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힘내라 대전]6.혈액 수급 비상! 코로나 시대 대전·세종·충남 혈액원의 고군분투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힘내라 대전]6.혈액 수급 비상! 코로나 시대 대전·세종·충남 혈액원의 고군분투

  • 승인 2020-09-04 09:18
  • 수정 2020-10-02 17:05
  • 신문게재 2020-09-04 4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DJI_0001.00_12_32_18.스틸012
헌혈의 집 대전 으능정이 센터에서 시민들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자체와 지역사회의 움직임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코로나19를 이겨내는 지역민들의 이야기 '힘내라 대전'을 기획코너로 마련해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코로나19를 슬기롭게 이겨내는 방법을 찾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코로나 극복 프로젝트 힘내라 대전] 글 싣는 순서 

 

1.지역경제 살리는 희망의 메시지 '비대면 장터 

2.코로나 시대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대전의 작가들'

3.관객을 찾아가는 코로나 치유 음악회 '발코니 콘서트' 

4.다시 열린 축구장 '집관' 보다 '직관' 

5.코로나 정복을 넘어 세계로 '바이오니아의 도전' 

6.혈액 수급 비상! 코로나 시대 대전·세종·충남 혈액원의 고군분투 

7.리그 꼴찌 한화이글스 무관중 시대의 코로나 응원단

8.코로나 극복의 작은 기적! 골목상권 살리는 지역화폐(대덕e로움 카드)

9.코로나 최전선 보건소 사람들의 하루

10.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전통시장 사람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 현장에서의 혈액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올해 2월 국내 코로나 감염자의 확산으로 시민들의 외부활동이 위축되면서 혈액 수급에 큰 차질을 빚었다. 기업, 공공기관, 학교 등 단체헌혈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혈액보유량이 3~4일 치로 급감했고 급기야 재난문자로 헌혈 동참을 호소하는 위기 상황으로 이어졌다. 6월 이후 코로나 방역이 효과를 나타내며 혈액수급도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았지만 광화문 발 코로나의 재확산으로 대전충남세종 혈액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DJI_0001.00_03_07_07.스틸006
대전세종충남 혈액원 직원들이 혈액센터에서 수급된 혈액을 분류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 혈액원은 대한적십자사가 혈액수급을 위해 운영하는 전국 3개 권역 중 수도권에 이어 2권역에 해당한다. 대전·세종·충남을 비롯해 호남권을 담당하고 있고, 대전 혈액원이 주무 혈액원 혈액원이다. 

DJI_0001.00_02_59_08.스틸005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 혈액원

 

올해 초부터 시작된 혈액 수급 차질로 대전·세종·충남권역의 혈액 수급도 큰 차질을 빚었다. 고등학교 및 대학의 개학연기로 헌혈 버스를 통한 단체헌혈의 취소로 이어졌고 자연스레 헌혈자 급감으로 이어졌다. 대전세종충남 혈액원 자료에 의하면 작년 1월~7월 대비 헌혈의집에서 진행된 헌혈 건수는 221건이 감소했고 헌혈 차량을 통한 단체 헌혈은 9,156건이나 감소했다. 단체헌혈 감소 현황을 보면, 고교생은 16,157건이 줄었고, 대학은 6,037건이 줄었다. 다행히 군부대와 일반단체의 적극 협조로 전체 감소폭을 그나마 줄일 수 있었다. 

DJI_0001.00_02_37_38.스틸004
코로나19로 헌혈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대전세종충남 혈액원 직원들이 수집된 혈액을 분류하고 있다.

 

손일수 대전세종충남 혈액원장은 "원활한 혈액 공급을 위해선 전체 비중의 5일 치 여유분을 유지해야 하는데 전국적으로 7월 중순 기준으로 4.5일분을 어렵게 유지하고 있다"며 "전체 헌혈자 중 상당수가 10대와 20대 비중이 큰 것을 감안했을 때 중장년층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DJI_0001.00_03_29_16.스틸007
헌혈자 감소로 혈액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대전세종충남 혈액원 직원이 비어 있는 혈액냉동고에서 혈액을 샘플을 옮기고 있다.

