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이미숙 시인 '나비 포옹' "지금은 나를 안고 사랑한다 토닥일 때"

  • 문화
  • 문화/출판

[새책] 이미숙 시인 '나비 포옹' "지금은 나를 안고 사랑한다 토닥일 때"

  • 승인 2020-10-19 09:12
  • 수정 2021-05-14 15:24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x9788992219921
KakaoTalk_20201015_172844115
이미숙 시인
"이 시대의 아픔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이미숙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나비 포옹(애지)'이 세상으로 나왔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모두에게 위로를 건네는 시집이다.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뎌 좀 더 멀리 뛰고 높이 날기 위한 발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을 토닥이는 '나비 포옹법'을 제안한다.



이번 시집은 전반적으로 생의 의미를 탐색하고 생의 모서리 어디쯤을 지나고 있을 인생의 목록을 형상화하고 풀어가는 것에 중점을 뒀다. 비록 무거운 삶일지라도 내면을 응시하며 자유로움에 이르기 위해 자연의 이법과 그리움, 사랑을 부단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이다.

나비는 재생과 치유의 화신이다. 나비는 곧 나 자신으로 힘들 때마다 나를 안고 사랑하며 토닥일 때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겨난다고 귓속마을 전하는 시인이다.



이미숙 시인은 작고 낮은 것, 사라지는 것들도 품는다. '유천동 소묘'는 사라진 홍등가 여성들에 대한 연민을, '분꽃 피는 저녁'은 삶의 무게로 힘겨워하는 후배를 위한 시다. '쉐도우 복서'는 개인의 역사와 아픔, 현재를 보여주는 자전적 시다.

차승호 시인은 "이미숙 시인의 나비 포옹은 시인이 가지고 있는 상처를 보듬어 수용하고 긍정하는 도정에 있는 것 같다"고 했고, 김병호 시인은 "이 시인이 세상을 건너는 징검다리를 꽃이다. 산수유 노란 점들처럼 수많은 특별함을 밟고 시인은 세상을 건너고 있다"고 추천사를 남겼다.

이미숙 시인은 2007년 계간 문학마당으로 등단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5.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1. [문화人칼럼] 쵸코
  2.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가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4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규 산단 4곳을 공개하며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 조성 확장안도 함께 발표했다. 대전시의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계획은 현재 13곳 305만 평을 추진 중이며, 이날 신규 산단 48만 평을 공개해 총 353만 평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는 유성구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를 활용한 바이오 중심 개발사업이다. 당초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에 약 12만 평 규모로 조성계획이었으나,..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대전시는 지역 대표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지역기업 협업 상품 7종이 출시 6개월 만에 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꿈돌이 라면'과 '꿈돌이 컵라면'은 각각 6월과 9월 출시 이후 누적 110만 개가 판매되며 대표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첫 협업 상품으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1월 말 기준 '꿈돌이 막걸리'는 6만 병이 팔렸으며, '꿈돌이 호두과자'는 2억 11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청년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조직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꿈돌이 명품김', '꿈돌이 누룽지',..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2년 7월 민선 4기 세종시 출범 이후 3년 5개월 간 어떤 성과가 수면 위에 올라왔을까. 최민호 세종시장이 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수도로 나아가는 '시정 4기 성과'를 설명했다. 여기에 2026년 1조 7000억 원 규모로 확정된 정부 예산안 항목들도 함께 담았다. ▲2026년 행정수도 원년, 지난 4년간 어떤 흐름이 이어지고 있나=시정 4기 들어 행정수도는 2022년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계획 확정 및 대통령 제2집무실 법안, 2023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