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누리콜은 장애인 차별콜" 지역간 차별철폐 요구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세종 누리콜은 장애인 차별콜" 지역간 차별철폐 요구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장애인 이동권 차별 호소
대책위, 누리콜 서비스 개선·시 직영 릴레이 시위

  • 승인 2020-09-22 19:50
  • 신문게재 2020-09-23 2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장애인
22일 세종시 교통약자이동권보장 시민사회단체대책위원회,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세종 누리콜 개선을 촉구했다.

세종시 중증장애인 유일한 이동 수단인 장애인 콜택시 '누리콜'의 공공운영과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2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세종지역 15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세종시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대책위원회'는 세종시청 정문 앞에서 "세종시 누리콜은 차별콜"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지난달 6일부터 34일째 교통약자 이동권과 '누리콜'의 공적운영을 위해 릴레이 시위를 펼치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이날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과 국토교통부가 마련한 최소한의 기준조차도 지켜지지 않는 장애인이동권 문제에 대한 무책임에 대해 대책위와 함께 확인했다"며 "세종시장은 직접 세종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장애인 이동권의 심각한 차별문제를 해결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8년 9월 국토교통부의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지역 간 차별 없는 이용, 지자체별 다른 운영방식 개선, 절차의 최소기준·표준절차 마련'의 자료를 제시했다. 여기에는 특별교통수단 이용시간 365일 24시간 원칙, 요금(관내)은 도시철도·시내버스 요금의 2배 이내 수준, 인접 지자체까지 운행하는 원칙, 휠체어 이용 않는 교통약자 위해 택시(바우처) 적극 활용 등이 포함돼 있다.

전장연은 "세종시 문제는 특별교통수단 지역 간 차별의 문제이며, 세종시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밝힌다"며 "세종시가 행정수도라는 중요한 지역적 위치를 고려해 전국의 장애인들이 올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세종시의 태도를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전국규모의 법정·비법정 장애인단체와 190여 개의 지역 장애인·시민사회·노동·인권·문화예술단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회원으로 구성된 연대다.

누리콜은 지난 10여 년간 지역 민간단체인 '세종지체장애인협회'에서 위탁 운영해 왔다.

그동안 대책위는 세종시(세종시교통공사)가 직접 누리콜을 운영할 것과 차량 2배 이상 증차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이용자등록 확대방안 마련, 차고지 제2분소 설치, 즉시콜 시행, 시외지역 연계방안 마련 등을 제시해 왔다.

 

전장연 관계자는 "세종시지체장애인협회에 운영을 맡기고 나 몰라라하고 있다. 1~3년마다 한 번씩 이뤄지는 민간위탁 기관 선정으로 누리콜 노동자들은 1년 비정규직 계약직으로 내몰리고 있다"라며 "고용불안은 서비스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장애계는 민간위탁이 아닌 공공운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종시지체장애인협회는 1996년 12월 충남지체장애인협회 연기군지회로 설립돼 2012년 7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세종시지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인식개선, 사회참여확대, 권익과 자립을 도모해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파견 충남 공무원, 농가보조금 약 12억 원 횡령…충남도, "엄정 조치할 것"
  2. 서산 사과농업 '스마트 전환' 본격화, 48억 투입해 미래형 과수원 만든다
  3. 대전시 감사위 ‘트램 개통 지연’ 감사 착수
  4. 음성군, '2026 음성청결고추 직거래장터' 12일 개장
  5. 반복되는 대전 산업현장 추락사...현장 안전관리 '경고등'
  1. 대전중수청 이전 이제부터가 관건… 내년 ‘신청사 예산’ 확보해야
  2. 교실 밖에서도 수능시계는 간다… 마지막 선택형 수능 D-100
  3. KAIST 배충식 신임총장 "과학기술 심장에서 국가 균형 성장의 핵심 역할"
  4. 생명공학연구원, 질병저항성 유전자변형 고교생 토론대회 성료
  5. 충청권 응급환자 대전·천안 중심으로 이송체계 정립중…8월중 확립

헤드라인 뉴스


[기획]"지역 무대 서는 건 꿈도 못꿔" 원정공연 떠나는 예술 꿈나무들

[기획]"지역 무대 서는 건 꿈도 못꿔" 원정공연 떠나는 예술 꿈나무들

'문화예술 도시 세종'을 향한 청사진은 화려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역 예술 꿈나무들은 설 무대를 찾지 못해 인근 타 도시로 향하고, 시민들은 문화공연을 즐길 시설이 부족해 문화 향유에 목말라 있다. 여기에 재정난으로 주요 문화시설 건립까지 지연되면서, 세종의 문화예술 인프라가 도시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은 언제쯤 행정수도를 넘어 시민 누구나 문화를 누리고 예술가가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까. 세종 문화예술 인프라의 현주소와 과제를 3차례에 걸쳐 들여다본다. <편..

대전시 3칸 굴절버스 도입 백지화…"업체 계약해지"
대전시 3칸 굴절버스 도입 백지화…"업체 계약해지"

대전시가 11일 민선 8기 시절 신교통수단으로 검토됐으나 수입대행사 납품 문제에 발목 잡힌 3칸 굴절버스 도입을 백지화 했다. 허태정 시장이 이날 시청에서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서 업체 계약 해지를 절차를 밟기로 최종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처럼 결정한 이유는 시범사업을 위해 업체에 선급금 72억이 지급 됐지만, 계약한 3대 중 2대가 기한 내 납품이 이뤄지지 못한 데다 1대 역시 차량 소유권 이전 문제에 운행이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허 시장은 "계약 해지와 예산 손실 규모, 책임 소재를 명확히 따져 철저한 후속대책을 마련하라"..

이재명 정부, 정부세종청사 중심 `국정 운영` 연착륙 안되나
이재명 정부, 정부세종청사 중심 '국정 운영' 연착륙 안되나

어린 아이부터 성인 그리고 정치·경제·사회·교육·문화 인사들까지 모두가 인서울(In-Seoul)을 바라보고 있는 대한민국. 수도권 공화국의 철옹성은 이재명 정부 들어 조금씩 허물어질 수 있을 것인가. 빛바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 지방분권 가치가 새 정부의 국가균형성장 모토 아래 새로이 발현될 수 있을까. 2029년 8월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과 청와대를 벗어난 집무 약속이 드라마틱한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 주목된다. 그간의 과정과 흐름, 대통령 발언들을 놓고 보면, 새로운 시대의 도래란 희망을 갖게 한다. 이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

  • ‘에어컨 파워냉방으로 틀었음’ ‘에어컨 파워냉방으로 틀었음’

  • 광복절 앞 태극기 나눔 광복절 앞 태극기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