 

실제로 기자가 혈액원을 방문한 7월 중순에도 혈액원 냉동 창고에는 빈자리가 상당수 보였다. 혈액 재고를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혈액형별 빈자리가 제법 드러나는 편"이라며 "아직은 혈액 수요를 맞춰가고 있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변수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DJI_0001.00_09_07_55.스틸013
코로나19로 헌혈 참여율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가스기술공사 대전지사 직원이 헌혈버스에서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로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헌혈 관련 허위정보도 헌혈 독려를 방해하는 요인 중 하나다. 손 원장은 "헌혈로 코로나에 걸릴 수 있다. 빈혈이 심해지거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등의 정보가 난무하고 있다"며 "헌혈은 우리 몸에 있는 전체 혈액의 여유분에서 극히 일부에만 진행되기 때문에 빈혈로 인한 건강악화는 전혀 염려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 감염 위험에 대해선 "헌혈 이전에 충분한 시료 검사와 역학 조사가 진행된다. 헌혈에 사용되는 주삿바늘 같은 소모성 의료품은 일회용으로 사용 후 곧바로 폐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원장은 "생명을 살리고 이에 동참한다는 의지를 갖고 헌혈에 참여해주기를 바란다"며 "대전시민들을 비롯한 세종, 충남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이 기사는 구글 저널리즘 긴급구제 펀드(Journalism Emergency Relief Fund, JERF)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 

■동영상 기사는 중도일보 홈페이지와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관광+맛집+숙박' 3박자 갖춘 세종시 전의면에 오면
  2. "충청의 거목 고이 잠드소서" 이해찬 前총리 별세 지역與 '애통'
  3. 대전시립중고교 김병한 교장 '사회공헌 대상' 수상
  4. ‘민주당 킹메이커’ 이해찬 전 총리 베트남서 별세…향년 73세
  5. 한성일 중도일보 이사.도전한국인본부 도전한국인상 언론공헌 대상 수상
  1. 100도 달성한 사랑의 온도탑과 무료배식의 긴 줄
  2. ‘광역통합·5극 3특’ 재편, 李 “쉽지 않다… 국민 공감·지지 중요”
  3. 강추위에 얼어붙은 인공폭포
  4. 사업비 규모 커진 대학 '라이즈'...지역사회 우려와 건의는?
  5. [건강]노인에게는 암만큼 치명적인 중증질환, '노인성 폐렴'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미완의 숙제 남기고 영면에…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미완의 숙제 남기고 영면에…

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미완의 '세종시=행정수도' 숙제를 남기고 영면에 들었다. 행정수도와 인연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궤를 같이 한다. 2004년 참여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서 국토균형발전 정책을 선두에서 이끌었다. 운명의 끈은 거기서 끊어지지 않았다. 1988년부터 서울 관악 을에서 국회의원 5선을 역임한 뒤 사실상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당원들은 2011년 당시 민주당 상임 고문인 이 전 총리를 소환했다. 결국 그는 2012년 세종시 출범 직전 진행된 제19대 총선에서 47.88% 득표율을 얻어 당선됐고, 2015년 3월 임..

대전 자영업 수 나홀로 사장님만 늘었다... 경기 한파 꽁꽁 얼었나
대전 자영업 수 나홀로 사장님만 늘었다... 경기 한파 꽁꽁 얼었나

경기 한파로 전국의 자영업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대전은 오히려 자영업자 수가 늘어나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직원을 고용해 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보다 1인 가게와 무인점포 등 혼자 운영하는 '나 홀로 사장님'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6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5년 취업자 중 대전 자영업자 수는 15만 5000명으로, 2024년(14만 1000명)보다 1만 4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 19가 발발하기 이전인 2019년 14만 2000명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지역 자영업자 수는..

대전시 "행정통합 항구적 법,제도 마련 안되면 주민투표 요구할 것"
대전시 "행정통합 항구적 법,제도 마련 안되면 주민투표 요구할 것"

대전시가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따른 정부의 대폭적인 재정·권한 이양을 요구하며, 미흡할 경우 주민투표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6일 대전시 주간업무회의에서 "주민투표를 요구하는 시민 목소리가 높아지면 시장은 시민의 뜻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다"면서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주민투표를 요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항구적인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으면 주민투표 요구가 높아질 수 있다. 단순한 물리적 통합으로 비치면 시민 동의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며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포춘쿠키 열고 ‘청렴의식 쑥’ 포춘쿠키 열고 ‘청렴의식 쑥’

  • 강추위에 얼어붙은 인공폭포 강추위에 얼어붙은 인공폭포

  • 100도 달성한 사랑의 온도탑과 무료배식의 긴 줄 100도 달성한 사랑의 온도탑과 무료배식의 긴 줄

  • 코스피, 코스닥 상승 마감…‘천스닥을 향해’ 코스피, 코스닥 상승 마감…‘천스닥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