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커피 마실수 있다"...거리두기 지침 변경에 업계 희비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카페에서 커피 마실수 있다"...거리두기 지침 변경에 업계 희비

정부, 거리두기 2주 연장·영업 제한 해제에 카페 '환영'·주점 '울상'

  • 승인 2021-01-17 10:11
  • 수정 2021-05-01 16:24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PYH2021011311560001300_P4
전국카페사장연합회 회원들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집합금지 해제, 규제 완화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
그동안 매장내 취식이 제한됐던 카페 이용이 가능해지고 헬스장과 노래방도 인원을 제한해 운영이 허용되면서 업계 희비도 교차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한을 뒀던 현행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2주간 연장키로 하고 카페, 헬스장과 노래방 등의 조건부 영업을 허용했다.



그동안 매장내 이용이 제한되면서 일반 음식점과의 형평성을 제기했던 카페업계는 이번 정부 조치에 환영의 뜻을 보이고 있는 반면, 그동안 영업 시간 연장을 요구해온 식당과 주점 등은 영업시간 연장이 불발되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우선 그동안 매장내 취식이 제한됐던 카페는 테이블 간 거리를 1m 유지하거나 좌석의 50%만 활용하는 범위에서 오후 9시까지 매장내 취식이 가능해진 카페 업계는 환영의 뜻을 보이고 있다.



대전 둔산동에서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는 김 모씨는 "포장만 가능해지면서 매출이 크게 떨어져 아르바이트생도 모두 내보내고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였다"며 "그동안 술집은 허용되고 카페 취식은 허용 안 됐던 것은 말이 안되는 조치였다"고 밝혔다.

반명 그동안 영업 시간 연장을 요구했던 식당과 주점 업주들은 영업시간 제한 조치가 그대로 유지된 데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대전 탄방동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이 모씨는 "퇴근 시간에 맞춰 저녁 영업이 시작되면 보통 저녁 7시부터인데 9시까지로밖에 영업 시간이 제한되면서 저녁 예약이 거의 끊겼다"면서 "오후 9시까지 제한은 좀 아쉽다"고 밝혔다.

오후 9시까지로 영업 시간이 제한됐던 헬스장도 대체로 환영하면서도 오후 9시까지 운영 제한은 아쉽다는 반응이다.

대전 갈마동에서 헬스 클럽을 운영중인 최 모씨는 "오후 11시까지 운영하던 운영시간을 오후 9시로 단축하면서 오히려 오후 7시 이후부터 회원들이 더 많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2. 화성시, 거점도시 도약 ‘2040년 도시기본계획’ 최종 승인
  3.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4.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5.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1. "르네상스 완성도 높인다"… 대전 동구,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2.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3. 코레일, 겨울철 한파.폭설 대비 안전대책 본격 가동
  4. 대전권 14개 대학 '늘봄학교' 강사 육성 지원한다
  5. '대덕특구 사이언스센터' 딥테크 혁신성장 허브로 자리매김

헤드라인 뉴스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정부의 노동 안전대책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처벌과 제재 중심의 정책으로는 중대재해 예방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내 기업 26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 정부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한 기업 인식도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발표된 노동안전 종합대책과 관련해 기업들의 인식과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 중 73%(222곳)가 정부 대책이 '중대재해 예방에..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 27명 전원이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25일 국제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 운영에 필요한 기부금품을 직접 접수·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동으로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제도에서는 조직위원회가 기부금품을 접수할 때 절차가 복잡해 국민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가 제한되고, 국제경기대회 재정 운영에 있어 유연성이 낮다..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 충남서 ASF 첫 발생… 도, 긴급 차단방역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 충남서 ASF 첫 발생… 도, 긴급 차단방역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역인 충남에서 치사율 100%(급성형)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처음으로 발생했다. 충남도는 ASF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양돈농가 등에 상황을 전파하고, 이동 제한 등 긴급 차단 방역에 돌입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총 463두의 돼지를 사육 중인 당진시 송산 돼지농가에서는 지난 17∼18일 2마리가 폐사하고, 23∼24일 4마리가 폐사했다. 농장주는 수의사의 권고를 받아 폐사축에 대한 검사를 도에 의뢰했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폐사축에 대한 ASF검사를 진행, 이날 오전8시 양성 판정을 내렸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