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선별진료소 의료진 추석때 고향대신 코로나와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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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선별진료소 의료진 추석때 고향대신 코로나와 사투

5개 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연휴기간 비상근무 예정
의료기관 중에선 충대병원 선별진료소가 운영 계획

  • 승인 2020-09-17 17:04
  • 수정 2020-09-17 18:58
  • 신문게재 2020-09-18 3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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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자치구 보건소와 종합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는 의료진들은 추석에도 고향에 가지 못하고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일 전망이다.

17일 5개 자치구 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역 5개 자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추석에도 운영된다. 단 시민들이 방문해 검체 채취는 오전 중에만 가능하다. 일부 보건소는 코로나 추이에 따라 근무시간 변동 가능성도 있다.

의료진들은 오후에는 코로나 검사를 하진 않지만, 진료소 내 의료진은 검사 결과 통보, 자가격리자 관리, 방역 등 업무를 진행한다. 또한 전화를 착신해 선별진료소로 걸려오는 전화 상담을 진행한다.

의료기관 중에서는 충남대병원 선별진료소가 추석 때도 운영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지역 의료진들은 추석 연휴 기간 고향 방문을 못한다는 점에서는 아쉽지만 당연한 일이라는 입장이다.

정부도 코로나 방역을 위해 추석에 이동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대규모 인구이동에 따른 감염확산이 우려돼 추석 방역 대책 일환으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하기도 했다.

동구보건소 관계자는 "추석 동안에도 직원들이 돌아가며 비상 근무를 할 것"이라며 "추석에 고향에 가지 못하고, 쉬지 못한다는 점에서 아쉬운 마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코로나 비상 상황이기에 방역에 더욱 힘써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인 5일 동안 대부분의 직원이 비상근무를 서게 될 것"이라며 "연휴에 고향을 못 간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코로나 비상 사태인 만큼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구보건소 관계자도 "현재 정부에서도 이동 자제 요청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고향에 못 간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생각한다"며 "대부분의 직원들이 추석 연휴에도 돌아가며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근무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이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선별진료소 직원들의 비상근무도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진들은 연휴 기간 동안 개인 방역 지침 준수 여부를 강조하기도 했다.

대덕구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 시국에 비상근무를 서야 하는 건 이젠 당연한 일"이라며 "이번 추석 기간 동안에 8·15 집회 이후 같이 집단 감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고 있다. 시민 여러분들도 연휴에 활동하실 때 개인 방역 수칙 준수를 꼭 지켜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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