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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석 국회의장이 1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박 의장은 이날 국립현충원에서 진행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세계가 그런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 의료진의 헌신, 국민의 역량, 정부의 선제적 대응이 조화를 이룬 덕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지금의 방역 대처가 가능한 배경에 대해 "그 바탕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님이 놓으셨던 기초생활보장과 4대 보험이라는 든든한 주춧돌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대통령님, 당신은 중산층과 서민의 참된 벗이었다"며 "우리 사회는 당신이 놓은 사회 안전의 주춧돌 위에 복지시스템이라는 기둥을 세우고 사회적 약자를 지키는 지붕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신은 평화를 위한 일생을 살았다"며 "지난 제헌절, 저는 국회의장으로서 남북 국회회담을 제안했다. 대통령님의 그 담대한 용단 그대로 남과 북의 닫힌 문을 다시 힘껏 열겠다. 서두르지도 멈추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신은 가셨지만 우리는 당신을 보내지 않았다"며 "민주주의, 인권, 복지, 평화, 당신은 우리 가슴에 살아있다. 비범한 큰 정치인 DJ, 험난하고 고통스러웠지만 빛나던 그 길, 우리도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추도식엔 여야 지도부 전원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추도식은 추모위원장인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세균 국무총리의 추도사, 함세웅 신부의 추도예식으로 진행됐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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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익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