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헌·靑집무실도 설치" 세종의사당 찬성 압도

  • 정치/행정
  • 국회/정당

"합헌·靑집무실도 설치" 세종의사당 찬성 압도

국회 운영위 공청회 자료 본보 분석
국정효율 제고 플러스 알파에 방점
野 추천 인사도 긍정 입장 피력 눈길
국회법개정안 여야합의 모멘텀 작용

  • 승인 2021-02-24 14:58
  • 수정 2021-05-02 13:59
  • 신문게재 2021-02-25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702987_487167_4028
국회 상임위원회 11개를 세종시로 이전 하는 세종의사당은 헌법에 위배 되지 않는다는 전문가 판단이 나왔다.

나아가 국정 효율 배가를 위해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국회 운영위원회가 25일 개최 예정인 세종의사당 설치와 관련한 공청회에 앞서 내놓은 자료집을 중도일보가 분석한 결과 전문가들은 세종의사당 설치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날 공청회가 국민 의견 수렴과 공감대 확산을 위한 것을 감안할 때 전문가들의 지지 의견은 여야가 앞으로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마지막 퍼즐인 국회법 개정안을 합의 처리하는 데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최종호 조이앤파트너스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2004년)헌법재판소 판시에 따른 입법부 소재는 본회의를 행하는 장소가 있는 곳이 어디인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며 "서울과 과천의 행정부처 관할 상임위는 서울의사당에서 열도록 하고 기타 상임위 회의 장소를 세종의사당으로 지정하는 것은 입법부 직무소재지를 근본적으로 변경하는 취지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세종의사당을 설치한다고 해서 국회 소재지를 이전하는 것으로 판단할 여지는 없어 2004년 헌법재판소 관습법 위헌판결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것이 최 변호사의 주장이다.

국민의힘 추천한 전문가도 세종의사당 설치에 힘을 실었다. 노동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회 세종분원 혹은 세종의사당 설치를 적극 추진하는 데 찬성한다"며 "세종시에 위치하는 행정부처와 국회의 이격으로 발생하는 국정 낭비 요소 최소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지향점을 밝혔다.

노 교수는 특히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함께 추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며 며 국정 효율 극대화를 위한 플러스 알파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세종의사당 건설과 함께 장소적 제약과 국정 낭비 요소를 함께 개선할 있도록 온라인 회의 시스템, 블록 체인 활용 표결 도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추천한 조판기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수도권 과밀화에 따라 집값문제, 환경오염 지방소멸 등 부작용이 발생한다"며 "정치행정 기능의 이전을 통해 수도권의 과도한 압력을 줄이고 국토의 고른 발전과 국정 효율적 운영, 국가정책의 품질 제고를 해야 한다"고 세종의사당 설치를 지지했다.

세종의사당 설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없는 것은 아니다.

국민의힘이 참석 요청한 임종훈 홍익대 법대 초빙교수는 "국회 일부 기능만 세종시로 이전함으로써 위헌 가능성을 해소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은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비록 본회의는 서울에서 연다고 해도 상임위 65%인 11개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데 국회 소재지를 계속 서울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종의사당 건설로) 세종시 소재 정부 부처간 이격 문제는 해소할지 몰라도 국회 내부의 위원회 등 각종 조직간의 이격에 따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의문이다"고 덧붙였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세상보기]시한부 도시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