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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성공적 추진을 위한 대전트램 세미나가 열렸다. <대전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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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성공적 추진을 위한 대전트램 세미나가 열렸다. <대전시 제공> |
21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도시철도 2호선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2020 대전트램 세미나'에서 대전세종연구원 이재영 선임연구위원(이하 박사)은 '트램차량 시스템 결정을 위한 평가모형과 도입전략'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영 박사는 "트램 차량은 편의장치, 안전시설 등 편의를 직접 느끼는 부분, 안정적 운행과 안전, 해외기술도입 국산화, 도시의 아이덴티티를 살릴 수 있는 디자인 등이 중요하다"면서 안전성과 유지관리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차량 시스템 전원공급방식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오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7492억원을 투입해 연장 36.6㎞의 트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기본계획변경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며, 앞으로 차량 운영방안이나 차량시스템 선정 등 트램 운영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트램은 동력원에 따라 공중에 송전선이 지나는 가선 방식과 그렇지 않은 무가선 방식으로 구분된다. 대전시는 무가선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전시는 슈퍼커패시터(슈퍼캡), 배터리, APS(바닥급전), 무선급전, 수소연료전지 등 차량시스템 선정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재영 박사는 배터리 방식에 대해 유지관리비가 많이 소요되며, 최장운영 경험이 5.1㎞에 불과하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지면급전은 초기시스템 비용이 높지만, 최장운영 경험이 22.7㎞에 이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운행실적이 좋은 안정적 방식이라고 분석했다. 슈퍼캐퍼시터는 구성요소가 복잡하지만,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최장운영 경험이 11.5㎞다.
특히 이재영 박사는 기술 및 비용의 한계를 고려할 때 일부 구간 가선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재영 박사는 "운영 유지 관리, 안전성, 소음·진동, 지역기여도 등 다기준 의사결정을 만들어 차량시스템을 선정해야 한다"면서도 "최근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무가선 병합이나, 무가선과 유가선 혼합 등 하이브리드 방식이 선호되고 있다. 이 부분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주제발표에서 염병수 아주대 교수는 트램 노선에 대한 설계, 차량, 건설, 유지보수 등에 대한 제약 조건, 요구 사항과 주요 시스템 구성에 대한 세밀한 기획검토 등 개념설계를 강조했다. 이밖에 ▲트램차량의 디자인 경쟁력 확보방안(나건, 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교수) ▲도시재생수단으로써 트램의 활용방안(서민호,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으며, 지정토론 및 질의 응답시간이 이어졌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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