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69주년 특집] 디지털뉴딜-대덕특구에서 답을 찾다… 산·학·연·관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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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69주년 특집] 디지털뉴딜-대덕특구에서 답을 찾다… 산·학·연·관의 시선

채은경 대표 "AI 데이터 구축, 일상 도움 존재로 인식"
배충식 단장 "디지털 인력 양성 교육 전략·지원 필요"
김형준 본부장 "국가 기술기반 성장전략, 선택과 집중"
문창용 국장 "명확한 정의 필요… 지능형 행정서비스 구현"

  • 승인 2020-08-31 20:00
  • 신문게재 2020-09-01 14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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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는 지난 7월 14일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한국형 뉴딜정책을 발표했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경기회복을 위한 국가 프로젝트 선언이다.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글로벌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위기를 위험과 기회로 삼아 디지털 혁신경제를 선도하겠단 구상이다. ▲D.N.A 생태계 강화 ▲교육 인프라 디지털 전환 ▲비대면 산업 육성 ▲SOC 디지털화 4개 분야 12개 과제로 이뤄진 디지털 뉴딜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114조 원을 투입하고 일자리 90만 개를 만들 계획이다. 정부 출연연과 대학·기업이 모여 있는 대덕연구개발특구는 디지털 뉴딜이 창조되는 중심에 있다. 대대적 변화를 이끌어갈 산·학·연·관의 목소리를 통해 디지털 뉴딜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미래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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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경 ㈜유클리드소프트 대표=㈜유클리드소프트는 디지털 뉴딜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 댐 구축'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 기업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공주대·터치스톤과 함께 생활 이미지와 이미지에 대한 질문을 입력받아 질문에 대한 답을 생성하는 AI데이터 구축을 수행한다.

채은경
▲디지털 뉴딜 '한 줄' 정의= 데이터·인공지능(AI) 산업 중심의 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혁신 성장 기반 사업.

▲㈜유클리드소프트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 계획=기업 초기부터 데이터 중요성을 인식하고 데이터 기반의 사업을 수행해왔다. 상반기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중 '시각정보 기반 질의응답 AI데이터' 구축 사업에 선정돼 시청각장애인용 로봇 등에 활용이 가능한 AI데이터 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있는 많은 분이 참여하고 있으며 사업의 영역을 확대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디지털 뉴딜 기대 효과와 미래상 예측=다양한 분야의 AI 학습용 데이터가 구축, 공개되면 평소 좋은 AI 가공기술을 갖고 있었으나 데이터가 없어 고민하던 많은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기만의 AI 기술 기반의 멋진 서비스를 만드는 '디지털 르네상스' 시대가 올 것이다. 더불어 다양한 국민이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과 AI 서비스 개발 사업에 참여하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운 존재가 아닌 우리 일상에 도움을 주는 존재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

▲정책 효과 극대화를 위한 방안 또는 방향=결국 데이터·AI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의 핵심은 사람이다. 디지털 정부 추진 방향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지자체·공공·민간 운영시설 등 사회 주체들은 다양한 취약계층 내 사람들이 디지털 뉴딜 사업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 인프라 확보·구축이 필요한 AI 학습용 데이터 영역의 지속적인 발굴과 적극적인 참여 독려를 위한 홍보 등 입체적인 지원이 중요하다.

▲디지털 뉴딜을 위한 대덕특구의 역할=디지털 뉴딜은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기반으로 과거 전자정부에서 디지털 정부로 넘어가는 초석이 될 것이다. 대덕특구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최신 기술 기반의 인프라가 조성돼 있다. 디지털 정부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적인 검증, 적극적인 AI 산업 AI 데이터의 발굴, 효과적인 활용 기술의 개발 등 대덕특구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배충식 KAIST 공과대학장 겸 KAIST 과학기술 뉴딜사업단장

배충식
▲디지털 뉴딜 '한 줄' 정의=진화하고 발전하는 미래 정보전자 기계문명을 선도하는 주체적 노력.

▲KAIST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 계획=KAIST는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과학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형 AI 인재를 광범위하게 육성하고 지식이 집적화된 스마트 산업기술과 사회 지원 시스템 건설을 위한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AI대학원을 설립하고 AI 관련 교육을 전방위적으로 조정·신설·확대해 모든 학생이 관련 분야에서 첨단 AI기술을 적용해 지능형 산업과 사회를 건설하는 역군이 되도록 교육과 연구 시스템을 혁신하고 있다.

▲디지털 뉴딜 기대 효과와 미래상 예측=디지털 뉴딜 정책이 추구하는 디지털 전환의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서 DNA(Digital·Network·AI) 생태계의 기술 선도력은 결국 경제발전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기존 제조업의 스마트화·빅데이터를 활용한 최적 기술 정립과 효율 향상 등이 가져올 부가가치 증대와 서비스산업의 디지털화는 일상생활에도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

▲정책 효과 극대화를 위한 방안 또는 방향=디지털 뉴딜의 핑크빛 전망은 단시간에 예산 투입만으로 구현되기는 어렵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디지털 기술을 구현할 인력인데 디지털 고급 인력을 양성할 교육시스템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이 수립되고 지원돼야 한다. 디지털 뉴딜 사업의 성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제반 규제 철폐 전제도 요구된다.

단, 부작용 최소화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 정보 보안을 통한 인권 보호와 지적 재산권 보호를 유념해야 한다. 디지털 기술이 미래 세상의 핵심이라고 하더라도 제조업이 뒷받침된 실물경제가 탄탄해야 한다는 점에서 과도기적 순간에 소외되는 산업 분야가 발생하지 않도록 발전 속도와 분야 간 균형을 맞추는 전략도 필요하다.

