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된 유성복합터미널 정상화 방안 내달 발표

  • 정치/행정
  • 대전

좌초된 유성복합터미널 정상화 방안 내달 발표

도시공사, 이날 사업자에게 사업협약 해지 통보
대전시, 4가지 개발 방식 놓고 고민
사업 실현 가능성과 시민 만족 규모 놓고 고민해 결정

  • 승인 2020-09-21 16:46
  • 신문게재 2020-09-22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557046_194828_5632
유성복합터미널 4차 민간개발 사업자인 ㈜케이피아이에이치가 제안한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조감도. 사진제공은 대전시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4차 민간개발 사업이 좌초된 가운데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가 사업 방식 등 정상화 방안을 다음 달 발표한다.

한선희 대전시 교통건설국장과 장시득 도시공사 사업이사는 21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민 숙원인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좌초된 데 대해 죄송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업 정상화 방안을 이른 시일 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와 도시공사는 아직 개발방식 등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10월까지 정상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 국장은 "민간이나 민관 합동, 공사에서 직접 투자, 공영개발 등 4가지 정도의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10월 중 발표하겠다"면서 "사업 실현 가능성이 크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규모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공모에 대해 한 국장은 "4차례 민자사업을 추진했지만 잘 진행되지 않았다. 민간사업은 사업성과 공모 입찰 참여 자격 강화 등이 중요하다"면서 "사업의 시장성을 확대해 관심이 있는 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방향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영개발에 대해선 "일부 편의·상업시설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민간보다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당초 2024년 준공 예정이었지만 민간 개발이면 4년 이상 더 걸리고, 공영 개발은 사업 규모가 작아서 1년에서 1년 반 가량 기간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공사는 사업 무산에 대해 사과했다. 장시득 이사는 "주주 간 갈등과 시장 상황 변화 등으로 민간사업자가 약속을 이행하지 못해 사업이 중지됐다"면서 "사업시행자로서 총체적인 책임을 통감하고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도시공사는 이날 유성복합터미널 우선 사업자인 ㈜케이피아이에이치(KPIH)에 사업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KPIH가 지난 18일까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실행하고 토지매매계약(대금 594억318만1000원)을 체결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민간사업자인 KPIH가 법적 다툼 여지를 내비치고 있는 것에 대해 도시공사는 "소송 관련해서는 예단해 답변할 수 없다"면서도 "6월에 협야 변경을 통해 법적 분쟁 요소는 제거했다고 본다. 협약 해지 자체에 대한 법적 분쟁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은 2010년 이후 이번까지 모두 4차례 민간 개발을 추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 “이런 정체는 처음"… 원촌육교 공사에 출근길 마비
  2. 올해 수능 11월 19일 시행… 평가원 "적정 난이도 확보"
  3. [춘하추동]'대전'을 근대의 틀에 가두지 마라
  4. 4월에도 대전 시민 생활불안 더 커진다… 고공행진 기름값에 이은 교통불편
  5. 김정겸 충남대 총장 "AI 시대는 충남대의 기회…지역 발전 선도 대학으로 거듭날 것"
  1. [중도시평] AI가 논문을 쓰는 시대, 연구자는 무엇을 잃고 있는가?
  2. 4월 2일부터 '약물운전' 단속·처벌 강화
  3. 예비후보들 얼굴 알리기 ‘분주’
  4. 화재 안전공업 오일미스트와 금속분진 발생 작업환경측정서 확인
  5. [내방] 조진형 대전 동부교육장·조성만 서부교육장

헤드라인 뉴스


3칸 굴절차량 타보니…"버스와 트램 사이 그 어디쯤"

3칸 굴절차량 타보니…"버스와 트램 사이 그 어디쯤"

"트램이야? 버스야?" 신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3칸 굴절 차량이 대전에서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1일 서구 도안동 호수공원 일원에서는 전국 최초 도입을 앞둔 3칸 굴절차량의 본격 운행에 앞서 차량 안전성과 도로 적합성을 점검하는 시범운행이 진행됐다. 모습을 드러낸 3칸 굴절차량은 일반 버스를 3칸 연결한 형태로 길이가 30m 정도다. 차량을 얼핏 보면 겉모습이 '트램'과 구분하기 어려웠다. 운전석은 맨 앞과 뒤 두 곳에 있어 종점이나 시작점에서 차를 돌리기 위한 공간이 필요없었다. 실내는 통창으로 개방감이 돋보였으며, 내부는 통로를..

전쟁 추경에 지자체 부담 눈덩이…국비 비율 조정 목소리도
전쟁 추경에 지자체 부담 눈덩이…국비 비율 조정 목소리도

정부가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발표한 가운데, 대전시 등 전국 지자체들이 상당한 지방비 부담을 떠 안게 됐다. 고유가 피해 지원 등을 위한 '3대 패키지' 사업에 국비와 지방비를 매칭해 부담하는 구조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재정난이 심각한 지자체가 적지 않은 가운데 글로벌 중동 리스크로 재정난을 부채질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국무회의에서 총 26조 2000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중동발 고유가로 인한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에 대응하..

대전서 조리 인재 새 무대 열린다... 대한민국 챌린지컵 국제 요리경연대회
대전서 조리 인재 새 무대 열린다... 대한민국 챌린지컵 국제 요리경연대회

대전에서 대한민국 조리 인재들의 새로운 무대가 열린다. 한국음식조리문화협회는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제1전시장에서 '2026 대한민국 챌린지컵 국제 요리경연대회'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는 유럽 조리 네트워크인 유럽토크(Euro-Toques)의 공식 승인과 월드마스터 셰프 소사이어티(World Master Chefs Society)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국제 기준을 통과한 대회 이력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대회는 유럽 기준의 심사 시스템과 글로벌 마스터셰프 심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

  • 오직 동네 슈퍼에서만…990원 착한소주 등장 오직 동네 슈퍼에서만…990원 착한소주 등장

  • 대덕구청 재난상황실 도로상황 예의주시 대덕구청 재난상황실 도로상황 예의주시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자 토론회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자 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