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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대표 |
일산 호수공원 근처에 사는 삶의 즐거움입니다. 비 갠 후 자연을 보면 순리에 맞게 사는 지혜를 배웁니다.
비가 올 때 호수공원을 걸으면 맹꽁이가 노래 불러주고, 메타세콰이어 나무에 잠시 머문 비와 함께 합니다.
넓고 긴 흙길에 홀로 걷는 기분은 행복이지요. 가끔 물이 고인 자리에 빠지기도 하지만, 이 또한 기쁘답니다.
시골 출신이 아스팔트나 포장된 길만 다니다 흙을 밟으며 고향 생각에 잠겨보기도 합니다.
어릴 적 개울에서 미꾸라지, 붕어, 종종 메기를 잡고 4km 이상 걷다 보면 택시가 지나갑니다.
손 흔들며 혹시나 하던 추억이 있네요. 지금은 4km 걸으라면 "무슨 소리냐?"고 할 것입니다.
자꾸 그 시절이 그리운 것은 나이 듦이네요. 내려놓으면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정, 자연 그리고 순수한 마음. 비 갠 하루 창문을 바라보며 매미 노래에 취해 잠시 지난날, 움켜지려 했던 것의 의미와 잊혀진 것들의 소중함을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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