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전 대기오염물질 농도 1위 지점은?

  • 사회/교육
  • 환경/교통

작년 대전 대기오염물질 농도 1위 지점은?

대전충남녹색연합 대기오염 시민 모니터링 결과 발표
오룡역네거리·버드내네거리 44pbb 오염도 가장 심해
자동차 등록 증가… "승용차 이용 줄이는 정책 등장해야"

  • 승인 2021-01-14 15:27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22Y34fEL_7_20201013_080050
지난해 10월 13일 김민석 어린이가 대전 동구 판암네거리에서 대기오염 모니터링을 위한 이산화질소 간이측정기를 설치하고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차량 통행이 많은 곳에서 미세먼지 주 원인물질인 이산화질소 농도가 여전히 높게 나타난 가운데 대전에서 이산화질소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중구 오룡역네거리와 버드내네거리로 조사됐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지난해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24시간 대전 100개 지점에서 측정한 시민 대기오염 모니터링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녹색연합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10월께 대기오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



대전대 환경모니터링 연구실이 제작한 이산화질소 간이측정기를 이용한 이번 조사 결과 대전의 평균 이산화질소 평균 농도는 28ppb로 나타났다. 동·중·대덕구가 30ppb를 기록했으며 유성구는 26ppb, 서구는 25ppb다.

이산화질소 농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오룡역네거리와 버드내네거리로 44ppb를 기록했으며 이어 대덕우체국네거리(43ppb)·판암네거리(ppb)·음내삼거리(41ppb)순이다. 대덕우체국네거리와 읍내삼거리 등은 공단지역으로 인근 교차로의 오염도가 높았으며 오룡역네거리와 버드내네거리·판암네거리 등은 차량 통행이 많은 지역이다.



KakaoTalk_20201224_151157212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자동차 배기가스가 대기오염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것을 확인해 자가용 이용을 줄이는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전시 초미세먼지 발생량을 발생원인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도로이동오염원인 차량 이동 연료사용이 33%로 가장 높다. 내년까지 대전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2015년 대비 20% 감축하려는 대전시의 '미세먼지 대응전략 2.0'이 성공하기 위해선 자동차 이용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 기준 대전시에 등록된 자동차는 전년도보다 1만 2530대 늘어났다. 최근 3년간 차량등록은 연평균 8900대씩 증가하고 있다.

녹색연합은 대전시의 대기 개선 기반구축사업비의 68%가 전기자동차 보급에 투입 되지만 전력공급 대부분이 석탄화력발전에 의지하고 있어 전기차 보급에 과다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시각도 내비쳤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임종윤 활동가는 "대전의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승용차 이용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정책이 나와야 한다"며 "자동차 이용에 대한 과감한 규제와 노후경유차 전환이나 친환경교통수단·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인센티브를 동시에 제공해 자동차 이용을 근본적으로 줄이는 방향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행복로 통큰세일·빛 축제’로 상권 활력과 연말 분위기 더해
  2.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3. '2026 대전 0시 축제' 글로벌 위한 청사진 마련
  4. 세종시 반곡동 상권 기지개...상인회 공식 출범
  5. 대성여고 제과직종 문주희 학생, '기특한 명장' 선정
  1. 셀트리온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충남도, 농생명·바이오산업 거점지로 도약
  2.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3.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4. 세밑 한파 기승
  5. 세종교육청 '학생생활교육지원센터' 활짝

헤드라인 뉴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각종 비위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 중 충청 출신이 거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당 사무총장인 3선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으로 그가 원내사령탑에 오르면 여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이 모두 충청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민주당은 김 전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다음 달 11일 실시한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보선을 1월 11일 실시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날짜와 맞추기로..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