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마이삭’ 여파 2일부터 충청권 강타… 최대 200㎜ 쏟아진다

  • 사회/교육
  • 날씨

9호 태풍 ‘마이삭’ 여파 2일부터 충청권 강타… 최대 200㎜ 쏟아진다

2~3일 충남북부 중심 100~200㎜ 비 예고
초속 10~30m 강풍주의… "피해 대비해야"
주변 바람 약해 바다로 이동 가능성도 대두
중대본 비상 1단계 가동, 관심→주의 상향

  • 승인 2020-09-01 14:38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태풍 마이삭 이동경로
9호 태풍 마이삭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제공.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여파가 2일부터 충청권에 들이닥칠 전망이다.

이날부터 3일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북에 폭우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하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2일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경유한 후 3일 새벽 경상해안 부근을 지나 아침에 동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2일 밤, 내륙을 기준으로 3일 새벽 부산 인근에 가장 가깝게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의 강풍 반경은 최장 약 300㎞, 최단 약 200㎞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한반도엔 제주도를 시작으로 2일 오전에 충남 남부, 오후에 충남 전역으로 비가 확대돼 3일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많겠다. 대전·세종·충남은 충남 북부를 중심으로 100~200㎜의 비가 쏟아지겠다. 그 외 지역엔 50~150㎜ 비가 내리겠다.



강풍도 주의해야 한다. 이날 밤 제주도를 시작으로 충청권에서도 시속 36~108㎞(초속 10~3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예고했다.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 농작물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바닷가에서도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일겠다. 서해상은 2~3일 2~6m의 높은 물결이 예상되고, 남해상은 1~3일, 동해상은 2~4일에 강한 바람과 함께 8~12m에 달하는 물결이 일겠다.

강도도 세다. 이동경로 상에 분포한 30도 안팎의 고수온해역을 느리게 지나면서 많은 양의 수증기를 공급받겠고, 중심기압이 935h㎩까지 강하게 발달하겠다.

다만 태풍 진로에 영향을 주는 주변의 바람이 약한 만큼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 앞으로의 이동경로가 유동적이란 얘기다.

우측의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쪽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가운데 서쪽에서 접근하는 건조한 공기의 영향으로 북상 시 우측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태풍이 상륙하지 않고 해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나온다.

태풍에 따라 정부에서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태풍 위기경보는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됐다. 태풍 영향 범위가 확대될 경우 대응단계를 상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은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나무의 한 종류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동남서-압구정KM 성형외과, 마약범죄예방 나선다
  2.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3.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4. 보이스피싱 예방, 우리가 앞장선다
  5. [르포] "안전한 게 맞나요?"…관저다목적체육관 천장 낙하에 불안 고조
  1. 대전관광공사.과학산업진흥원 이달 원도심 행… 산하기관 이전 신호탄
  2. 대전시, 국토부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공모 최종 선정
  3. 도시재생 뉴딜사업 핵심 어울림그린센터 본격 착수
  4. 청주공항 활성화에 대전시 힘 보탠다
  5. [기고] 신뢰받는 선거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헤드라인 뉴스


최상목까지 사퇴, 이주호 사회부총리 대통령 대행… 사상 초유

최상목까지 사퇴, 이주호 사회부총리 대통령 대행… 사상 초유

한덕수 국무총리에 이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사표를 제출하면서 국무위원 서열 4위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3 대선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그에 따른 대통령 파면 후 국정을 안정적으로 책임지겠다던 한 총리와 최 부총리가 모두 약속을 파기하면서 정치권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최 부총리는 1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 상정에 앞서 본회의장을 떠났고 오후 10시 30분 전후 사의를 표명했다. 한 대행은 정부서울청사로 돌아와 집무실에서 최 부총..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하겠다"며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시되,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나..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5월 5일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포함해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유일의 행사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어트리파크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무료 체험과 나눔, 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5일에는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가 열리며, 관람객들은 마술과 버블쇼를 즐기며 아기 반달곰의 새로운 이름을 짓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5월 1일과 6일에는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새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