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비임금근로자 비율 17개 특·광역시 평균보다 높아

  • 사회/교육
  • 건강/의료

대전 비임금근로자 비율 17개 특·광역시 평균보다 높아

무고용 업장도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
저소득으로 인한 의료서비스 형편도 임금근로자 보다 낮아

  • 승인 2020-09-17 17:04
  • 수정 2021-05-14 15:21
  • 신문게재 2020-09-18 3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Udddntitled-1 copy

대전지역 비임금근로자 비율이 전국 17개 특·광역시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정이 어려울 정도로 형편이 좋지 않아 종업원을 두지 않고 경영하는 자영업자 비율도 지속 증가추세다.

더욱이 이들은 경영악화 탓에 산재보험도 제대로 가입하지 못해 의료부담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7일 대전세종연구원이 발표한 '대전시 자영업자의 의료서비스 실태'에 따르면 지역 전체 비임금근로자 비율은 21%로 17개 특·광역시 평균인 20.3%보다 0.7% 높다. 상용·임시·일용 근로자를 포함한 자영업자 전체 비율은 18.5%로 이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3.2%로 집계됐다.

무고용 자영업자 비율은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비중 변화 추이를 보면 2016년 11.2%에서 이듬해인 2017년 11.6%로 늘었다. 이어 2018년에는 12.6%를 기록하더니 지난해 13.2%로 증가했다.

경기침체 지속으로 업주들이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면서 비용 최소화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용주·자영업자(무급가족종사자 포함) 등의 경제적 부담은 의료부담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들은 대규모 사업체 종사자·정규직 근로자와 비교해 의료서비스 형편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심리는 소득과 의료비 지출에서 요약된다.

개인별 연간 소득수준을 보면 고용주·자영업자의 연봉은 2501만 원으로 임금근로자(2812만 원)보다 311만 원 작다.

이에 반해 의료비는 상대적으로 높다. 고용주와 자영업자의 연간 의료비는 84만6000원으로 임금근로자 65만6000원보다 19만 원 많다.

수익이 작다 보니 산재보험 가입도 저조해 입원 의료비 등 의료부담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자영업자들을 포함한 저소득 근로자들은 업무상 상병 보장에서 사각지대가 존재함을 의미할 수 있다.

지역 의료보장형태를 보면 2017년 현재 기준 직장건강보험 가입자는 67.6%로 가장 높다. 이어 지역건강보험(22.3%), 공무원·교직원건강보험(8.8%) 순이다. 70% 이상이 일하고 있는 조직에서 보험 혜택을 받고 있다.

대전세종연구원 관계자는 "비임금근로자와 자영업자 등이 늘면서 개인별 소득수준도 낮아졌다. 이들의 산재보험 가입률도 저조하면서 의료부담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력분야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중소기업 고용 창출 지원 현황도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인력 관련 고용 창출·유지, 교육·훈련, 인프라 구축 등 일자리 창출·유지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이 수행되고 있으며, 최근 3년(2015년~2017년)간 인력분야 중소기업 지원예산 규모는 1.31조원(2015년) → 1.41조원(2017년)으로 연평균 약 5.7%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직접적인 고용 창출과 관련된 정부지원의 효과와 그 효과의 지속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중소기업 고용 창출의 정부지원의 효과는 긍정적으로 보이며, 효과의 지속성이 지원 당해 연도, 1년 후, 2년 후까지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중소기업 고용 창출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이 효과적이며, 정부지원의 실효성과 향후 지속적인 지원의 필요성이 존재함을 의미한다.
연구개발 수준에 따른 중·저기술산업에서 중소기업 고용 창출에 대한 정부의 직접지원 효과의 지속성이 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미추홀구, ‘시 특색 가로수길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2. 강성삼 하남시의원, '미사강변도시 5성급 호텔 유치' 직격탄
  3. 대전시, 6대 전략 산업으로 미래 산업지도 그린다
  4. [특집]대전역세권개발로 새로운 미래 도약
  5. 대전을지대병원, 바른성장지원사업 연말 보고회 개최
  1. 대전상의, 청양지회-홍성세무서장 소통 간담회 진행
  2. 9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전 토론과 협의부터" 공개 요구
  3.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4. 이장우 시장 맞은 충남대병원, "암환자 지역완결형 현대화병원 필요" 건의
  5. 공공사업 낙찰 규모 계룡건설산업 연말에 1위 탈환할까

헤드라인 뉴스


도시 체질개선 통한 `NEXT대전` 만들기 집중

도시 체질개선 통한 'NEXT대전' 만들기 집중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 체질을 완전히 개선하며 'NEXT대전'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근대도시를 거쳐 철도 중심 도시와 과학도시를 거치면서 150여만명의 인구가 살아가는 대전에 공간은 물론 산업과 문화 구조를 변화시키며, 미래 일류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대전시는 기존에 갖고 있던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한 과학도시에서 6대 전략 산업 'ABCD+QR(나노·반도체, 바이오, 우주, 국방, 양자, 로봇·드론)'을 중심으로 육성하면서 기술 사업화에 초석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를 뒷받침 할 수 있게 안산, 교촌, 원촌, 장대도첨, 탑립·..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