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힘내라 대전]5.코로나 정복을 넘어 세계로 '바이오니아의 도전'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힘내라 대전]5.코로나 정복을 넘어 세계로 '바이오니아의 도전'

  • 승인 2020-08-20 19:40
  • 수정 2020-09-08 09:59
  • 신문게재 2020-08-21 4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코로나진단키트
바이오니아의 코로나 진단키트 ExiPrep™ Dx Viral DNA/RNA Kit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자체와 지역사회의 움직임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코로나19를 이겨내는 지역민들의 이야기 '힘내라 대전'을 기획코너로 마련해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코로나19를 슬기롭게 이겨내는 방법을 찾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코로나 극복 프로젝트 힘내라 대전] 글 싣는 순서

 

1.지역경제 살리는 희망의 메시지 '비대면 장터'

2.코로나 시대,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대전의 작가들

3.관객을 찾아가는 코로나 치유 음악회 '발코니 콘서트' 

4.다시 열린 축구장 '집관' 보다 '직관' 

5.코로나 정복을 넘어 세계로 '바이오니아의 도전'

6.혈액 수급 비상! 코로나 시대 대전·세종·충남 혈액원의 고군분투 

7.리그 꼴찌 한화이글스 무관중 시대의 코로나 응원단

8.코로나 최전선 보건소 사람들의 하루

9.코로나 극복의 작은 기적! 골목상권 살리는 지역화폐(대덕e로움 카드)

10.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전통시장 사람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천만 명을 넘어섰다. 초강대국 미국마저 무너뜨린 코로나의 확산은 지금도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다. 대한민국 역시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 재확산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K 방역이라는 든든한 시스템 덕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K방역의 배경에는 우수한 품질과 성능을 자랑하는 한국산 진단키트가 주요했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이 코로나 환자 파악에 허둥대고 있을 무렵, 대한민국은 하루 2만 건 검사가 가능한 진단 인프라를 활용해 코로나 확산을 차단했다. 한국산 진단키트 기술력은 어제 오늘의 결과가 아니다. 열악한 인프라와 연구 환경에도 꾸준한 투자와 연구 개발을 시도한 바이오 벤처기업들의 노력이 있었다.

 

바이오니아 전경
대전시 대덕구 문평동에 위치한 바이오니아
대전 대덕구 문평동에 위치한 바이오니아는 외국에 의존했던 유전자 기술을 국산화하자는 목표로 1992년에 창업했다. 좁은 사무실에서 벤처기업으로 시작한 바이오니아는 국내 최초 PCR용 효소 및 Primer (합성DNA) 개발을 시작으로 ISO 9001 품질관리시스템 인증, 유전자 증폭장치(MyGenie™96) 국내 최초 개발 등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Clip0003.00_23_14_21.스틸011
바이오니아의 기술력의 상징 연구센터 내부 모습

2001년 세계 최대 규모 DNA 합성센터 준공, 대전 공장 신사옥 준공으로 세계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한 바이오니아는 축적한 핵심특허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 규모를 확대했고, 생명과학, 분자진단, 신약개발 분야에서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0년 바이오니아는 또 한 번의 역사를 썼다. 올해 2분기 매출액 593억, 영업이익 320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 435%, 영업이익 4912% 증가한 것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매출 급증의 배경에는 코로나19의 확신이 주효했지만,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바이오니아로비
해외수출을 기다리고 있는 바이오니아 진단키트와 장비세트

 

하반기 전망도 밝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상반기 판매 호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진단장비 공급 요구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1,000대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며, “진단장비 공급처에 코로나19진단키트 외에도 인플루엔자, 결핵, 에이즈 등 40여 종의 다양한 질병 진단키트를 공급할 수 있어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또한 올겨울 예상되는 2차 팬데믹과 포스트코로나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견고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엑시스테이션
바이오니아의 Real-Time qPCR기술을 이용한 자동 분자 진단 시스템 ExiStation™ 3+1 시리즈(바이오니아 제공)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분자 진단 장비나 키트를 개발하는 기술은 상품화까지 제법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2008년 신종플루 바이러스 사태와 지카 바이러스 유행 당시 선도적으로 대응했던 경험이 한국산 진단키트 기술 확보에 밑거름이 됐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확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선 검체에서 핵산을 채취하는 단계와 추출한 핵산으로 증폭하고 검사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바이오니아는 이 단계의 핵심 도구인 핵산추출 장비, 핵산추출 키트, Real Time PCR 장비와 진단키트를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바이오니아 연구원
코로나 진단 장비를 시연하고 있는 바이오니아 연구원

박 대표는 "바이오니아가 유전자 핵심기술을 자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대덕연구개발특구의 다양한 기술력과 카이스트 등 국내 최고의 인력 자원이 집중된 대전의 도시기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과학기술의 도시 대전에서 하루 빨리 코로나 치료 기술이 나올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기사는 구글 저널리즘 긴급구제 펀드(Journalism Emergency Relief Fund, JERF)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



■동영상 기사는 중도일보 홈페이지와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거점국립대 첫 여성총장… 미래인재 육성·교육 균형발전 기대
  2. 취임한달 영호남 챙긴 李대통령 충청만 박탈감
  3. 교육청-학교 책임 떠넘기기? "대전가원학교 지금 당장 휴업하라"
  4. [사건사고]물놀이 50대 다이빙 후 하반신 마비호소…교통사고 70대 운전자 사망
  5. '다시 집, 다시 학교로'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 품는 대전교육청 남학생가정형Wee센터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4년제 대학 신입생 74.7%가 일반고 출신… 기회균형선발 9.3%
  3.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4. 갑천 국가습지 보전대책 본격화…교란식물 제거·울타리 설치
  5. 재료연 AI가 실험하는 자율실험실·전기연 대형 시험설비 현장 가 보니

헤드라인 뉴스


일제시대 보문산별장 복원… 한·일교류 상징시설 될까

일제시대 보문산별장 복원… 한·일교류 상징시설 될까

일본인이 조선의 온돌과 일본의 다다미를 결합해 보문산에 지은 별장의 복원 공사가 완료됐다. 별장 주변에 나무를 심어 조경 복원만 남겨두었으며, 쓰지 만타로의 아들이면서 대전에서 나고 자란 쓰지 아츠시(87) 씨의 바람대로 일본과 한국 교류의 상징이면서 시민 휴식시설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시 공원관리사업소는 보문산 야외음악당에 오르는 길목에 있는 쓰지 만타로(1909~1983)가 지은 근대식 별장의 복원을 최근 마쳤다고 밝혔다. 보문산 중턱에 정남향으로 세워진 2층 건물로 현관과 햇볕 잘 드는 테라스를 겸한 복도, 침실 1·..

대전시 스포츠 마케팅 매력에 `흠뻑`
대전시 스포츠 마케팅 매력에 '흠뻑'

지역 연고 프로야구단인 한화이글스의 성적과 인기가 치솟으면서 대전시가 이를 활용한 도시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끈다. 6월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1일 한화이글스 소속 류현진 선수를 대전시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이와함께 류현진·오상욱 선수-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홍보대사는 도시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대내외 시정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지정한다. 대전시는 펜싱황제 오상욱과 트롯가수 김의영, 축구선수 황인범, 배우 이필모 등 20여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늘어나는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늘어나는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

전국적으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5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 7013세대로 전월보다 2.2%(591세대) 늘었다. 이는 2013년 6월(2만 7194세대) 이후 11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준공 후 미분양은 2023년 8월부터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방에서 두드러졌다. 2만 2397세대로 83% 비율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

  •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