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학술도서] '여성은 전략적 파트너인가?'

  • 전국
  • 부산/영남

[신간-학술도서] '여성은 전략적 파트너인가?'

이화여대 윤정구 교수팀 '여성리더육성 방향' 연구 결과와 여성CEO 스토리까지

  • 승인 2020-09-10 16:36
  • 이채열 기자이채열 기자
여전파_상세이미지
신간 학술도서 '여성은 전략적 파트너인가?' 표지.[사진=도서출판 레드우드 제공]
디지털 시대가 요구하는 성 다양성과 양성 협업에 대한 고찰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학술도서가 출판됐다.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원 윤정구 교수가 주관하는 '성다양성 및 양성협업' 연구팀이 여성리더육성 방향에 대한 수년간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여성은 전략적 파트너인가: 초연결 디지털 시대 성다양성의 내러티브'를 출간했다.

이 저서는 초연결 디지털 시대가 도래했음을 직시하고 지금까지 진화생물에서 주장하는 남성과 젠더 정치학에서 주장하는 여성을 벗어나 여성과 남성이 더 높고 평평한 곳에 기울지 않은 협업의 운동장을 설계하는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여성은 전략적 파트너인가?'에서는 이미 성 다양성을 새로운 정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다양성 문제의 가장 뜨거운 감자로 해석한다.



디지털 시대가 요구하는 성 다양성은 남성이나 여성 모두가 기존의 성 고정관념을 벗어나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본다.

또한 다양성의 가장 뜨거운 이슈인 성 다양성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못하면 세대, 학벌, 지연, 혈연에서 생긴 정치적 연줄관계가 다양성의 세포를 잠식해가며 더 견고하게 뿌리를 내린다고 설명한다.

성 다양성을 실현해 여성인재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일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가 초연결 디지털 시대에 글로벌 선진국가의 문턱을 넘는 것이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처럼 어렵다는 사실을 다양한 글로벌 사례와 데이터로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다양성의 핵심은 남성과 여성이라는 범주적 차이를 극복해 차이를 소멸시키고 범주적 차이가 소멸된 새로운 운동장에서 각자가 더 나은 존재적 차이를 실현하는 것으로 규정한다.

책에서는 실제로 기업에서 유리천장을 깨고 전략적 파트너의 지위를 획득한 여성들의 스토리를 소개하기도 한다.

한국 기업에서 유리천장을 깬 경험이 있는 여성 임원들이나 고위 관리자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이들이 겪은 곤경과 어려움부터 글로벌기업에서 CEO 지위를 획득한 여성들의 조언까지 들어본다.

전략적 파트너를 열망하는 여성들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가면증후군 문제를 극복하는 전략과 돌봄의 사회화에 대한 제도적 문제도 진단하고 있다.

나아가 여성이 기업에서 새로운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로 초대된다는 것에 대한 현실적 의미도 검토한다.

이화여대 경영대학 윤정구 교수는 "전략적 파트너가 되기를 염원하는 여성들뿐만 아니라 이들의 파트너인 남성들, 그리고 일 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와 정책에 관여하는 정책입안자들과 CEO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할 도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여성은 전략적 파트너인가: 초연결 디지털 시대 성 다양성의 내러티브'를 발간한 윤정구 교수는 이화여대와 매일경제가 공동으로 기획해 온 '양성협업 우수기업'을 평가하고 선정하는 연구팀의 연구책임자이며, 여성가족부의 중앙성별평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산=이채열 기자 oxon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백화점·아울렛, 어버이날·어린이날 프로모션 살펴보니
  2. 민주당 세종시당, 대선 승리 위한 선거체제 본격 가동
  3. 더민주대전혁신회의 "대법원 이재명 파기환송, 명백한 사법쿠데타"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보육 친화도시 대전 위해 의회가 최선"
  5.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사기징역형 김은복 아산시의원 '제명'
  1. 한국영상대-중국 광저우동화직업학원과 공동 교육과정 운영
  2. "멋진 시계를 선물받고 싶어요" 소원 들어주는 우체부 아저씨
  3. [박현경골프아카데미]밴드 하나로 스윙교정이 될까? 응! 되는데~!
  4. 소진공, 공단 본부에 '청렴행동 다짐 팻말' 제작·설치
  5. 산림청, "산불 복구, 대응 역량 강화" 추경 4407억 확정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A 교사 `아동학대 혐의` 논란...유아교육법 사각지대

세종시 A 교사 '아동학대 혐의' 논란...유아교육법 사각지대

세종시의 A 교사가 유아의 거친 행동을 제지한 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해 500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교사들이 교육활동 과정의 권한과 책임 사이에서 고민을 깊게 하는 사건으로 부각되면서, 교사들이 고립되지 않도록 하는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교육계의 요구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유아교육법의 사각지대가 재확인되고 있다. 최근 사례를 다시 보면, A 교사는 지난 6월 19일 세종시의 한 유치원에서 떼를 쓰며 몸부림치는 유아를 진정시키기 위해 모친과 사전에 합의된 방식으로 손목을 잡아 행동을 제지했다..

K리그1 1·2위 맞대결…대전하나시티즌vs전북현대 승자는?
K리그1 1·2위 맞대결…대전하나시티즌vs전북현대 승자는?

K리그1의 정상의 자리를 꿰찬 대전하나시티즌과 2위 팀 전북 현대가 5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주말 11라운드를 마친 하나은행 K리그1 2025는 긴 휴식 없이 어린이날을 낀 황금연휴에 곧장 12라운드를 치른다. 이날 가장 주목받는 경기는 리그 1·2위인 대전과 전북의 맞대결이다. 전북은 올 시즌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 대전의 유일한 천적으로 지목된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대전의 마지막 패배는 지난달 5일 펼쳐진 전북과의 경기(0-2)이기 때문이다. 이후 대전은 코리아컵을 포함한 5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패배를 기..

[르포] 오늘은 우리가 주인공… 67개 풍성한 놀이체험 즐겨볼까?
[르포] 오늘은 우리가 주인공… 67개 풍성한 놀이체험 즐겨볼까?

"엄마, 아빠랑 다양한 놀이 체험하며 소중한 추억 만들었어요." 대전교육청이 제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개최한 대한민국 어린이 놀이 한마당이 2일부터 5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유하준 학생(느리울초 3학년)이 설레는 목소리로 행사 참가 소감을 밝혔다. 3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에도 행사장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올해 9회째를 맞이한 어린이 놀이 한마당은 '얘들아, 놀자!'를 주제로 체험마당, 인성마당, 어울림마당, 참여마당 등 67개의 풍성한 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물총 싸움으로 연휴 즐기는 시민들 물총 싸움으로 연휴 즐기는 시민들

  •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명상정원’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명상정원’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화려한 개막…4일까지 계속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화려한 개막…4일까지 계속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