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친정 깜짝 방문한 황인범, 시티즌 승격위해 멀리서 응원할 것

  • 스포츠
  • 대전시티즌

[영상]친정 깜짝 방문한 황인범, 시티즌 승격위해 멀리서 응원할 것

부상 재활 치료위해 국내 휴식중 친정팀 방문.
대전하나시티즌 이번 시즌 승격위해 멀리서 응원할 것

  • 승인 2021-06-07 16:19
  • 수정 2021-06-11 10:17
  • 신문게재 2021-06-08 7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KakaoTalk_20210607_014302791
대전의 아들 황인범이 6일 친정팀 대전하나시티즌을 방문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중도일보와 인터뷰를 가졌다.금상진 기자
대전의 아들 황인범이 친정팀 대전하나시티즌을 깜짝 방문했다. 6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과 안양FC와의 15라운드 경기에 앞서 대전구단을 방문하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중도일보와 인터뷰를 가졌다.

황인범이 퍼플아레나(대전월드컵구장의 애칭)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19년 1월 미국 메이저리그 축구(MLS) 진출을 위해 대전을 떠난 후 2년 5개월 만이다. 현재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루빈 카잔에서 뛰고 있는 황인범은 2020/21시즌을 마치고 종아리 부상 회복을 위해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경기장 방문 소감을 묻자 그는 "서포터와 대전 팬들을 만나 기분이 좋았다"며 "오늘 안양전이 매우 중요한 일전이라 들었는데 꼭 승리해서 친정에 온 보람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인범이 대전을 떠날 당시 대전은 시민구단이었다. 이듬해 대전은 하나금융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으며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재창단했다. 그가 떠날 당시 함께 뛰던 동료들도 대부분 대전을 떠났다. 황인범은 "예전에 알고 지내던 대전 출신 이웅희 선수를 비롯해 같이 뛰었던 주원이형(박주원)도 있어 크게 이질감은 느껴지지 않는다"며 "저보다 어린 후배 선수들도 많이 들어와 어색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황인범은 러시아리그 데뷔 첫 해 18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후반기 시즌부터 잦은 부상과 회복이 길어지면서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다행히 소속팀 루빈 카잔은 리그 4위를 기록했고 유럽대항전 진출에 성공했다. 황인범은 "전반기 성공적인 데뷔를 했지만, 후반기에는 부상으로 참여하지 못했다"며 "좋았던 기억이 있지만 아쉬움도 큰 시즌이었다. 그래서 돌아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황인범은 국가대표팀 벤투 감독의 황태자로 불렸다. 기성용-구자철의 대를 잇는 중원 사령관으로 기대를 모은바 있다. 대표팀 합류 이후 주세종, 김문환, 정우영 등과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었으나 지난해 11월 평가전을 앞두고 터진 코로나 확진 사태와 부상으로 대표팀 캠프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소집된 2022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최종명단에도 황인범의 이름은 없었다. 황인범은 "코로나 확진 사태 이후로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한 것이 수개월째를 넘어가고 있다"며 "아쉬움이 크지만 돌아오는 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다. 경기장에서 증명해 보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고향 팬들에게 인사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오랜만에 홈구장을 방문하고 팬들에게도 인사할 기회가 생겨 너무 좋았다. 이번 시즌 대전하나시티즌이 분명히 승격을 이뤄낼 것이라 믿는다"며 "멀리서나마 대전의 승리를 응원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황인범은 당분간 국내에서 재활에 집중하고 이달 15일 소집되는 루빈 카잔 프리시즌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학교 급식 파행 사태 초등학교까지 번지나…학부모 우려
  2. 행정수도특별법 드디어 국회 심사 돌입…충청 총력전 시급
  3. 국정과제 포함된 2차 공공기관 이전… 충남도 유치 재시동
  4. 수강 안한 의대생 위해 학칙 개정?… 개강 앞둔 지역 의대 구제 방안 고심
  5. 충남건설본부-전문건설업계 상생발전 방안 모색
  1. 길고 길었던 실종자 수색…76시간 만 극적 발견
  2.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개별1:1 지원서비스 제공지관 역량강화 특강
  3. "그린캠퍼스 조성"… 충남도-도내 7개 대학, 다회용기 사용 협약
  4. '공연예술 특화도시' 세종시, 하반기에도 즐거움 가득
  5. [2026 수시특집-우송정보대] 지역혁신 넘어 글로벌브랜드-K 선도… 전문기술인재 키운다

헤드라인 뉴스


경찰, 김영환 지사 금품수수 의혹에 충북도청 압수수색

경찰, 김영환 지사 금품수수 의혹에 충북도청 압수수색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1일 오전 김영환 충북지사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 충북도청 지사 집무실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적시됐다. 경찰은 지사 집무실 출입기록 등을 살피고 있다. 도청 지사 집무실 외에도 체육계 인사가 운영하는 건설사 등 5곳에 대해서도 동시에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삼양건설 회장실에서 김영환 충북지사의 돈봉투 수수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지사가 충북도청에서 돈봉투를 받았다는 정황..

한문희 코레일 사장 사의표명... 철도작업자 사망에 책임 통감
한문희 코레일 사장 사의표명... 철도작업자 사망에 책임 통감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19일 발생한 남성현~청도 작업자 사고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21일 코레일은 공식 발표를 통해 한 사장은 "철도 작업자 사고 발생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께 깊이 사과드리고,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고현장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한 사장의 임기는 내년 7월 23일 임기가 끝난다. 19일 10시 50분쯤 경부선 남성현~청도역 간 운행하던 제1903호 무궁화호 열차가 수해지역 비탈면 안전 점검을 위해 이동 중이던 작업자와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가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지원금을 정부에 지속 건의한 결과, 정부가 추가지원을 결정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폭우 피해 지원대책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건의하겠다는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정부부처의 현장점검 등에서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요청해 왔다. 김태흠 지사도 1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분야별 지원금 현실화를 공식 건의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농업 분야와 관련해 정부의 지원기준인 복구비(대파대) 50%를 100%로 상향하고 농업시설 복구비도 기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