▲디지털 뉴딜을 위한 대덕특구의 역할=대덕특구는 연구단지 설립 초기부터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주도할 기술혁신의 선봉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그간 축적된 노하우와 조직, 인력의 저력이 정보전자 기술 전문인력의 보강과 축적으로 더욱 강화돼 왔기에 디지털 뉴딜의 주역 역할을 하기에 적절하다. 더구나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작동하는 연구단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한 과학기술 솔루션 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김형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기획본부장

김형준
▲디지털 뉴딜 '한 줄' 정의=국가 대전환의 미래 지향성을 내재한 현재 위기의 극복 정책.

▲ETRI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 계획=ETRI의 역할은 '현재와 미래'라는 두 측면에서 공히 존재한다. 현재는 정부의 디지털 뉴딜 4대 핵심 분야의 원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자 한다. 미래는 미래 성장동력 창출의 기술적 모멘텀 확보를 위한 중장기적 노력이다. '데이터 댐' 활용성을 고도화할 수 있는 데이터 공유·거래 플랫폼, 진정한 5G라고 불리는 밀리미터파 5G 등 기술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체 수립한 'ETRI가 만드는 2035 미래상'과 '인공지능 R&D 실행전략' 등을 통해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는 다양한 지능기술 개발에 매진하고자 한다.

▲디지털 뉴딜 기대 효과와 미래상 예측=단기적인 경제 위기 대응과 경기 부양 효과 이외에도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마련해 주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사회적으로는 직접적인 의료수요 측면과 파생적인 생활·산업수요 측면의 변화가 예상된다. 의료 측면에서는 전통적 예방·치료의 발전과 함께 ICT·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과 접목된 예측·진단·관리·의료시스템 혁신이 촉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생적 생활·산업 측면에서는 '언택트'(비대면)가 곳곳에 스며들어 뉴노멀(새로운 사회현상)을 형성할 것이다.

▲정책 효과 극대화를 위한 방안 또는 방향=열강국 중심의 자국 기술보호·패권주의 심화 속에서 주요 선도국 반열에 진입할 수 있는 '국가 기술기반 성장전략'을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1990년대 범부처 공동의 '선도기술개발사업' 이른바 'G7 프로젝트'를 통해 국가 초대형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했으며, 오늘날 HDTV·초고집적반도체·주문형반도체·평판표시장치 등 첨단제품의 기술력을 축적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지금이야말로 디지털 뉴딜의 핵심 선도기술들을 기반으로 'New G7 프로젝트' 같은 미래 지향적이면서 선택과 집중이 명확한 프로그램에 국력을 집중해야 한다.

▲디지털 뉴딜을 위한 대덕특구의 역할=바야흐로 '원팀(One Team)'의 시대다. 각 분야 전문연구자들의 생각이 일상에서 교류되며 이슈를 생성해 내는 민주적 과정과 이를 뒷받침하는 플랫폼이 우선돼야 한다. 이른바 '헤테라키(Hetecract) 민주주의'와 같이 각 분야의 전문가가 수평적이고 다중적으로 교류하며 협력하는 장이 조성되고 이를 통해 목표 공유와 역할 분업, 협업이 일어나야 한다. 대덕특구는 과학기술과 관련 산업 그리고 입지라는 측면에서 가장 '원팀' 구성에 용이한 구조다.



문창용 대전시 과학산업국장

문창용
▲디지털 뉴딜 '한 줄' 정의=4차산업혁명 기술들로 인해 도래되는 새로운 시대적 변화를 적극 수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편되는 경제·사회 생태계에 적응해 지속적 경제 성장을 위해 필요한 디지털 인프라와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정책 방안.

▲대전시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 계획=D·N·A 생태계 강화로 산업구조의 완벽한 혁신을 도모한다. AI-데이터 기반의 창업 허브와 솔루션을 바탕으로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5G 규제자유특구(추진 예정)·드론자유화특구(현재 신청 중) 등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터를 잡고 4차산업혁명기술 콘텐츠를 채워 향후 100년을 위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산업혁신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 공공 서비스 디지털 전환으로 똑똑한 지방정부로 업그레이드도 추진한다. 사람이 아닌 24시간 깨어 있는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재난안전·소방시스템 등을 통한 시민 안전 시스템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5G와 빅데이터로 무장한 행정시스템과 스마트한 시민과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지능형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한다.

▲정책 효과 극대화를 위한 방안 또는 방향=먼저 디지털 뉴딜에 대한 제대로 된 정의가 있어야 한다. 미국 대공황시대 뉴딜처럼 인프라 구축을 위한 것인지, 기업 창출을 목표로 그들에게 일감을 주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전통산업의 디지털화를 촉진시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주기 위한 것인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디지털 뉴딜이 지향하는 바를 정확하게 짚어주고 이를 바탕으로 여기에 참여하는 이해관계자를 잘 식별해서 집중토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디지털 뉴딜은 수단이고 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그다음 목표가 명확하게 제시돼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해 가는 국가와 지자체, 기업들의 역할이 분명해져야 한다.

▲디지털 뉴딜을 위한 대덕특구의 역할=디지털 뉴딜은 그간의 전통적인 연구개발 수행방식의 변화를 함께 수반해 나갈 것이다. 그동안 연구소가 정부 과제 수주·연구를 통해 개별 연구소별로 각자화된 R&D 수행에 몰입해 왔다면 이제 대덕특구는 초연결·초지능·초융합 시대에 걸맞는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 연구소별 협업하는 구조가 형성되지 않으면 성과를 낼 수 없다고 본다. 각자가 잘 하는 분야에 집중하되 이를 데이터·AI를 활용해 융합 연구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이들을 연결해 줄 수 있는 전문가도 필요하다.
정리=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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