 1개 국정과제, 3개 실천과제 포함)를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현해 거점국립대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에 나선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이재명 새 정부가 오는 12월 30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청사 개청식을 예고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를 위한 동반 플랜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수년 간 인구 정체와 지역 경제 침체의 늪에 빠진 세종시에 전환점을 가져오고, 정부부처 업무 효율화와 국가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후속 대책이 중요해졌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따른 산술적 대응은 당장 성평등가족부(280여 명)와 법무부(787명)의 세종시 이전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셈법으로 빠져 나가는 공직자를 비슷한 규모로 채워주는 방법이다. 지난 2월 민주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