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여야 살해범, 아이엄마 계좌로 사기행각도

  • 사회/교육
  • 사건/사고

20개월 여야 살해범, 아이엄마 계좌로 사기행각도

중고거래 사기 벌이다가 실형
출소 뒤 잔혹한 범행 저질러

  • 승인 2021-09-01 13:41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이성희
20개월 된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살해)를 받고 있는 A씨가 14일 대전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둔산경찰서를 나오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token77@
생후 20개월 된 의붓딸을 학대 살해하고 성폭행까지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계부 A(29)씨가 과거 반복적인 사기행각을 벌여 실형을 산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 엄마 계좌까지 이용해 사기행각을 벌인 그는 출소 뒤 모녀와 함께 지내다 결국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의 사기행각은 2017년부터 이어졌다. A씨는 그해 사기죄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2018년 7월 출소했다. 교도소를 나온 후에도 범행은 계속됐다.

A씨는 2019년 5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음악청취 이용권 판매 글을 올려 선입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겼다. 한 달간 30명으로부터 390만원 상당을 가로챘고, 범행을 위해 아이 친모인 B(25)씨 계좌까지 이용했다.

범행을 이어오던 A씨는 2019년 8월일 중고거래 사기 혐의로 대전지법에서 징역 1년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올해 초 출소한 그는 B씨를 찾아갔고, 이때부터 같이 생활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아이는 첫 돌을 조금 넘긴 상태였다. A씨는 B씨를 수시로 폭행했고, 모친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하게 협박했다. 급기야 20개월 된 아이를 강제추행하고 강간하더니,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

아이 시신은 B씨와 함께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 안 화장실에 숨겨뒀다. 이후 아이 소식을 간절히 바라는 B씨 모친에게 "성관계하고 싶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까지 했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 A씨는 자신이 아이의 친부라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유전자 검사 결과 친부가 아니었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첫 공판에서 A씨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다음달 8일 열리는 두 번째 공판에서 검찰의 구형량이 공개될 전망이다.

A씨를 향한 지역사회와 대중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는 중이다.

A씨의 신상공개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닷새 만에 13만명으로부터 동의를 얻었고,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인과 연예인 등 각계각층에서 나오고 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당 '세종시의원 후보' 확정 연기… 집현동서 제동
  2. '행정수도특별법' 미래 불투명… 김종민 의원 역할론 중요
  3. 이장우 대전시장 "저의 4년과 상대후보의 4년을 비교해 달라"
  4. 이준석 "세종 행정수도 압도적 완성"…하헌휘 시장 후보 지원사격
  5. 김인엽 세종교육감 예비후보 "세종을 글로벌 교육 수도로"
  1. "중증화상·중독·사지절단 응급진료 역량 확충 필요"…대전·세종 응급실 진료 분석해보니
  2. 대전 구청장 선거전 본격화…현역 "수성" vs 도전자 "변화"
  3. 청주교도소 특별사법경찰대장 박경민 대전교정청 '이달의 모범교관'
  4. 민주당, 충남 아산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전은수 영입
  5. 정치색 없다는데…교육감 선거 진영 프레임 반복

헤드라인 뉴스


"멈춰? 그냥 가? 헷갈려요"… 우회전 일시정지 시민 혼선

"멈춰? 그냥 가? 헷갈려요"… 우회전 일시정지 시민 혼선

29일 오전 9시 30분께 대전 용소네거리. 출근길 정체는 어느 정도 빠졌지만 주택가에서 도안동로와 건양대병원 방면으로 빠져나가려는 우회전 차량 흐름은 적지 않았다. 차량 대부분은 속도를 조금 줄인 뒤 그대로 우회전했다. 바퀴가 완전히 멈춰 선 차량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가 시행된 지 시간이 흘렀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서행'과 '일시정지'의 경계가 흐릿했다. 분위기가 달라진 건 오전 9시 36분께였다. 우회전 일시정지 집중단속을 앞두고 경찰 차량과 경찰관들이 교차로 주변에 모습을 드러내자 우회전 차량들이 눈..

6·3 지방선거, 대전·충청 분위기 고조… 선대위 띄우고 공동선언도
6·3 지방선거, 대전·충청 분위기 고조… 선대위 띄우고 공동선언도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고 기선을 잡으려는 여야 각 정당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전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워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고,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충청권 공동대전환'을 선언하는 등 선거 열기가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대전, 세종, 충남, 충북 4개 시·도지사 후보들은 29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충청권 공동대전환'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선언은 민주당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이재명 정부의 '지방주도 성장' 기조에 맞춰 충청을 변방이 아닌..

대전 버드내초 인근 신생 핫플레이스로 `주목`…신규 창업점포 지속적 증가
대전 버드내초 인근 신생 핫플레이스로 '주목'…신규 창업점포 지속적 증가

대전지역 곳곳에서 신생 상권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평소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거나, 다시금 유동인구가 늘어나며 신규 점포 등이 하나둘 문을 열고 있어서다. 기존 상권과 달리 신규 창업 점포가 눈에 띄게 눈에 띄게 확장되자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다. 29일 소상공인 365 빅데이터가 추려낸 대전 신생 핫플레이스는 중구 유천1동 '버드내초등학교' 인근이다. 신생 핫플레이스란, 상권이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장소로 최근 들어 급부상하는 곳을 뜻한다. 5만 1045㎡ 규모의 해당 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기자간담회 갖는 이장우 대전시장…오늘 예비후보 등록 예정 기자간담회 갖는 이장우 대전시장…오늘 예비후보 등록 예정

  • 때 이른 더위에 장미꽃 ‘활짝’ 때 이른 더위에 장미꽃 ‘활짝’

  •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

  •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