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사당 현실화 내년 예산안 설계비 127억 반영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세종의사당 현실화 내년 예산안 설계비 127억 반영

與野 합의통과 의미↑ 민주 7일께 로드맵 발표
대전 국회 통합디지털센터 건립 예산 포함
경부·호남 고속철 대전도심 지하화도 결실

  • 승인 2020-12-03 09:34
  • 수정 2021-05-02 13:34
  • 신문게재 2020-12-03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2020072901001344000058471
국가균형발전과 국정 비효율 해소를 위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2일 사실상 확정됐다.

세종의사당 기본설계 조사비 127억 원이 여야 합의로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기본설계 착수는 물론 교통 및 환경영향평가 등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실질적 행정절차가 진행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대전 출신인 박병석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충청권 여야 의원들이 똘똘 뭉쳐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본회의 문턱을 넘은 세종의사당 예산은 정부가 편성한 10억 원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증액한 117억 원이 더해 진 것이다. 이로써 세종의사당 설치 예산은 2019~20년 이미 확보한 20억 원을 포함해 모두 147억 원으로 늘었다. 다만, 이날 통과된 세종의사당 예산안에는 관련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는 부대 의견이 달렸다.

세종의사당 설치는 70년 서울 독점 입법권력이 지방으로 분산되는 것으로 향후 충청권이 우리나라 정치 1번지로 부상하는 것은 물론 획기적인 지역 발전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본궤도에 오른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해 남은 관문은 여야가 이전 규모와 시기에 대해 합의하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은 빠르면 7일께 세종의사당 건립 로드맵을 발표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국회 완전 이전을 목표로 하되 단기적으론 헌재 위헌 판결 논란을 피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과 의장실을 뺀 18개 상임위 전체 이전 또는 11개 상임위+예결위 이전을 당론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국민의힘은 세종의사당 설치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이전 규모에 대해선 "일부 상임위를 이전해 시범 운영해 보자"고 속도 조절하고 있어 여야가 어느 선에서 합의할는지 주목된다.

설치 시기에 대해선 여당 출신 박병석 의장이 얼마전 지역 민방과 인터뷰에서 "21대 국회 임기 내에 첫 삽을 뜰 것"이라고 밝힌 만큼 이전 규모가 확정되면 속도를 낼 것으로 점쳐진다.

이날 통과된 예산안에는 대전에 국회 통합디지털센터 건립과 관련한 예산 500억원 가량도 포함돼 있다. 이는 박 의장의 4·15총선 공약이기도 한 이 시설은 국회도서관 분관, 데이터센터, 의정연수원, 청소년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대전 도심의 고속철도 선로를 지하화 하기 위한 용역비용도 새해 예산안에 반영됐다. 경부선은 대전 대덕구 신대동에서 판암IC 까지 13㎞ 구간이 도심을 관통하고, 호남선은 대덕구 오정동에서 가수원까지 11㎞ 등 모두 24㎞로 인해 대전 도심을 동서로 분단, 지역발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데 앞으로 개선이 기대된다.

한편,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새해 예산안은 모두 558조 원 규모로 556조 원 정부안에서 7조 5000억원을 증액하고 5조 3000억원을 감액, 2조 2000억원이 순증했다. 3차 재난지원금 지원을 위한 3조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한 9000억원도 반영돼 있다. 예산안이 법정시한 내에 처리된 것은 국회선진화법 시행 첫해인 2014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타임월드 매각 검토에 둔산 상권 촉각…백화점 유지 변수
  2. 당진푸르지오3차 입주민, 투기꾼 탓에 추가 분담금 위기 맞자 '어깨띠' 매고 거리로
  3. 대전 한전 전력연구원 ESS 화재…배터리팩 28개 전소
  4. 행정수도 온통대전 충청 밥상머리 민심 관통 전망
  5. 최재근 일자리진흥원장과 전용석 대전신보재단 이사장 각각 임명
  1. 대전시 지역 첫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AX 클러스터' 시정동력 탄력
  2. 허태정 "트램 흔들림 없이 추진" 정상 추진의지 밝혀
  3. 중부권 최대 민속놀이 대축제…제36회 충남도지사배 민속대제전 성료
  4. 석 달 파행 끝낼까…대덕구의회 21일 의장단 선출
  5. 충남 천안·아산 7개 산업단지, 반도체 후공정 특화단지 지정

헤드라인 뉴스


충남 3선 국회의원 지낸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사의

충남 3선 국회의원 지낸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사의

충남 아산시을 지역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던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21일 사의를 밝혔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오늘 오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2025년 이재명 정부 초대 비서실장에 임명된 지 1년 4개월 여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국정을 바라보는 국민 시선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 탓이라고 수차례 말한 상황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이 종합적으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

저축성예금 50조원 목전 둔 대전... 은행권 예금 금리 경쟁에 더 오를까
저축성예금 50조원 목전 둔 대전... 은행권 예금 금리 경쟁에 더 오를까

주요 시중은행이 앞다퉈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며 금융소비자 모시기에 나서면서 50조 원을 목전에 둔 대전 예금은행 저축성예금 수신 잔액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들이 수신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정기예금 금리를 3% 중반까지 올리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대표적인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0.1%포인트 올렸다. 지난 14일 같은 상품 금리를 최고 0.6%포인트 올린 이후 일주일 만에 추가 인상이다. 이에 따라 1년 이상 2년 미만 만기 예금 금리는 연 3.4%에서 3.5%로 올..

충청권 AI활용 발전비전 전력공급 원활한 확보 시급… 화력발전 의존 장래에 불리
충청권 AI활용 발전비전 전력공급 원활한 확보 시급… 화력발전 의존 장래에 불리

충청권 지자체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방산·바이오·반도체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하고 있지만, 필요한 전력 확보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충청권은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높은 데다 송전망과 무탄소 전원 여력이 충분하지 않아 향후 데이터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전력 공급에 병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한국전력 대전충남본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충북이 AI를 활용한 성장전략에 집중하면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나 전력공급이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 미리 보는 2026 지상군페스티벌…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실전 시현 미리 보는 2026 지상군페스티벌…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실전 시현

  • ‘풍요로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풍요로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