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4대강 보 처리의견 25일 윤곽 나온다

  • 사회/교육
  • 환경/교통

금강 4대강 보 처리의견 25일 윤곽 나온다

금강유역물관리위 전체회의 통해 의견도출
국가물관리위 제출해 최종결론 이어질듯

  • 승인 2020-09-24 15:35
  • 수정 2021-05-10 05:35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0052001001590400066811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가 25일 금강 세종·공주·백제보 시설물의 처리방안을 논의하는 전체회의를 갖고,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제출할 최종 의견을 확정한다.

세종보는 존치한 상태에서 자연화를 추구하되 공주보는 보 시설물의 철거 후 공도교 유지, 그리고 백제보 상시개방이 다수의 의견안으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진다.



24일 환경단체와 국가물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금강물관리위)는 이날 오전 대전의 ICC 호텔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제출할 최종 의견을 확정한다.

금강물관리위는 대학교수와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이 참여한 민간위원과 국가·지자체 공무원의 당연직 위원 등 모두 42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9월 국가물관리위원회와 함께 출범해 금강유역의 통합물관리 정책을 1차 의결하고 국가물관리위원회를 통해 확정하는 방식이다.



이날 전체회의는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제출할 금강물관리위의 최종 의견을 도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금강물관리위는 보 시설에 대한 다수 의견에 소수의견을 함께 담아 의결 후 국가물관리위에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수의견으로는 세종보 시설을 유지한 상태서 상시개방으로 자연성을 회복하자는 의견이 있고, 소수안으로 세종보 철거가 제시안에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또 공주보에 대해서는 보 기능 구조물은 해체하고 보 상부 공도교는 유지해 차량통행을 보장하는 방안이 다수 의견으로 담기고, 용수공급 대책 등이 소수의견으로 게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 4대강 보 중 가장 하류에 위치한 백제보는 장기적 물 흐름의 개선을 위해 주변 농경지 물 이용 대책을 마련한 후 백제보를 상시개방하자는 방안이 다수 의견으로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금강물관리위가 최종 의견을 도출하면 지난해 2월 환경부 4대강자연성회복을위한조사평가단이 보 처리방안을 제시한 이래 19개월 만에 단일 의견이 만들어지게 되는 셈이다.

특히, 지난해 보 시설물 해체비용 대비 편익(BC)이 가장 높다고 제시된 세종보가 유지되는 방안으로 검토되면서 의결 내용에 따라 파장도 예상된다.

금강유역물관리위 관계자는 "25일 전체회의는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제출될 최종 의견문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민간과 당연직 위원들의 의견을 담아서 소수의견도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3.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4. 세종시, 2025년 '규제혁신+투자유치' 우수 지자체 영예
  5. 대전인자위, 지역 인력수급 변화·일자리 정책 방향 모색
  1. 보이스피싱에 속아 빼앗긴 3900만원 대전경찰이 되찾아줘
  2. 제2회 국민통합포럼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조건과 국정리더십의 과제
  3.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4.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5. '스포츠세종 포럼' 2025년 피날레...관광·MICE 미래 찾기

헤드라인 뉴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에 대전 트램 1900억원,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원, 대통령 세종집무실 240억원 등 충청 현안 추진을 위한 국비가 각각 확보됐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547억원,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5억원, 세종지방법원 10억원도 반영됐다. 충청권 각 시도와 여야 지역 의원들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 정부예산안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청권 현안 사업이 포함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예산 국회 속 충청권이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대한민국 호(號) 신성장 엔진 도약..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