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도 야구도 어쩌나…" 충청 프로스포츠 동반부진

  • 스포츠
  • 스포츠종합

"축구도 야구도 어쩌나…" 충청 프로스포츠 동반부진

한화이글스 역대 리그 최다패(97패) 모면만 남아
하나시티즌 최근 1승5패 추락 플레이오프 가물
충남아산FC도 실망스런 경기력 최하위권 전전

  • 승인 2020-10-18 15:32
  • 신문게재 2020-10-19 2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PYH2020081709480006300_P4
 사진=연합뉴스 제공
올해 충청지역을 연고로 하는 프로 스포츠 구단이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하며 지역 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리그 최하위인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뿐만 아니라 하나시티즌, 아산 등 프로축구까지 최근 성적 부진이 이어지며 팬들의 인내심에도 한계에 다다랐다.

2020 KBO 리그에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리그 초반부터 최하위를 유지하고 있다. 리그 역대 최다 타이 '18연패'라는 굴욕과 함께 한용덕 감독까지 사퇴하며 올해는 악몽의 시즌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특히 한화이글스는 리그 중 반등세조차 보이지 못한 채 올 시즌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18일 오후 2시 기준) 1무 5패를 기록하는 등 현재 정규 리그가 7경기 남은 상황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도 벅찬 상황이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리그 중반부터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을 투입하는 등 팀 리빌딩 과정에서 분명히 성과가 있었다"며 "몇몇 젊은 선수들은 실제로 좋은 성적을 보이는 만큼 구단 측의 향후 미래를 위해서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리그 91패를 기록하며 시즌 100패라는 수모는 피했지만, 이제는 한 시즌 최다 패를 모면해야 하는 걱정만 남았다. 현재 기록은 1999년 쌍방울과 2002년 롯데가 기록한 97패다. 남은 7경기에서 최소 2경기는 승리해야 한다.

이어 프로축구 K2 대전 하나시티즌과 충남 아산FC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하나시티즌은 올해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하며 든든한 '실탄'을 앞세워 출중한 기량의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내심 1부리그 승격을 노렸지만 성적은 투자에 비해서 초라한 편이다.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4위를 차지하기도 버거운 상황이다.

하나 시티즌은 17일 진행한 부천 FC와의 경기에서도 0대1로 패하며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초반에는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18일 오전 현재 리그 5위까지 밀려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와 함께 1부 리그 승격의 가능성도 희미해졌다.

현재 리그 5위인 하나시티즌은 4위인 경남 FC와 6위인 전남 FC와의 승점이 모두 33점으로 같은 상황에서 4위까지만 해당하는 플레이오프 진출권 획득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리그 종료까지 현재 3경기가 남은 하나 시티즌은 전남 FC(6위)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안양(8위), 경남(4위)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에 하나시티즌 관계자는 "매 경기 경기력은 괜찮은 편이지만, 결과가 따라주지 않아 아쉬울 뿐이다"라며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가능성이 있는 만큼 플레이오프를 넘어 승격 목표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축구 K2 또 다른 충청연고팀인 충남 아산 FC도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승점 21점으로 9위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권에 쳐져 있다. 신가람·금상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덕공동관리아파트 이재명 정부에선 해결될까… 과기인 등 6800명 의지 모여
  2. 대전 죽동2지구 조성사업 연내 지구계획 승인 받을까
  3. '팔걷은 대전경찰' 초등 등하굣길 특별점검 가보니
  4. 충남대병원 등 48개 공공기관,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5. 대전대, 70대 구조 중 숨진 故 이재석 경사 추모 분향소 연다
  1. 대전교도소 금속보호대 남용·징벌적 사용 확인…인권위 제도개선 주문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4. [2026 수시특집-대덕대] 교육수요자 중심의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직업교육 중심 대학
  5. 대전 대학생 학자금대출 ‘늘고’ 상환 ‘줄고’… 취업난에 연체 리스크 커졌다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공공기관 2차이전 로드맵 지방선거 前 확정 시험대

李정부 공공기관 2차이전 로드맵 지방선거 前 확정 시험대

이재명 정부가 16일 국정과제를 확정한 가운데 이에 포함된 공공기관 제2차 이전 로드맵을 내년 지방선거 전 확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가균형발전 마중물인 이 사안을 두고 선거용으로 활용한 역대 정부 전철(前轍)을 되풀이 하지 않고 이재명 정부 균형발전 의지를 증명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1호 국정과제인 개헌 추진과 관련해 560만 충청인의 염원인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수도조항 신설을 정치권에 촉구하는 것도 충청권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국내 탑클래스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첫 생산 기지 조성에 시동을 걸면서 대전시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전과 인천 송도 중 신규 공장 부지를 놓고 고심하는 알테오젠을 지역으로 끌어오기 위해 행정당국은 지속해서 러브콜을 보내는 것이다. 국내 굴지의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 생산기지 확보는 고용창출과 세수확충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대전에 본사를 둔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자체 공장 건립에 나선다. 현재 알테오젠은 자체 생산 시설이 없다...

대전 삼계탕 평균 1만 7000원 육박... 1만원으로 점심 해결도 어렵네
대전 삼계탕 평균 1만 7000원 육박... 1만원으로 점심 해결도 어렵네

대전 외식비 인상이 거듭되며 삼계탕 평균 가격이 1만 70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역 외식비는 전국에서 순위권에 꼽히는 만큼 지역민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8월 대전 외식비 평균 인상액은 전년 대비 많게는 6%에서 적게는 1.8%까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건 김치찌개 백반이다.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가장 많이 찾는 대전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8월 1만 200원으로, 1년 전(9500원)보다 7.3% 상승했다. 이어 삼계탕도 8월 평균 가격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